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서비스 혁신준비포럼’(위원장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뉴스혁신포럼)이 지난해 정치권의 압박을 못 버티고 사실상 해체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재개를 위해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앞서 지난해 5월 네이버와 카카오는 2015년부터 7년 넘게 함께 운영해온 제평위를 잠정 중단하고 각자 새로운 자율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양대 포털이 제평위를 해체시킨 것이다. 이후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제평위 구성 등을 논의하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켰다.뉴스혁신포럼은 17일 오전 회의를 열고 과거 제평위 운영방식 등을 이야기하고
신문·방송업계 호황은 끝났다. 2023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신문·방송업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KBS의 영업손실은 644억 원에 달했으며, SBS의 ‘1조 원 매출’이 무너졌다. 신문사들의 매출도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 광고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하며 불황에 따른 일시적 위기가 아닌 장기적 침체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상파(KBS·MBC·SBS), 종합편성채널(TV조선·채널A·JTBC·MBN), 보도전문채널(YTN·연합뉴스TV), 종합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동
구글의 서드파티 쿠키(제3자 쿠키) 지원 중단 시점이 반년이 채 남지 않았다. 구글은 9월부터 쿠키 지원을 중단하는데, 맞춤형 광고를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언론사들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 해외 언론은 자사 독자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맞춤형 광고를 실시하고, 기사 카테고리를 활용한 맥락광고 전략을 짜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한국 언론은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쿠키는 이용자의 인터넷 사용 데이터를 말한다. 일종의 ‘온라인 발자국’이다. 애드테크 기업(온라인 광고 기술회사)은 웹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이용자의 데이터를
네이버가 4·10 총선을 앞두고 오는 3월부터 110개 검색제휴 지역언론사의 뉴스를 총선 특집 페이지에서 제공한다. 다음뉴스도 ‘총선 특집 페이지’를 서비스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2주간 지역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파트너사 모집 신청을 받아 현재 심사 중이다.27일 네이버는 오는 3월부터 총선 기간 검색제휴 지역언론사 뉴스를 제공하는 특별페이지를 연다고 밝혔다. 지역언론사 뉴스는 서울 이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16개 시·도 110개 검색제휴 지역언론사가 대상이며, 각 지역 기사는 해당 지역의 언론사가 선거 섹션으로 분류한 기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전반의 정책을 마련하는 뉴스혁신포럼 위원장에 박근혜 정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변호사가 선임됐다. 네이버는 31일 뉴스혁신포럼, 첫 회의 열고 최성준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뉴스혁신포럼은 우선적으로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네이버 언론사 제휴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네이버뉴스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네이버뉴스 댓글 정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의 뉴스서비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
구글이 오는 9월부터 서드파티 쿠키 지원을 중단하기로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키 기반 맞춤형 광고가 불가능해져 언론사와 광고 회사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센터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언론사가 독자 데이터를 수집해 쿠키 지원 중단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언론사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누구인지 정밀하게 파악해 광고·구독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뉴스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인터넷포털 뉴스 이용률은 2021년 대비 10%p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용자 이탈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뉴스 이용률이 2021년과 비교해 대폭 줄었으며, 특히 포털의 하락세가 컸다. 매체별 뉴스 이용률은 △TV 76.2%(7.2%p 하락) △포털 69.6%(9.6%p 하락)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25.1%(1.6%p 하락) △SNS 8.6%(3.3%p 하락) 등이다. 종이신문 이용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식 기구를 출범했다. 박근혜 정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도 위원에 임명됐다.네이버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뉴스혁신포럼’에 참여할 외부인사를 확정하고 1월 중 회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혁신포럼을 통해 뉴스제휴방식 및 제휴 운영기구 개편방안 도출,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상시 시스템 마련, 가짜뉴스 대응 등을 포함해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네이버는 “언론, 산업,
2023·2024년 언론 광고시장에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전체 미디어 광고비는 올해 방송광고 시장은 2022년 대비 19%p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지상파 광고비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조1000억 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레거시 미디어가 광고 혁신을 이뤄내지 않는다면 광고 불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17일 전문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 조사시점은 2022년도이며, 2023년·2024년 수치는 추
뉴스 이용이 급감하고 있다.테크미디어기업 퍼플리시의 퍼블리시뉴스와기술연구소가 마켓링크의 뉴스인덱스 서비스 트래픽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1일 발표한 ‘한국 모바일 인터넷 뉴스 이용 트래픽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언론사의 2023년 2분기(4~6월) 모바일 뉴스 이용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22년 2분기 대비 네이버 뉴스섹션 모바일 순 방문자 감소 폭은 중앙일보(-24.6%), 채널A(-24.4%), 조선일보(-23.0%), 한겨레(-21.6%), 경향신문(-21.6%), YTN(-21.3%), 한국경제(-20.9%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입체적인 오프라인 경험 마케팅을 선보였다. 공간은 지하철 역사, 소재는 자사 상품.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그랜드 센트럴역까지 운행하는 셔틀 노선 차량 안팎에 NYT 대표 콘텐츠를 채웠다.역 사이를 이동하는 90초 동안 승객들은 NYT 제품군을 보고 만지고 체험한다. 각 칸의 콘셉트별로 뉴스, 게임, 요리, 오디오, 와이어커터(Wirecutter, 제품리뷰 사이트), 디애슬레틱(The Athletic, 스포츠 전문매체) 등의 핵심 콘텐츠를 팝업 이벤트와 함께 접하는 형태다. 올해 전개하는 NYT 캠페인 ‘올
구글이 7월 중순 자사 웹브라우저의 새 버전 ‘크롬 115(Chrome 115)’를 정식 출시했다.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통상적 업데이트지만 이번엔 유독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다. 바로 프라이버시 샌드박스(Privacy Sandbox) API다.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발됐다. 크롬에서 3자(타사)가 사용자의 쿠키(cookies) 수집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 구글이 수년째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이번에 그 도구를 개발자 등 외부에서 써볼 수 있도록 API를 풀었다. 크롬이 ‘쿠키리스(cookieles
“The Pentagon leaks were probably the first time you heard about Discord… But now the #BBCNewscast community Discord has landed!” (펜타곤 유출 사건으로 디스코드에 대해 처음 들었을 텐데요... 이제 #BBCNewscast(뉴스캐스트) 커뮤니티 디스코드가 상륙했습니다!)지난 6월 30일 BBC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BBC 사운즈(BBC Sounds)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이다. BBC 사운즈에서 서비스하는 일일 뉴스 팟캐스트가
언론사 디지털 혁신하면 으레 손꼽히는 사례가 바로 뉴욕타임스(NYT)다. 9년 전 통렬한 자기비판을 담은 97페이지짜리 ‘혁신보고서(Innovation Report)’로 요란하게 경종을 울린 뒤, 말잔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디지털 조직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NYT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 과정은 경영지표로 고스란히 확인된다. 2022년 말 기준 NYT 유료 구독자 수는 약 955만명인데, 디지털 전용(digital-only)이 883만여명으로 인쇄신문 73만명보다 10배 이상 많다. 매출도 디지털 9억7850만 달러, 인쇄 5억73
다음뉴스 댓글이 지난 6월 8일부터 ‘타임톡’으로 바뀌었다. 게시판 형태가 아닌 채팅방처럼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사가 게재되면 24시간만 열리고 이후 사라진다. 뉴스 댓글 부작용을 줄이려고 댓글 공간을 ‘한시적 채팅방’으로 만들었다. 기존 댓글문화에 익숙한 이용자 입장에서 톡 환경 적응은 쉽지 않다. 서비스 형태가 바뀐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여전히 낯설다. 서비스 구조 자체도 ‘강제 소환’을 적잖이 경험한 단톡방을 닮아서 부담감도 있다. 이용자에 따라서는 환영할 수도 있으나 뉴스 생태계를 지켜보는 연구자로서는 아쉬움이 적지
뉴스업계 디지털 동향을 전하며 웬만해선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이하 생성AI) 이슈는 피하려 했다. AI 편향성 논란에다, 생성AI의 결과물을 놓고 정확성 시비에 저작권 침해 공방까지 아직은 지켜볼 화두가 넘치기 때문이다. 언론계가 점검하는 방향도 비슷하다. 생성AI의 불확실성이 여전해서다. 그래도 잠재력을 높이 사는 매체사들은 뉴스 생산 과정이나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과 전망을 정리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생성AI를 둘러싼 열기에 비해 유독 실용적 논의는 부재하다. 특히 국내
근래 언론계에선 난데없이 등장한 ‘손석희 광고’가 화제였다. 손석희 전 JTBC 사장 얼굴을 앞세워 실체가 불분명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프로그램을 알리는 광고가 인터넷상에 무작위로 뜨면서다. 이 광고로 언론인뿐만 아니라 언론사도 적잖이 피해를 봤다. 해당 광고에 JTBC를 비롯해 국내 여러 신문‧방송사 제호가 무단으로 사용된 것이다.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은 자사의 홈페이지 구성 및 디자인까지 모조리 도용당했다. 더 황당한 건 기성 언론(인) 브랜드를 악용한 광고가 다수의 언론사 웹사이트에 버젓이 노출됐다는 점이다.
. 2015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번역해 출간한 루시 큉의 저서 제목이다. 책의 부제는 ‘가디언, 뉴욕타임스, 쿼츠, 버즈피드, 바이스미디어 경영 사례’다. 8년 전 디지털 혁신의 선두 주자로 언급된 다섯 매체 중 두 매체가 몰락했다. 버즈피드는 뉴스 부문을 폐지했고 바이스미디어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두 매체는 ‘콜러코스터’같은 운명을 맞았다. 버즈피드는 특유의 ‘바이럴’ 기사로 주목을 받았다. 전세계 언론 가운데 방문자 1위를 기록했고, ‘~하는 몇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목록을 제시하는 리스티클 기사는 한
언론사별 네이버 뉴스 이용률이 크게 줄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선거 등 대형 정치이벤트가 없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적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네이버 콘텐츠 제휴 언론 19곳(종합일간지 5곳·경제지 2곳·뉴스통신사 3곳·지상파방송 3곳 종합편성채널 4곳·보도전문채널 2곳)의 모바일 페이지뷰(조회수), 순방문자수, 체류시간을 분석한 결과 세 지표 모두 눈에 띄게 줄었다. 마켓링크가 개발한 뉴스인덱스 시스템의 트래픽 데이터를 미디어오늘과 퍼블리시뉴스와기술연구소가 공동 분석한 결과다.특히 네이버 모바일 평균
대세(大勢)를 따르는 것은 흔한 일이다. 시대 변화에 발맞춘다는 인상을 주면서 시쳇말로 ‘폭망’할 리스크를 낮춘다. 그래서 개인이든 기업이든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명분 하에 어찌 보면 안정적 선택지라 할 수 있는 시류에 편승하는 경우가 많다. 언론계도 마찬가지다.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조명하는 업이지만 ‘미디어 산업’ 관점에선 대세 쏠림 현상이 극명하다. 뉴스(룸) 혁신을 논하며 요즘 대세 중의 대세인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빠지지 않고, 디지털 전략에선 페이월(paywall)로 대변되는 온라인 유료화에 온통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