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제스포츠 무대에 서면 유난히 작아지는 종목 있다. 바로 축구다.2014브라질월드컵본선에 진출한 한국팀은 최근 브라질과 말리를 초청해 평가전을 갖는 등 축구열기가 뜨겁다. 그러나 월드컵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내년 월드컵을 ‘남의 집 잔치판’ 보듯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세계무대에서 미국과 G2국으로 꼽히는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
이웃 나라 잔칫날에 한국이 덕본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중국 국경절 연휴는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공산당 주석이 1949년 10월 1일에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선포한 날을 기념한 날로 이를 기념해 일주일 동안 긴 연휴를 갖고 있다. 국경절 연휴는 연초의 춘제(春節∙설날) 연
2013년 8월 26일 중국 역사상 ‘세기의 재판’이라 불릴 만한 보시라이(薄熙來∙64)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이자 중앙정치국 위원에 대한 법정공방이 산둥성(山東省)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에서 닷새동안 갖가지 화제를 뿌린 가운데 일단락됐다. 밝혀진 사실이 ‘소설보다 더 극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봉준호 감독의 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가상적인 얘기지만 미래의 지구에 닥칠지도 모를 운명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섬뜩한 전율을 느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전지구적 재앙과 전조는 먼 미래가 아닌 바로 현재에 여기저기서 출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전체인구의 5분의 1인 13억명의 인
박근혜 대통령이 7월 30일 남해의 저도 청해대에서 보낸 여름 휴가기간 중 페이스북에 자신의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보낸 여름휴가에 대해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폭이 넓고 편안해보이는 수수한 흑백 무늬의 여름치마와 검은색 셔츠에 해변가에서 주운 듯한 가느다란 나무꼬챙이로 허리를 굽혀 백사장에 &ls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지난 20일 마잉주(馬英九) 대만 집권 국민당 주석(당대표)에게 재선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마 주석은 축전을 받은 당일 지체없이 감사의 답신을 보냈다. 한때는 적의를 드러내며 어르렁거리던 중국과 대만 최고지도자의 이 같은 다정스런 서신교환은 요즘의 장마비처럼 지루하고 답답한 남북관계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다시금
중국에서 불효하면 처벌한다는 ‘효도법’이 제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예와 의를 숭상하는 ‘공자의 나라’ 중국에서 효도를 법으로 규정해 강제할 정도로 도(道)가 땅에 떨어졌다는 반증이어서 중국은 물론, 한국과 미국 등 서방에서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효도법’의 정확한 명칭
중국내 시위가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시위는 2000년대에는 해고반대, 임금지급 등 생존권투쟁 위주에 집중됐다. 국유기업의 민영화로 샤강(下崗,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의 항의시위가 2000년대를 장식했다. 반면 최근엔 중국 전역에서 산업화와 도시화 개발 붐 속에 환경오염과 토지 매각, 주택 철거 등에 반대하는 시위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물론
인터넷이 중국 사회를 급변시키고 있다. 현재 중국은 13억 인구중 네티즌 5억시대에 들어섰다. 그중 인터넷 여론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들의 핸드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들이 날려대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CCTV와 인민일보 등 모든 언론을 중국 당국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
중국 최고지도자와 친인척들의 개인사는 비밀에 싸여있다. 최근 차기 최고지도자 시진핑(習近平,59) 부주석 일가의 재산 내역이 보도됐다. 이와함께 시 부주석의 친인척관계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아래의 글은 시 부주석의 친인척에 대한 기록을 모은 것이다. 중국은 고위층들의 개인 정보가 극비에 부쳐진다. 언론 통제 등 제한때문에 극히 한정된 정보만 접할 수 있다.
어디에나 정치적 라이벌은 있다. 시진핑(習近平,59) 부주석도 예외는 아니다. 시진핑의 맞수는 리커창(李克强,57) 정치국 상무위원이다. 시진핑은 오는 10월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총서기 임명이 확실하다. 이변이 없다면 내년 3월 시진핑은 국가주석, 리커창은 차기 총리에 각각 오를 예정이다. 둘은 그간 대결상대에서 올해 말부터 협력자로 된다. 둘은 정치
시진핑(習近平)이 황태자에 오른 것은 인맥(人脈)이 작용했다. 시진핑은 2012년 10월 당 총서기 임명을 앞두고 있다. 정치는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진행된다. 중국은 인맥관계가 더 복잡하고 질기다. 중국정치는 거미줄처럼 얽힌 인맥으로 유지된다. 중국말에 ‘1대에 걸친 친구, 3대에 걸친 친척’(一代朋友 三代親戚)이란 말이 있다. 오랜
시진핑(習近平)은 상하이시 서기가 되면서 용머리에 올라탄다. 상하이는 중국의 용머리에 해당한다. 중국인들은 창장(長江)을 용에 비유한다. 중국대륙을 굽이쳐 흐르며 온대지를 적시는 창장의 형상을 용과 견준 것이다. 창장의 길이는 6,397㎞로 아시아 최장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강이다. 상하이는 창장의 머리격인 하구에 위치하며 무역, 금융의 중심지다. 베이징이
시진핑 정치인생의 도약기였던 푸젠성 성장과 저장성 서기 시절시진핑은 정치경력중 17년을 푸젠(福建)성에서 보낸다. 그의 핵심적인 정치경험의 대부분은 푸젠성에서 쌓였다. 그는 중국 개혁∙개방의 전초기지였던 푸젠성에서 빛과 그림자를 모두 겪었다. 그속에서 정치철학이 생겨났다.푸젠성을 거친 고관들은 대부분 끝이 안좋았다. 달콤한 ‘돈의 유혹
시진핑의 인생은 칭화대(淸華大) 화학과에 들어가면서 새 단계에 들어선다. 문화대혁명과 함께 몰락했던 시진핑의 가족들은 롤러코스트처럼 인생의 상승곡선을 그린다. 부친 시중쉰은 1978년 명예회복과 함께 광둥(廣東)성 서기로 부임한다. 시중쉰은 덩샤오핑(鄧小平)의 뜻에 따라 선전(深圳) 경제특구를 열었다. 중국 개혁개방의 효시이다.시진핑은 1979
칼은 돌위에서 날카로와 지고, 사람은 고난속에서 단련된다어린시절 비교적 유복한 생활을 하던 시진핑(習近平)에게 1965년 시련이 닥쳤다. 12살때였다. 그 시련은 혹독했다. 위대한 인물들은 시련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킨다. 그리고 최후의 승자가 된다. 시진핑도 마찬가지였다. 시진핑은 고난이란 ‘독’(毒)을 ‘약’(藥
중국은 2012년 10월 중국 공산당 제18차 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결정한다. 이변이 없는 한 시진핑(習近平,59) 국가 부주석과 리커창(57,李克强) 부총리를 필두로 한 7-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정해진다. 무엇보다 시진핑 부주석이 신임 공산당 총서기로 확정될 예정이다. 시 부주석은 2012년 5월 22일 폐막된 상하이(上海)시 제10차 당대표대회에
태자당 출신 시진핑(習近平) 과 보시라이(薄熙來)의 엇갈린 인생 역정중국 정치권이 연말 차기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2012년 중국정치권의 대격변은 무엇보다 태자당(太子黨,고위층 자녀)출신 보시라이(薄熙來,63) 전충칭(重慶)시 서기의 실각이다. 오는 10월 18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이 유력했던 그는 전인대폐막 다음날인 3월15일 중앙당
최근 한중FTA(자유무역협정)가 양국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한국과 중국은 2012년 5월 14일 첫 협상을 시작한다. 양국은 2005년 민간 공동연구를 시작한 뒤 7년간 논의를 이어왔다. 이제 한중FTA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문제는 이 파고를 어떻게 넘느냐는 것이다.한중FTA는 양국간 경제적인 국경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1992년
천광청 사건으로 본 중국내 인권의 현주소…1980년대 한국의 제5공화국 수준 중국은 국가체제를 설명할 때 ‘중국특색적 사회주의’라고 말한다. 달리말하면 ‘중국식 사회주의’다. 중국은 30여년의 개혁. 개방을 통해 경제적인 면에서 자본주의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공산당 일당 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