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복이후 미국의 일본 점령정책에 대해 흔히 맥아더가 주인공인 것처럼 기술하거나 남한 군정의 경우 군정사령관 하지 장군에게 초점을 맞춰 맥아더나 하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과 같은 인상을 주고 그런 인식이 국내에 팽배해 있다. 그러나 맥아더, 하지는 그의 상층부에 미국 대통령, 전쟁부, 합동 참모 본부 등이 존재했고 그들은 미국 정부가 1942년부터 준비해온 일본 점령 정책을 실행하는 역할에 불과했다. 남한에 진주한 미군은 맥아더의 지휘를 받았기 때문에 일본에 진주한 점령군의 일부에 불과했다.미국은 태평양전쟁이후 한반도가 포함된
3·1운동 103주년이 되는 올해는 미국이 일제의 한반도 침탈을 묵인한 이른바 '가쓰라-태프트 밀약' 108주년이기도 하다. 3·1운동을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결부시키는 이유는 이 밀약이 맺어진 뒤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본격화되고 3·1운동 당시 미국이 이 운동을 철저히 외면했기 때문이다. 3·1운동 103주년을 맞아 대부분의 언론이 당시를 조명하면서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미국의 조선 독립 운동 외면 사실을 제대로 소개하지 않는 것은 역사 왜곡에 가깝다.가쓰라-태프트 밀약은 1905년 7월 29일 당시 일본 총리 가쓰라와 미 육군
역사는 누가 기술하느냐에 따라 그 평가 내용이 달라지기는 한다. 그러나 그것은 정확한 역사적 사실관계에 입각해서 이뤄져야 한다. 충실하고 객관적인 사실 관계가 우선이고 그 다음에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평가의 부분은 헌법에 보장된 사상과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존중되어야 한다. 역사적 사실이 부정확하거나 왜곡된 것일 경우 그것을 바탕으로 한 평가는 존중받을 수 없다.최근 정치권에서 1945년 일본이 항복한 후 남한에 들어온 미군이 점령군으로 들어오고 친일 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느냐를
3·1절, 광복절을 맞으면 매년 새롭게 발굴하거나 결정한 독립운동 관련 사실 등이 공개되고 있는데 올해 3·1절 102주년에는 1919년 3월1일 일어난 독립만세 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미국 AP통신 임시특파원이 살았던 서울 집이 전시관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공개되었다.서울시는 최근 미국 AP통신 임시특파원 앨버트 W. 테일러(1875∼1948)가 서울에 짓고 살았던 가옥 ‘딜쿠샤’(Dilkusha)의 원형을 복원해 3.1절에 개방한다고 밝히면서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는 테일러의 손녀 제니퍼 테일러가 참석했다고 밝혔
북한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아 대규모 추모대회를 열었다. 지난 12일 2인자이던 장성택 전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을 처형한 뒤 북한 최고위 인사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장 전 부장의 부인 김경희 당 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씨는 김 제1비서와 함께
2012년은 국내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중국의 만주국(滿洲國)이 새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정희 전대통령은 만주국의 육군사관학교였던 신경군관학교의 2기 졸업생으로 만주군 보병장교를 거쳤다.만주국의 탄생배경과 역할 등 전모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 광푸루(光復路) 5호에 있는 위만황궁(僞滿皇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