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참사 10주기에 대한 KBS ‘다큐인사이트’ 방영 예정이었던 지난 18일, 다큐는 끝내 방영되지 못했고 이날 시청자위원들에게 관련 경위를 설명하겠다던 KBS 제작본부장은 회의 1시간여를 남기고 불참을 통보했다.26일 공개된 4월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회의 직전 이제원 제작본부장 불참 소식을 전해들은 시청자위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윤수희 KBS 시청자센터장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이 본부장이) 계열사인 미디어와 협찬 관련 긴급한 업무 협의를 위해서 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조금 전 알려왔다. 이와 관련
뉴시스 기자가 지난 2022년 12월1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업무상 재해로 인한 사망을 인정했다.뉴시스 기자였던 고 A씨의 유가족은 지난 3월28일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로부터 산업재해 승인 결정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인이 2022년 12월12일 숨진 지 1년 4개월여만이다.12년차 뉴시스 기자였던 A씨는 지난 2022년 12월12일 국제부에 발령된 지 7개월 만에 숨졌다. 당시 A 기자가 직속 상사인 B 국제부장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했다는 고발이 나왔고 사내에 신고가 접수됐다. 뉴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가 ‘건폭몰이’에 항의해 분신한 지 1년이 돼 간다. 그러나 건설노조 간부에 ‘방조 의혹’을 제기하고 분신 CCTV 장면을 불법 유출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건설노조와 유족은 의도적인 수사 지연이 아니냐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전국건설노동조합과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유족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수사와 압수수색은 누구보다 빠르게 앞장섰던 경찰이 이 사건은 1년 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열사의 명예를 더럽힌 조선일보와
2019년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살해하겠다고 공개 협박했던 유튜버 김상진씨가 법정 구속됐다. 김씨는 과거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민간 요원이었으며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네이버 편집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자유총연맹 미디어분과 공동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9년 2월8일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자유한국당 5·18 공청회 당시 지만원씨와 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
언론인이자 사회운동가인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그가 후원회장과 고문을 맡았던 노동당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암 진단을 받고 최근까지 투병생활을 하다 이날 오후 12시께 영면했다.홍세화는 1947년 12월10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재학시절 1972년에 ‘민주수호선언문’ 사건으로 제적됐다 복학해 8년 만인 1977년에 졸업했다. 이후 무역회사 대봉산업에서 일했다.고인은 1970년 전태일의 죽음과 1975년 인민혁명당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접한 뒤 한국민주투쟁위원회(민투
지난 13일 박정익 메트로신문 기자가 향년 43세로 별세했다.민주신문을 거쳐 메트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해온 박정익 기자(차장)는 최근까지 대통령실과 국회를 총괄하는 정치팀장을 맡아왔다.박 기자는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기사를 마감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지만 약 사흘만에 세상을 떠났다.메트로신문은 박 기자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인 ‘박정익 기자상’을 만들기로 했다. 내년부터 고인이 떠난 날과 가깝고 창간 기념일(5월28일)이 있는 5월에 관련 시상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장규 메트로신문 대표는 17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의 피해자 및 그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우리 사회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돌아보는 기획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편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총선 영향 등을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불방시킨 KBS는 메인 뉴스에서도 추모의 열기나 참사의 원인을 축소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속 보도를 시작했다. 지난 12일부터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조명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속 기획’을 전했다. 첫 보도는 자식을 떠나보낸 고통과
2014년 4월16일 오전 11시경, 언론은 세월호에 타고 있던 2학년 학생과 교사 전원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오후 2시에는 탑승객 477명 중 368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자가 368명에서 164명으로 고쳐지는 화면을 바라보며 팽목항으로 향했다. 사실 확인은 뒷전인 채 정부 발표만 받아썼던 언론은 오보가 드러나자 정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받아쓰기의 참극’으로 언론은 기레기라는 멸칭을 감내해야만 했다. 10년간 언론계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은 KBS 보도국장에게 “지금 그렇게 해경
2014년 4월16일 오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는데 당시 방송사들은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를 내보냈다. 이날 오전 인천에서 제주로 향햐던 청해진 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전체 탑승자 476명)가 전라남도 진도군 부근 바다에서 침몰했고 299명이 사망, 미수습자 포함하면 304명이 희생됐다. 지난 2016년 9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활동 종료를 앞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는데 연합뉴스가 오전 9시55분 승객 120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고 MBC와 SBS가 10시6분, KBS는 10시9분에 방송을 내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10주기다. 다수 신문은 1면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진과 기사를 담았다.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회피하며 반복되는 참사를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재난 조사의 제도화를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신문들은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한겨레는 1면에서 ‘세월호 10주기 잊지 않았습니다’ 연재 보도를 이어갔다. 16일 기사
미디어오늘 5기 독자권익위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미디어오늘 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열었다. 독자권익위는 지난 3월 발행된 지면을 중심으로 미디어오늘 보도를 평가했다. △김봄빛나래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김세현 경희대 미디어학과 학생 △신호철 시사인 편집위원이 회의에 참석했고, 이해수 고려대 BK21 미디어학교육연구단 연구교수는 서면으로 의견을 밝혔다. 미디어오늘 편집국에선 정철운 국장, 김예리 기자가 참석했다.이해수 : 선거철 윤석열 정부의 언론, 방송 탄압 공작이 극심해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미디어오늘이 방송통신심
제주 4·3 진상규명에 앞장서 온 제주 지역신문 제민일보가 제주 4·3을 폄훼하는 내용의 극우단체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다. 제민일보는 곧장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제주 4·3 왜곡 광고를 배제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광고를 비판하는 기사도 함께 실었다.제민일보는 지난 2일 종이신문 4면 하단에 “4월3일은 공산 폭동의 날”이라며 제주 4·3을 왜곡하는 광고를 실었다. 제주4·3사건재정립시민연대, 제주4·3사건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 등 극우단체들이 게재한 광고로 이들은 제주 4.3을 지속적으로 왜곡해왔다.제주 4·3사건 진상
YTN 최대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바뀐 뒤 취임한 김백 사장이 취임 이틀 만에 과거 YTN 보도가 불공정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자 4일 일부 신문에서도 ‘용산을 향한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김백 사장의 사과는 박민 KBS 사장이 취임 직후 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KBS가 불공정 편파 보도를 했다며 사과한 것과 유사하다. 경향신문도 사설에서 “지난해 11월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판박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무리한 의사 결정, 낙하산 사장 부임과 인사, 대국민 사과, 주요 프로그램 개편 등
KBS가 ‘총선 영향’ 등을 들어 총선 8일 뒤 방영될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인사이트’ 불방 지시를 한 지 약 두 달이 지났다. 다큐 제작은 중단됐고 지난해부터 이를 제작해온 이인건 PD에겐 다른 프로그램이 맡겨졌다. 세월호 다큐 방영을 촉구하며 지난 2월부터 이어져온 KBS 앞 촛불집회도 끝나게 됐다. 사회적 참사 유족,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언론장악 저지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이날 발언대엔 1994년 KBS에 입사한 아카이브 직원이자 2년 전 10·29 이태원참사 유족인 강
전국언론노동조합 ubc울산방송지부장이 방송비정규직 당사자와 엔딩크레딧, 고 이재학 PD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했다. 그러나 울산 지역사회에선 제대로 된 사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언론노조와 노동인권단체 엔딩크레딧에 따르면 최양호 전 ubc지부장은 지난 12일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이재학 PD의 동생 이대로씨를 만나 사과했다. 면담엔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이 배석했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최 전 지부장은 면담을 수일 앞두고 지부장 자리에서 사퇴했다.최 전 지부장은 지난 13일엔 ubc 사옥 노조 사
“언론 때문에 아프기도 했었고, 기쁘기도 했었다. 오늘의 시민이 내일은 억울한 희생자, 유가족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10년을 해왔다. 언론이 가감없이 전달자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 (김종기 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4·16 연대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자간담회’에선 유독 언론에 대한 당부가 이어졌다. 40여 명의 기자들이 간담회 자리에 모였다. 10년의 시간 동안에도 진실은 완전히 밝혀
지난해 5월 건설노조를 건폭(건설현장 폭력)으로 몰아붙이는 정권에 항의하며 분신한 고 양회동 씨(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의 유족과 건설노조가 “원희룡 전 장관과 조선일보는 양회동 열사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이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기 때문. 이들은 조선일보가 분신 방조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한 춘천지검 강릉지청 CCTV 화면 유출을 통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두고는 경찰에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노조와 유족은 CCTV 유출을 검언유착으로 봤다.2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건
검찰이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의 부당해고 책임자에게 위증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해당 책임자는 이재학 PD 생전 근로자지위 재판에서 이 PD의 노동자성을 일관되게 부정했다. 허위 증언에 억울함을 토로하던 이 PD는 패소한 뒤 숨졌다.검찰은 지난 22일 청주지방법원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하아무개 청주방송 전 기획제작국장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이재학 PD가 2018년 부당해고를 당한 뒤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사측 증인으로 출석해 기억에 반해 허위증언한 혐의로 지난해 7
지난해 5월 고 양회동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건설노조 탄압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자살방조 혐의를 받았던 홍상헌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부지부장이 무혐의로 확인됐다. 조선일보가 ‘기획 분신’ 의혹을 보도한 뒤, 보수 단체 신전대협이 그를 자살방조 혐의로 고발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이태원 참사에 책임 지고 사퇴한 사람이 없다는 취지의 방송이 중징계를 받자 해당 발언을 한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어디가 사실 왜곡인지 모르겠다”며 “유족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반발했다.김준일 평론가는 2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 지고 사퇴한 사람이 없고 유가족들이 문제를 느낀다는 걸 전달한 것”이라며 “실제로 (유족들이) 반발하지 않았나. 어떤 게 왜곡이라는 건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앞서 김준일 평론가는 지난 1월30일 cpbc가톨릭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서 윤석열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