JTBC가 다양한 예능 제작 레이블(소속사)과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면서 쏟아지는 예능 콘텐츠에 맞설 역량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시리즈와 티빙 오리지널 ‘청춘MT’ 등을 제작한 레이블 ‘시작컴퍼니’를 계열 편입한다고 밝혔다.

‘시작컴퍼니’는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을 선보인 제작진(김수아 대표, 김재원, 김나현 PD)이 지난 2022년 2월 설립한 레이블이다. 지난해 ‘청춘MT’에 이어 ‘솔로지옥’ 시즌2도 제작했다. 김재원, 김나현 PD는 JTBC 예능 PD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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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레이블에 영입된 이들. 위 왼쪽부터 김수아, 김재원, 김나현, 아래 왼쪽부터 장시원, 장윤정-최삼호, 조승욱) 사진출처=JTBC. 

JTBC는 “‘시작컴퍼니’ 영입으로 계열(산하) 레이블을 보강하고 보다 다양한 장르의 예능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TBC가 예능 제작 레이블을 편입시키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JTBC는 지난해 3월 K-POP 예능 전문 스튜디오 ‘Studio JAMM(스튜디오 잼)’을 설립하고 조승욱 PD(대표)를 필두로 김형중, 김희정, 오현숙 PD 등 크리에이터들과 음악 콘텐츠·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히든싱어7’을 제작, 오는 3월 ‘팬텀싱어4’를 선보인다.

그 외에도 채널A에서 방영된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제작한 장시원 PD(대표)의 레이블 ‘스튜디오 C1’도 지난해 3월 JTBC에 합류했다. 이후 ‘최강야구’를 런칭했다.

지난해 편입 ‘스토리웹’, 손석희 다큐 ‘세 개의 전쟁’ 제작하기도

지난해 10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최삼호 PD(대표)와 장윤정 작가가 속한 레이블 ‘스토리웹’도 JTBC에 편입됐다.

‘스토리웹’은 JTBC 합류 직후 손석희 JTBC 순회특파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세 개의 전쟁’ 제작을 맡기도 했다. ‘스토리웹’은 올 상반기 새로운 콘텐츠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블 외에도 JTBC는 최근 유망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tvN에서 방송한 ‘엄마는 아이돌’ 민철기 CP, ‘짠내투어’ 손창우 CP,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민석·박근형 PD, KBS2 ‘1박 2일’ 정동현 PD, EBS ‘자이언트 펭TV’의 이슬예나 PD, 티빙의 ‘환승연애’ 이진주 PD 등도 JTBC로 자리를 옮겼다.

JTBC는 “TV를 넘어 OTT 등 플랫폼 기반 예능 콘텐츠가 쏟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예능 제작 역량 정비”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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