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6일 아침신문 1면 머리기사에서 17번째 이어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두고 “선거 개입 논란에 아랑곳없이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해 전국을 돌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관권 선거’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는 1면 머리기사 에서 지난 5일 경기 광명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토론회엔) 급기야 안보의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 안보실장까지 참석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며 “현장 행보로 직접 민생을 챙기겠다는 당초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인턴·레지던트)의 근무지 이탈이 3주차가 됐다. 정부는 제시했던 복귀 시한(2월29일)까지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4일 의사면허 정지 처분 절차를 시작했다. 경찰도 수사 방침을 재확인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정부는 현장을 점검해 위반사항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경찰도 ‘엄정 수사’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다음주 월요일(19일) 사직서를 내고 화요일(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 중단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이에 보수‧진보 일간지를 대표하는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일제히 이들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17일 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나라 상위 1% 연평균 소득은 2억 원 남짓인데, 개업 의사들은 연평균 3억4200만원(2021년 기준)을 벌고 있다. 정부 발표대로 이번 대학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향후 5년 간 현 3058명보다 2000명 많은 5058명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7일 모든 아침신문이 ‘정부 발표와 의사협회 반발’을 주된 대립구도로 보고 의대증원 발표를 환영했다. 그러나 관건은 공공의사 양성과 의무배치 정책 없다는 점이다. 이들 정책 없이는 지금과 같이 의사가 수도권 비필수 의료에 쏠리고 지역·필수의료 의사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없어서다.한겨레·경향도 우선 환영 ‘공공의료 확충안 내놔야’9개 신문은 논조를 가리지 않고 의대 증원안 발표를 우선 환영했다. 모든 신문이 1면 머리기사에 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 위원장 류희림)가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화물연대와 정부의 입장 차를 전한 KBS 보도에 ‘정부 입장을 더 반영했어야 했다’며 행정지도 제재를 의결했다. 이에 야권 추천 위원들은 과잉 제재라며 반발했다. 방통심의위 방송소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KBS-1TV (지난해 12월7일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했다. 민원이 제기된 보도는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정부와 화물연대 간 입장 차를 전했다. 보도는 국토교통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토교통부의 화물연대를 대상으로 한 업무개시명령과 쌍용자동차 파업 관련 판결 소식을 전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11월30일 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국토교통부가 화물연대 시멘트 운송기사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명령서를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자는 “현행법상 명령서 송달은 우편이 원칙으로 본인 동의 없이 보내온 문자 명령서는 효력이 없다”며 “효력도 없는 문자 명령서
윤석열 정부 1년을 경과하고 있는 오늘날, 한국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거대한 퇴행을 목도하고 있다. “바이든 날리면” 사태를 시작으로 국가지도자들의 거짓과 궤변은 일상화됐고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은 침묵하거나 동조하고 있다.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디지털뉴스리포트 2022’에 따르면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지만, 주요 언론은 보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현 정부 출범 이후 많은 전문가가 걱정하는 분야가 미일 중심의 극단적 외교정책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 등 반노동정책인 것에 반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즈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1박2일에 걸친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의 교통이 마비됐다. 우리 정부는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이를 방치, 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양희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분신 사망하자, 민주노총은 지난 16~17일 1박2일 집회를 벌였다. 앞서 지난 22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야간집회·시위를 금지하고 경찰 공무집행에 대한 면책 조항 강화를 골자로 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12월21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의 2023년 업무보고에서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과제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 노동개혁”이라며 “노사 법치주의는 우리가 나라를 제대로 만들어내고 성장을 하려면 절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말하는 노동개혁과 노사 법치주의는 무엇일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에서 짐작해볼 수 있다. 정부는 화물노동자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으로 응수했다. 명령 불응 시 화물노동자의 면허를 정지·취소할 수 있는 규정
헌법주의 혹은 입헌주의의 요체는 법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함에 있다. 인권보장이 없으면 헌법이 아니라고 한 프랑스인권선언이 이를 확인했고, ‘법에 의한 통치’의 목표는 인권보장에 있음을 규정한 세계인권선언이 이를 단언한다. 이에 우리 헌법은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하는 것을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라 규정한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를 헌법주의자라 명명하며 틈날 때마다 자유와 법치를 앞세우는 대통령의 정부를 가지고 있다.화물연대의 파업은 저 선언들의 한 복판에 자리한다. 일하는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은 국제노동기구, 유엔 집회결사 특별보고관, 그리고 최근 한-유럽연합(EU-Korea)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전문가 패널에 의해 면밀하게 기록된 노동 탄압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1년 4월 20일 ILO의 두 가지 기본협약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 협약(87호)과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협약(98호)을 최종적으로 비준했고, 이로써 이러한 권리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 하에서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실제로 여러 측면에서 악화되고 있다.11월 2
JTBC는 드라마 이 대박 터트릴 것이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을까? 아니면 드라마 몰아보기에 익숙해진 요즘 사람들의 시청 형태를 고려한 금‧토‧일요일 주 3회 편성이 잘 맞아서일까?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재벌 걱정, 연예인 걱정, 건물주 걱정이라고 하던데, 쓸데없이 방송사 걱정까지 더한 꼴인가 싶긴 하다. 제도 대신 돈이 계급을 만든다 주인공 윤현우(송중기 분)는 순양그룹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해 온 ‘머슴’ 중 한 명이다. 오너가의 지시에는 그 어떤 질문을 하지 않고, 거절하지 않고, 판단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의 파업을 ‘북핵’ 위협에 빗댔다. 권리를 요구하는 노동자는 국민이 아니라고 선언한 대표적 방증이다. 정부는 화물 노동자의 안전과 생계의 불안을 먹잇감 삼아 노조혐오 여론전과 공안 몰이에 나섰다. 국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시장 원리에 전적으로 맡겨 생명‧안전을 수호하는 국가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겠단다. 여기, 국가 책임은 실종됐다.안전운임 제도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한 정부의 총공세는 ‘법과 원칙’에 입각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검사 출신 대통령이 ‘무법천지’의 구현자가 됐다. 두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총파업이 16일 동안 진행되었고 종료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간 올랐고, 나는 여드레째 곡기를 끊고 단식 중이니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드려야 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 국민 갈등의 중심에서 “법과 원칙의 승리”라고 표현하셨기에 저 또한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표현해 봤습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에 ‘백기투항’했다는 경제계의 비판을 삼켜가며 한국무역협회 이관섭 상근 부회장을 국정기획수석으로 맞이한 보람이 좀 있으셨습니까?대통령의 지지율 3%를 올리기 위해 화물노동자가 흘린 눈물과 피는 너무 무겁습니다. 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KBS MBC의 몇몇 보도를 불공정 편파 왜곡이라며 사례를 제시하자 KBS와 MBC가 반박하거나 해명하고 나서 논란이다.MBC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방송을 ‘설문조사를 여론조사로 왜곡했다’는 윤두현 의원 주장에 해명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KBS는 ‘김의겸 의원의 한동훈 장관 술자리 의혹은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첼리스트의 거짓말 고백은 외면했다’는 윤 의원 주장에 이미 2주일 전 메인뉴스에서 거짓이라고 진술한 첼리스트의 발언을 보도한 점을 들어 부정확한 공개발언이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12월 9일 파업 철회 후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정부가 두 차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며 강경 대응에 나서자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파업 종료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그러나 파업 종료 사흘 만인 12월 12일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약속이 파기될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정부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합의했고, 화물연대 파업을 앞둔 11월
“공정 보도만 됐더라도 이런 상황까지 어쩌면 안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화물연대 전방위 탄압에 나선 정부를 규탄하며 언론도 비판 대상으로 꼽았다. 현 위원장은 “언론 보도를 통계 내면 노동자들의 얘기는 3분의 1도 나오지 않는다. 정부 입장은 무슨 말을 해도 받아준다. 5분의 3~4는 정부의 왜곡된 거짓말 중심으로 보도한다”며 “이런 상황에 이르기까지 보수 언론이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9일 파업을 종료했다. 화물연대는 화물운송노동
정부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는데 이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46.5%, 찬성 여론이 44.2%로 각각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7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46.5%가 정부 업무개시명령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찬성 의견은 44.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집단운송거부에 나선 시멘트 운송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지난 8
9일 아침신문 1면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 기념사진과 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의 화물연대 사진은 온도차가 컸다. 서울신문, 조선일보는 대통령과 대표팀의 ‘셀카’를 1면에 실었고 중앙일보는 손흥민 선수가 윤석열 대통령에 완장 채우는 모습을 상단에 배치했다. 한겨레, 한국일보는 강경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 과 화물연대 위원장의 사진을 상단에 냈다.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은 현재 진행형이다. 정부가 8일 화물연대 소속 철강·석유화학 분야 화물운송 노동자들에게도 업무개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