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한 원인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싫다는 정서가 굉장히 많았다”며 이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2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는 왜 국민의힘이 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원인과 책임이 쏟아져나왔다. 성토장을 방불케했다.이번 총선 경기도 고양병 선거구에서 낙선한 김종혁 부총장은 선거을 두고 조직이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속설을 절감했다며 “바람, 심판론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전북 1석을 줄이는 안을 제시했지만 가까스로 기존 10석을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를 1석 줄이게 됐다. 그러면서 전북 지역언론에선 10석을 지키기 위해 법 개정이라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인구 수에 비례해 선거구를 조정하는 방식대로라면 다음 총선에서 또 다시 전북을 9석으로 줄이자는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경재 전북일보 객원논설위원은 지난 5일 전북KBS에서 진행한 심층토론에서 “이번 총선이 끝나고 나서 공직선거법 제25조에서 농·산·어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현행 ‘준연동형’(비례의석 47석 중 30석을 지역구 선거 결과 및 정당 득표율을 반영 배분)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위성 정당 창당 금지는 하지 않아 소수 정당 원내 진입 취지를 퇴색시켰다.또다른 선택지로 거론됐던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는 비례의석을 권역별로 나눠 각 권역에서 정당이 기록한 득표율만큼 의석을 가져가는 방안이지만 47석 비례의석이 권역별로 쪼개져 거대 양당이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았다.권역별 병립형을 택하면 군소정당 반발은 물론 과거로 회귀했다는 비판이 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딱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에 주목도가 올라가고 시시각각으로 상황이 변하면서 정치기사에는 새로운 용어나 줄임말이 등장하고, 비슷한 상황인데 기사마다 다른 표현을 쓰는 경우도 발견된다. 어떠한 표현을 쓰는지로 뉘앙스나 관점이 달라질 수 있기에 최근 정치기사에서 나온 몇몇 표현의 뜻과 맥락을 살펴보려고 한다. 낙준연대 vs 낙석연대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예정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지난해 12월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의 연대를 가리켜 ‘낙준연대’ 또는
“궁금해서 잠이 안 와, 그 때 왜 그랬어? 구차해도 묻고 싶어, 그 때 난 뭐였어?”가수 백아연의 히트곡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의 도입부다. 국회의 선거제 개편 논의를 지켜보는 마음이 딱 이렇다. 이렇게 현역 국회의원들의 이익만 따져서 결정할 거면, 바쁜 국민들을 불러다 공론조사는 왜 했단 말인가? 공론조사를 해놓고 완전히 반대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거면 말이다. 구차해도 묻고 싶다. 대체 왜 그러고 있으며, 공론조사 할 때 국민들은 뭐였는가?지난 5월, 시민참여단 469명은 공론조사에 참여했다. 2주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직
윤석열 대통령이 조선일보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국민 절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이 높은 여론조사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더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8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51.8%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3.8%로 반대 의견과 18.0%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14.4%로 집계됐다. 비슷한 여론조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떼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동의하면서 정치권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대체로 지역신문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북일보와 같이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 반드시 해야한다”고 주장한 곳이 있는 반면 국제신문처럼 일단 “위성정당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한 매체도 있다. 전북일보는 4일 사설에서 “현행 소선거구제는 호남에서 민주당, 영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무조건 당선되는 구조를 고착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선출직 공직자를 유권자가 뽑는 게 아니라 특정 정당의 실력자가 낙점하는 임명직이나 마찬가지
조선일보가 중대선거구제 이슈를 다루며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재명계와 반이재명계의 의견 대립을 강조한 가운데 한겨레는 해당 이슈 관련 국민의힘 내 친윤석열계와 반윤석열계의 의견 대립을 부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중대선거구제를 언급하면서 다수 언론에서 여러 해석과 유불리를 내놓고 있다. 국민 여론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찬반이 비슷했다. 한겨레는 4일 “중대선거구제 띄우자…‘친윤은 난색, 비윤은 반색’ 왜?”란 기사에서 “국민의힘 친윤석열계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반면, 반윤석열계는 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민주당 지도부 초청을 메일로만 한 데 대한 질문에 “예우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참여를 잘 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했다.3일 오전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어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실로부터 메일을 받았다는 걸 문제를 삼았는데 이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느냐?"고 묻자 "자세한 경위를 몰라 답변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만 대부분 그렇게 통지를 받는다"며 "(대부분 그렇게) 받는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언급하며 새해 정치권 화두로 중대선거구제로 개편이 떠올랐다. 한 지역구에서 한명만 당선되면서 절반에 가까운 표가 사표가 되는 현실을 개선하고, 소수정당의 원내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중대선거구제를 반대하고 비명계 의원들이 이를 찬성하는 것 같은 기사 제목으로 이 사안을 다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하면서 이 신문은 3일자 사설에서 이를 적극 찬성했다. 소선거구제 폐해에 대해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로 이를 대체하면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을 비롯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조선일보는 2일 1면부터 5면까지 윤 대통령 인터뷰 기사를 배치했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2시간 가량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부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했고, 2023년 신년사를 출입기자들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신년기자회견을 대체하는 성격으로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년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라는 특정 매체의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28일 출범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5월9일(월)부터 5월15일(일)까지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TV조선·채널A·MBN)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에 대한 2차 양적 분석 결과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작성해 5월20일(금) 발표했습니다. D-20, 지방선거 언급 보도 소폭 증가5월 2주차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의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가
민주당이 대선 당시 정치개혁의 한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두고 국민의힘이 강력 저지를 예고했다.지난 23일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열고, 서로를 배려하며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갈등 구조의 정치부터 개혁해야 한다”며 “거대 양당 중심의 ‘나눠 먹기식’ 기득권 정치, 상대의 실패에 기대는 적대와 혐오의 정치는 이제 막을 내리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윤호중 위원장은 이
김동연. 그는 이명박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2차관,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무직 공무원을 세 번이나 지내면서도 소신파로 분류되는 경제관료였다. 국무조정실장을 관두고 아주대학교 총장을 하며 학생들에게 ‘갓동연’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경제부총리를 마친 뒤 약 2년 7개월 간 정치권의 영입제안을 모두 거절하며 다양한 삶의 현장을 찾아다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권주자로 거론하면서 더욱 주목받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본격 언론 접촉을 시작했다. 지난
민주정의당(민정당)을 뿌리로 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변한 걸까?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18일 정부 주관 기념식에 참여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5·18유족회는 정운천·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5·18 단체의 국가보훈처 공법단체 승격’ 등에 힘써줬다며 이들을 지난 17일 5·18추모제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 최초로 공식 초대했다. 경향신문·한겨레에서도 긍정적으로 다뤘다. 이날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2년 전 황교안 전 대표가 5·18묘역 뒷문으로 쫓겨나고 지난해 막말 파동
각자도생 경쟁을 전제로 기회의 평등만 강조한 공정담론은 사실상 차별논리로 귀결된다며 실질적 평등을 지향하는 논의로 바꿔내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문제의식을 공유한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현재 고착화된 공정 담론에 대응할 방향을 모색 중이다. 가칭 ‘공정담론의 공공적 재구성을 위한 대책회의’(대책회의)는 지난 20일 “공정담론, 무엇이고 무엇 때문이며 해결방향은?”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현재 공정담론의 내용과 문제 및 필요한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지난달 활동을 시작한 대책회의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00석 중 180석(현재 176석) ‘압승’을 거둔 성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른바 ‘촛불세대’의 구심점, 특히 2040대 젊은 세대의 표심이 민주당 승리를 견인했다는 분석과 더불어 향후 민주당이 젊은 유권자들과 호흡할 수 있는 ‘감수성’을 지녀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평가 토론회’가 2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됐다.민주당 사무총장이자 21대 총선평가단장인 윤호중 의원은 이날 “우리가 평가단을 구성하고 이런 자리를 만든 이유는 냉철하고 객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비례위성정당격인 더불어시민당 몫을 합쳐 180석 가까운 의석이 민주당에 돌아갔다. 총선 다음날인 16일 종합일간지들은 모두 ‘민심이 국정안정을 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보수 성향 신문의 경우 황교안 대표의 책임론을 강하게 물으며, 민주당의 승리가 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이날 주요 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들이다.경향신문: 민주당 ‘단독 과반’…범여권 180석 가능국민일보: 민주 압승…코로나 민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지난해 12월16일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운영 중이고 4월9일 현재 총 14차 회의까지 진행됐습니다. 이번 총선은 선거법 개정 이후 첫 선거라는 점, 거대 양당이 그 선거법을 우회한 꼼수로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재난 상황이 겹쳤다는 점에 있어 선거 방송, 선거 보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그만큼 우려 역시 컸습니다. 자연스럽게 선거방송심의위의 책임도 막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제1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의 심의가 적절히 이뤄지고
3월 2주차 종편 시사프로그램 ‘말말말’1. ‘미리 경고했으니 미래한국당 창당은 정당하다’?3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그 전부터 종합편성채널에서는 ‘미래한국당은 정당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안 된다’는 주장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 근거는 ‘선거법 개정이 일방적이었다’, ‘미래한국당은 미리 창당을 공언했으니 문제없다’는 것으로서 미래통합당의 논리와 같습니다. 시사 프로그램에서 여야 입장으로 논쟁을 할 수 있고, 종편이 공익이나 합리성과 무관하게 특정 정당을 노골적으로 대변하는 행태를 보여왔지만 금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