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 23년 결산 결과가 나왔다. 언론에 따르면 국가 채무는 1127조 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한다. GDP 5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한다. 그런데 22년 결산을 다룬 언론보도를 보자. 22년 결산은 23년 4월 4일(4월 첫 화요일)발표했다. 당시 기사는 국가부채가 2326조 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한다. 22년 국가 부채가 2300조 원을 훌쩍 넘었는데 23년 국가채무 1127조 원은 무엇일까? 22년 4월 첫 화요일에 발표된 21년 결산 보도를 보면, 국가부채는 2200조 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21년 4월 첫 화요일 발표
22대 총선에서도 지역 목소리가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권이 구체적 정책보다 당선을 위해 지역 연고도 없는 후보자를 전략공찬하는 등 지역을 선거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협의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모든 지역구 정당 후보들은 정권 심판, 이·조 심판 등 심판의 칼춤에 몰입했다”며 “지역 공약에선 오래 묵은 정책 과제거나 국회의원이 장담할 수 없는 공약만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지역에 연고도 없는 정치인을 전략공천하는 등 지역 무시 행태도 함께 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독재 조기종식 외에도 이 당이 그리는 미래와 비전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조 대표가 정책을 밝힌 뒤 일부 기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선량한 국민이 범죄자를 이길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질문하려 하자 김보협 대변인이 중간에 질문을 끊고 기자회견 관련된 질문부터 한 뒤 시간이 남으면 해달라고 해 논란이다. 이어 비례 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 사기업체 변호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것과 관련한 질문도 김 대변인이 중도에 끊었다. 이에 조 대표가 각각 “진짜 범죄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앙에 집중된 미디어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지역 대표성 확보· 지역언론 재정 지원 등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제안이 나왔다. 권역별 지역방송위원회 설치, 지역신문발전기금 건전성 강화, 비정규직 차별 개선 제도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네트워크(네트워크)는 지난 22일 8개 원내정당(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자유통일당)에 지역민의 ‘미디어 자치권’ 실현을 위한 4대 분야 9개 세부 의제를 제안하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미디어 자
22대 총선을 21일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문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막말 논란이 갈등의 주된 이유다. 정부·여당의 갈등으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여당 내부에서 불거지고 있다. 이에 조선일보는 “다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며 국민의힘 손을 들어줬다.조선일보는 20일 1면 보도에서 “국민의힘에서 총선
총선을 앞두고 지역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일부 정책도 개발 관련 내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이 차별받는 문제도 있지만 지역 내에서도 차별이 일어나고 이는 지역언론 보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녹색평론은 2024년 봄호(185호)에서 란 좌담을 진행했는데 지역언론의 문제도 나왔다.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지역의 이중소외 현상’을 말했는데 “의제든 정책이든 수도권 중심이고 지방은 소외되고 있다고 한탄하는데 지역만 놓고 보면 다시 그 안에서 차별이 일어난다”
지난 2월 8일 기획재정부는 23년 총세입 총세출 마감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얼마를 벌고 얼마를 썼는지를 집계해서 발표했다는 의미다. 뉴스를 보면 작년 우리나라 정부가 지출하지 못한 ‘불용’액은 45.7조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한다. 연합뉴스가 그린 그래프를 보면 2023년도 역대 최대 불용액의 규모는 그야말로 극단적으로 이례적인 ‘넘사벽’ 규모다. 불용액 규모는 23년 정부가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를 평가하는 주요한 정량 지표다. 23년 대한민국 총지출액은 639조원이다. 나는 23년 대한민국의 본질은 639조원을 쓰는 정치집단이라
최근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선정사를 발표한 가운데 선정사 수가 줄어드는 등 지원규모가 충분치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원 취지에 맞지 않게 지역기사 비중이나 저널리즘 윤리에 대한 배점을 줄이고 경영이 건전한 곳에 유리하도록 배점을 변경한 점도 논란이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올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선정자를 발표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지역의 균형 발전과 지역 주민의 알 권리를 확보하는 등 지역언론의 공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예산이다. 올해 선정사는 전년 대비 일간지는 32개 사
집에 가는 길에 일진이 막아선다. “가진 거 다 내놔. 내놓지 않으면 주머니 뒤져서 1원당 1대”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11만 원을 내놨다. 그리고 부탁했다. “이거 다 주면 정말 큰일나요. 좀 봐주세요” 일진이 고민하더니 큰 인심 쓰듯이 말한다. “자, 내가 너네들 불쌍하게 여겨서 3만 원을 나눠줄께, 고맙지?”라고 한다. 그런데 이것을 “3만 원 나눠준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지난 13일 몇몇 언론에서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에 3조 원을 나눠준다는 기사가 실렸다. ‘역대급 세수 펑크에 지자체가 자금난을 겪으니, 행안부가 지자체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에 있는 자신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받는 몰래카메라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들은 최 목사의 신분을 확인하고 보안 검색 절차를 거친 뒤 김건희 여사를 만날 수 있게 했다. 김건희 여사를 만난 최 목사는 ‘크리스챤 디올’ 파우치를 건넸고, 김 여사는 “아니 이걸 자꾸 왜 사오세요?”, “아유 자꾸 이런 거 안 해. 정말 하지 마세요 이제...” 라고 말했다.해당
경향신문에 최근 지역소멸 문제와 지역정당(주민자치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칼럼이 연이어 실려 주목된다. 경향신문은 다수의 칼럼에서 주체적 결정 구조 없이 거대 양당에 귀속된 지역 정치를 비판하며 독자성을 가진 지역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강준만 교수 “지역정당에 대한 잔인한 오해”대한민국 정당법 제1장 제3조는 ‘정당은 수도에 소재하는 중앙당과 특별시·광역시·도에 각각 소재하는 시·도당으로 구성한다’고 규정한다. 이를 두고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지난해 4월 경향신문 칼럼에서 “정당에 대한 군사정부의 국가주의적 규정이
검찰이 최근 경향신문을 압수수색했다. 경향신문은 2년 전 검찰 중수부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였던 조우형 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검찰 중수부 과장은 윤석열 현 대통령이었다. 검찰은 수사 무마 의혹에는 증거가 없다며, 경향신문이 의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향신문은 합리적 의심을 할만한 상황이라고 맞서고 있다.언론의 보도는 형법과는 다르다. 형법에서 유죄가 성립하려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의 증명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언론은 검찰과 달리 강제 수사권이
2024년 지역신문 발전지원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줄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지역신문에서도 삭감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역신문 발전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82억5100만 원에서 내년 72억8200만 원으로 9억6900만 원(11.7%) 감액됐다.광주·전남 지역신문인 남도일보는 지난 11일 사설 에서 “최근 5년간 예산 현황을 보면 2020년 86억5000만 원, 2021년 86억9900만 원, 2022년 82억6400만 원, 올해 82억5100만 원 등으로 한 자
세수결손이 59조 원에 이른다. 들어와야할 세금이 59조 원이나 덜 걷혔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국채발행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세수가 감소되었는데 국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고 어떻게 세수결손을 메울수 있을까?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추경없이 세수결손 문제를 해결한다고 한다. 언론들도 세수결손에 따라 “정부가 허리띠 졸라매고 견뎌야” 한다는 한덕수 총리의 말을 전한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한덕수 총리의 말을 부정한다. 기획재정부는 정부가 억지로 허리띠를 졸라매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즉, 불용을 종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다만,
지난 8월,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남긴 대규모 야외 행사가 되었다. 다들 알다시피 결코 긍정적인 의미의 충격은 아니었다. 이번 잼버리는 행사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끝을 낼 때까지 좀처럼 성한 부분이 없었다. 행사가 끝난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문제의 책임이 서로에게 있음을 주장하며 진창에 빠지며 어그러진 잼버리를 더욱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하지만 동시에 잼버리를 말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지점을 고려해야 한다. 행사를 망친 책임이 어떤
편집자주 : 지역언론과 관련해 떠오르는 키워드는 생존과 고립이다. 지역언론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아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목을 매는 수익구조, 그로 인해 권력 감시 역할이 부재하고 관언유착으로까지 나아간다.악순환의 피해는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지역민의 커뮤니티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지역의 다양성 구현도 실현 불가능하다. 지역언론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죽어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다.국내 성공모델이 있긴 하지만 수십 년째 지역언론은 생존이 화두일 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시
잼버리의 ‘K-’ 질곡2023년 새만금 잼버리는 그렇게 끝났다. 그리고 비난, 감찰, 감사의 시즌이 열렸다. 축제가 성공하는 이유도 하나이지 않듯이, 파국이 몰아치는 원인 역시 단순하지 않다.국내외 언론들에서 주로 지적되는 잼버리 실패의 원인은 대체로 이렇게 요약된다. 우선, 목적과 수단의 경도. 즉 복잡한 경제 · 정치적 이해관계 안에서 선정된 새만금은 실상 잼버리의 야영활동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불법과 편법으로 점철된 간척지였다. 이어 준비와 대응에 있어서의 무능력과 불성실. 주최자인 중앙정부부터 주관자인 지방정부에
신문 위기의 시대, 윤전기는 비용 절감의 첫 대상으로 꼽힌다. 자체 인쇄 시설은 곧 비용으로 치부된다. 한국에선 한국일보·국민일보 등이 자체 인쇄 대신 외주를 맡긴 것이 대표적이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남서부 대표신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지난해 자체 윤전공장을 폐쇄하고 대쇄를 맡기기로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종이신문 발행 자체를 중단했다. 마크 톰슨 뉴욕타임스 CEO가 2020년 “20년 내 종이신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하지만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월간신문사 커뮤니티 임팩트(Commu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8월 11일 폐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1,117억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야영지의 기반·편의시설은 형편없었고, 폭염과 태풍, 해충 문제까지 더해지며 준비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태풍 ‘카눈’의 북상을 앞두고 새만금 부지에서 조기 철수 결정이 내려지자, 대원들은 아쉬운 발길을 옮겨야만 했습니다. 새로운 모험과 교류라는 잼버리 본연의 취지가 무색하게 대원들은 국가별로 뿔뿔이 흩어져 견학과 관광의 일정을 보내다 서울 상암에서 K팝 콘서트와 함께 대
파행 속 끝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놓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은 지방자치단체를, 한겨레, 경향신문은 윤석열 정부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감사원 감사 등 정치권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언론 또한 책임 주체를 가리기 위해 상반된 비판 대상을 찾는 모습이다.조선 “시설관리본부 모두 지방공무원” 중앙 “타락한 지방자치”국민의힘은 잼버리 파행 운영 책임을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묻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이번 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자고 주장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