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에서 출발해 독립문역, 광화문, 순천향대학병원을 지나 강남구까지 갔다 돌아오는 741번 파란버스. 서울시 도봉구에서 출발해 미아사거리역, 충무로역, 강남역을 지나 양재꽃시장에서 회차하는 140번 파란버스. 한국BRT가 운행하는 버스노선이다. 서울 버스업체 65곳 중 한국BRT, 동아운수, 도원교통 등 6곳이 사모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 소유다.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라는데 웬 사모펀드일까. 8월 12일 시내버스 요금이 1500원으로 오른다. 그럼 버스요금 수익이 사모펀드로 간다는 말인가? 사모펀드란 소수 투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중재판정부의 론스타 사건 판결에 대한 정부·법무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한 머니투데이 칼럼이 온라인에서 돌연 수정됐다. 단순 사실관계 정정을 넘어, 정부·법무부가 불편해할 만한 대목이 삭제·수정되는 등 칼럼 논조가 바뀌었다. 데스크가 작성한 칼럼이 수정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지난 6일 박재범 머니투데이 증권부장은 지면에 ‘론스타 판결, 완패의 치욕’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법무부는 ‘론스타에 2억165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중재판정부 판결이 나오자 ‘론스타 청구액보다 적은 금액이 인용됐기 때문에 선방한 결과’라
국제투자분쟁 중재판정부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지연 책임을 물어 우리 정부에게 2800억원(채권 이자)을 배상하라고 판정해 우리 정부 책임론이 제기된다.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95.4% 승소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이이미 론스타의 먹튀(먹고튀기)로 5조원 가량의 피해를 본 우리나라가 되레 수천억원을 물어 주게 생겼는데, 손배청구액 대비 배상액 비율로 승소했다는 주장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반대로 이것을 윤석열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의 성과라고 하는 김어준씨의 주장에 견강부회라는 비판이 나온다.추경호 경제부총리와
31일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는 한국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약 2900억 원과 지연 이자 약 185억 원 등 총 31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한국의 ‘외환은행’을 2003년 인수한 론스타가 2011년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지주에 되파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매각을 지연시키며 매각 가격을 낮추도록 압박했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이에 2012년 11월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6조 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을 제기한 것. ICSID는 론스타 측이 청구한 배상액 중 4.6%에
미디어오늘이 5월9일부터 7월8일까지 60일간 ‘윤석열’이 포함된 조선‧중앙‧동아일보 사설 212건을 분석한 결과 취임 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심상치 않은 비판 기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직접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정부를 비판한 사설은 동아일보가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각각 10건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연일 날을 세우며 상대적으로 비판에 거침이 없고, 중앙일보는 행간에서 점점 인내심을 잃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조선일보는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아보려는 신중함이 느껴졌다. 60일간의 비판적 사설을 관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를 임명하면서 검찰 출신으로 인사가 편중된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민주노총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번 사태를 풀어나갈 새 정부의 노동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8일 주요 아침신문 중에서는 세계일보, 조선일보를 제외한 7개 신문들이 1면 머리기사로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편중 인사 논란을 다뤘다. 아래는 해당 기사 제목들이다.경향신문: 금감원장도 ‘윤 사단’…윤 대통령 “적재적소”국민일보: 금감원장도 檢 출신 검찰 편중 인사 논란동아일보
25일과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윤석열 1기 내각 인사청문회가 본격 시작한다. 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족을 이유로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몽니도 이런 몽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의 고액급여·고문료와 이해충돌 사안들, 대기업과 미술품 거래 등 도덕성 논란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한 후보자를 지난 3일 지명 이후 약 3주간 인사 검증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윤석열 정부 조각 인사의 키워드는 ‘공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첫 장관후보자 8명 인선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두고 “기자시절 윤비어천가를 쏟아냈다”는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의 날선 비판도 나왔다.경상도, 60대, 남성, 서울대 판이라는 점에서 과거 이명박 정부 초기 ‘고소영(고대, 소망교회, 영남출신)’, ‘강부자(강남, 부자)’ 위주 내각의 환생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윤 당선자의 장관후보자 8명의 출신별로 보면, 남성 7명 여성 1명, 평균연령 60.5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받은 18억 원 고문료가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수 신문이 한 후보자가 김앤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사설로 밝혔다. 정권을 막론하고 반복돼온 퇴임 고위공직자의 ‘김앤장 회전문 인사’ 관행에도 지적이 나왔다.김은혜 당선자 대변인은 5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연 브리핑에서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한 후보자는) 난국을 타개할 책임자”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고액 고문료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후 매각 과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두고 다시 의혹이 제기됐다.한 후보자는 15년 전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8개월간 1억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던 사실을 시인했다. 당시 청문회에서는 “론스타가 돈을 버니 배 아파하지 말라”는 언급을 했던 사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어 최근에도 김앤장에서 3년간 18억원을 받았다(SBS)거나 4년4개월간 해마다 수억원씩을 받았다(KBS)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에 한 후보자는 론스타 사건에 정부정책 집행
윤석열 당선자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윤 당선자는 3일 통의동 당선자 집무실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와 함께 새 정부 내각을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라고 발표했다.윤 당선자는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한 후보자는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부 장관, 국
JTBC가 중앙프라퍼티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 JTBC는 지난 6일 중앙프라퍼티 주식 총 40만3130주를 중앙홀딩스에 282억5700만원에 매각한다고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JTBC는 처분한 주식 금액 중 거의 대부분인 250억원을 채널 JTBC4에 오는 15일과 다음달 22일 두 번에 걸쳐 출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JTBC는 출자 목적을 “채널 인수자금 확보”라고 했다. 지난 1일 JTBC는 이사회를 열고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JTBC가 지금까지 채널 JTBC4에 출자한 총액은 359억원이다.채널 JTBC4는 2018
산업은행과 대기업 구조조정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은 여러 업무 중에서 특히 대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관과 차이가 있다. 한국산업은행법 18조 6항에 산업은행의 업무 내용으로 “기업구조조정”이라고 못 박혀 있다. 산업은행이 주로 언론에 등장할 때도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될 때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 위기와 관련하여 40조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운영을 산업은행에 맡겼기 때문에 이 기금이 투여되는 재벌 대기업 구조조정에도 직접 개입한다.정부 자금은 대부분 산업은행을 통해서 투여되거나 관리된다. 위기에 몰린 대기업에
한국 정부가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합병(M&A) 관련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Investor State Dispute)에서 패소했다. ISD는 해외투자자가 상대국의 법령·정책 등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국제중재를 통해 손해배상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한국 정부가 ISD에서 패소한 첫 사례다. 정부는 소송 당사자인 이란 디야니가문에 73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영국 고등법원은 지난 20일 한국 정부가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합병 사건의 ISD 패소 판정을 취소해달라는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지난해 6월 UN 산하 국제상거래법위
증권가 지라시들은 지난달부터 다음 총리로 손꼽히는 ‘김진표 수혜주’로 도매하다시피 했다. 이들은 경복고 1966년 졸업생과 서울대 법학과 66학번 동기가 운영하는 S, H기업이 김진표 인맥주로 급등하고 있다고도 했다. 첫 정권 교체가 이뤄진 김대중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네 정권이 집권 후반기에 기용한 국무총리를 보면 진보와 보수가 확연히 나뉜다. 진보 정권은 집권 후반기에 경제관료를 총리로 삼았고 보수 정권은 법조인을 총리로 내세웠다.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총리는 판사 출신의 김석수 총리였지만 이미 대선 열풍이 불던 2002년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무총리설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뒤 친기업․반개혁 보수성향이란 지적을 받았고, 부적격론과 중도낙마설이 제기됐다.김 의원은 5일 부적격론에 “진영논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부 시민단체와 언론은 지나치게 진영논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이래서는 사회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6일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국가경제자문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복수 후보를 놓고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본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4선 김진표(72·경기 수원무) 의원이 확정 단계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다수 언론은 그를 ‘중도’, ‘경제통’으로 평하지만 진보 언론·진영에서는 적지 않은 반발이 나오고 있다.
영화 ‘블랙머니’에 대한 스포일러가 일부 담겨 있습니다.지난 11월 13일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신작 영화 ‘블랙머니’는 여러모로 독특한 위치에 서있는 작품이다. 빠르게 트렌드가 바뀌는 작업 환경에서 20년 이상 이름을 올린 영화 감독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한 이후 30년 이상 영화 연출자로 활약하는 정지영 감독이 2012년 ‘남영동 1985’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라는 의미가 있다. 동시에 ‘블랙머니’에는 정지영 감독이 꾸준히 ‘사회고발 영화’를 만들려 하는 의지가 담긴 작
영화 ‘블랙머니’를 봤다. 어쩐지 손발이 오그라 들 것 같아 안 보려고 했으나 의외로 좋더라는 평가도 많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기초로 허구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른 바 ‘팩션(fact+fiction)’이다.나는 론스타 불법 매각 사건을 다룬 ‘투기자본의 천국’이라는 책을 쓴 적이 있다. 미디어오늘과 미디어다음이 공동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1400만 원 이상 후원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영화와 달리 100% 사실을 기초로 쓴 책이다.나는 론스타 사건을 15년 이상 취재하면서 수만 페이지 분량의 관련 자료
투기자본감시센터가 13일 론스타의 국세 재포탈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국세를 불법 환급해줬다며 국세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또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지사장이 체포됐을 때 범죄인도요청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박균택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론스타가 외환카드 합병을 이용해 4124억 원의 법인세를 포탈해 국세청이 1836억 원과 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