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원 오마이뉴스 사회부장이 지난 12일 차기 뉴스게릴라본부장 내정자로 지명됐다. 오마이뉴스는 편집국장을 ‘뉴스게릴라본부장’이라 부른다. 박 본부장의 임기는 18일부터다. 본부장 임기는 2년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오마이뉴스지부는 12일 뉴스게릴라본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사내 구성원들의 임명 동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소속 기자들 중 3분의 2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의 동의를 얻는데 성공해 본부장이 지명됐다. 

박수원 본부장은 오마이뉴스의 두 번째 여성 편집국장이 됐다. 오마이뉴스의 첫 번째 여성 편집국장은 서명숙 전 국장(제주 올레 이사장)으로 2005년 취임했었다. 

박수원 본부장은 2000년 3월 오마이뉴스에 입사해 2014년 퇴사 이후 2017년 오마이뉴스에 재입사했다. 2017년 재입사 후 정치부 선임에디터, 정치부장, 사회부장을 거쳤다. 

▲박수원 신임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본부장. 사진출처=오마이뉴스.
▲박수원 신임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본부장. 사진출처=오마이뉴스.

박 본부장은 14일 미디어오늘에 “오마이뉴스의 특징인 시민기자제를 확대 발전시키고, 상근 기자들이 자기 색깔을 가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소외된 사건이나 현장 속으로 들어가 좀 더 생생하고 차별적인 기사를 생산해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본부장은 “언론인의 역할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가능한 이해하기 쉽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격차 문제(빈부격차, 지역격차 등등)가 그렇게 다루고 싶은 이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두번째 여성 본부장으로서 각오를 물으니 박 본부장은 “(첫번째 여성 편집국장이었던) 서명숙 전 국장은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였고, 내부 인사로는 처음”이라며 “개인적 사정으로 2014년 퇴사했다가 2017년 재입사했다. 한마디로 나는 경력 단절 여성이다. 오마이뉴스는 열린 조직이라 생각한다. 괜찮은 조직문화를 이어가면서 자율적이지만 치열한 편집국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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