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1월29일~2월2일) 동안 가장 주목을 받은 명절 기획은 KBS2에서 1월31일 방송한 ‘2022 설 대 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가 차지했다. 시청률전문기업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12.7%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당 기획은 트로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후배 가수 정동원, 이찬원, 영탁, 신유 등이 각 나이별 송해를 연기하면서 송해의 인생사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꾸려졌다.

KBS의 명절 특집은 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번 송해 편은 지난 2020년 추석 연휴 때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29%)에 미치진 못했지만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11.9%)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관련 기사: KBS 설기획, ‘96세 송해’ 위한 트로트 뮤지컬]

▲KBS 2022 설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사진출처=KBS. 
▲KBS 2022 설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사진출처=KBS. 

또 다른 시청률전문기업 TNMS 기준으로도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는 전국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334만명이 동시 시청했다. 특히 여자 60대 이상 시청자들의 시청률은 17.4%까지 상승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의 또 다른 명절 특집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편은 6.7%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SBS의 명절 특집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2월1일~2월2일 방송)은 각각 7.8%, 6.6%를 기록했다.

MBC 설 특집 파일럿 ‘컬링 퀸즈’(1월31일~2월1일 방송)은 각각 2.9%, 2.1%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설 연휴 안방극장 시청자 수 1위는 SBS ‘강릉’

설 연휴 기획에서 KBS가 1위를 차지했다면 설 연휴 동안 지상파, 종편, tvN에서 방송된 설 특선 영화 24편 중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영화와 방송사는 어디일까.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SBS를 통해 방송된 영화 ‘강릉’(2월2일 밤10시30분 방송)은 시청률 6.1%로 191만명이 동시 시청했다. 범죄, 액션 영화인 ‘강릉’은 유오성, 장혁, 박성근 출연 작품으로 2021년 11월10일 개봉해 30만명 극장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다.

▲영화 '강릉' 포스터. 
▲영화 '강릉' 포스터. 

‘강릉’ 다음으로 설 연휴 안방극장 인기 영화는 ‘싱크홀’이었다. ‘싱크홀’ 역시 1월31일 SBS를 통해 방송됐다. ‘싱크홀’은 ‘강릉’과 같이 6.1%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TNMS 기준 184만명이 TV를 통해 동시 시청했다. ‘싱크홀’은 2021년 8월11일 개봉작으로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가 출연했으며 219만명 극장 관객수를 기록했다.

TNMS 측은 미디어오늘에 “시청률이 같더라도 같은 가구에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본 경우 시청자수는 달라질 수 있다”며 “시청률 조사 대상 패널이 누구와 함께 시청했는지 입력할 수 있는데, 그때 시청자수가 더 많다면 시청률은 같더라도 시청자수는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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