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좋소’, ‘술도녀’ 등 시청자 사랑을 받았던 OTT 시리즈들이 프랑스 칸의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 받았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티빙의 ‘괴이’ 시리즈도 초청됐다. 이들 작품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일반 상영 ‘KOREA FOCUS’ 부문에 초청 받았다. 이 페스티벌에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2022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은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드라마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행사다.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 5회째다. 경쟁 부문과 단편 경쟁 부문 각 10개, 비경쟁 부문에 4개 작품이 선정된다.
OTT 왓챠의 오리지널 ‘좋좋소’ 배우들과 감독, 제작자인 박태훈 왓챠 대표가 페스티벌에 참석, 레드카펫에 서게 된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칸 국제 시리즈와 함께 열리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마켓 행사 ‘MIP TV 페스티벌’에도 초청을 받아 단독 발표를 진행한다.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내 많은 직장인들과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튜버 ‘빠니보틀’이 연출하고 디테일스튜디오가 제작한 저예산 숏폼 웹 드라마로 출발한 ‘좋좋소’는 이후 왓챠가 투자·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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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K-콘텐츠가 계속해서 지금과 같이 전 세계인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좋소’는 기존 드라마 형식과 소재에 과감히 도전해 성공한 대표적 K-콘텐츠로, 이번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을 통해 K-콘텐츠 다양성을 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빙의 오리지널 ‘괴이’와 ‘술꾼도시여자들’도 같은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괴이’는 프랑스 현지 시각 내달 6일 오전 9시, ‘술꾼도시여자들’은 같은 날 오전 11시 공식 상영된다.
작년 10월 첫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은 세 여자 우정과 일상을 그려내며 티빙 역대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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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는 아직 공개가 되지 않은 시리즈로 4월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배우 구교환, 신현빈 주연으로 저주받은 불상에 나타난 마을에서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스릴러다. ‘한국 좀비’를 다룬 영화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지옥’, tvN 드라마 ‘방법’ 등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통해 장르물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티빙 관계자는 “첫 공개 전에 국제 행사에 공식 초청된 ‘괴이’와 일상의 풍경으로 공감대를 자극한 ‘술꾼도시여자들’이 국내 OTT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돼 기쁘다”며 “앞으로 K-콘텐츠 위상을 더 높이고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