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욕설과 같은 비속어보다 혐오·차별을 조장하는 표현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시청자는 방송사의 자율규제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사후 심의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방통심의위 정책연구센터는 지난달 16일 발간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인식조사’ 연구보고서에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언어 사용, 방송 프로그램의 폭력성, 사극 등 역사재현 프로그램, 부동산·주식·암호화폐 등 경제 관련 프로그램 등에 대한 시청자 인식을 조사했다. 지난해 10월15일
국내 최초로 OTT 시리즈를 위한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지금까지 시상식은 기존 방송국별로 진행돼, 달라진 시청자들의 시청 문화를 담지 못해왔다는 아쉬움이 있었다.오는 7월19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스포츠조선의 주최로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시리즈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다. 대상은 지난 1년 간 공개된 새로운 영상 시리즈 콘텐츠다.청룡 시리즈 어워즈 측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영상 시장 속 높아진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투자 콘텐츠에 대한 관심에
지난해 12월,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는 ‘설강화’가 종영(1월30일)한 이후인 지난 2월16일 ‘설강화’ 방영 중지 국민청원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설강화’ 시청자 민원이 900여 건에 달하며, 절차에 따라 방송심의 규정 위반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설강화’ 심의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8일 “드라마에서 민주화 운동과 간첩 간의 부적절한 관계설정
종합편성채널 JTBC가 드라마 ‘설강화’와 관련, 비판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JTBC는 제작사, 광고주 등 피해가 심했기에 경종을 울리자는 취지에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는 입장이다.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JTBC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설강화에 비판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으로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접수했다.이 같은 소식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JTBC로부터 고소당한 사실을 알리는 글들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클리앙에 “제 연락처는 클리앙으로부
JTBC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답했다. ‘설강화’는 1980년대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둔 대한민국 호수여대 기숙사에서 벌어진 간첩의 인질극을 다룬 가상의 드라마로, 간첩 임수호(정해인 분)와 대학생 은영로(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는 16일 “청원인께서는 드라마의 일부 내용과 설정들이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고,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방영 중지를 요구하셨다. 청원에는 약 36만5000여명의 국민께서 동의해 주셨다”고 전한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였던 JTBC 토일드라마 가 종영까지 단 5회만을 남겨뒀다. 는 스토리의 대부분을 ‘호수여대 인질극’에 할애하면서 당초 우려됐던 역사 왜곡 논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논란을 딛고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대중 권력이 제작 자율성을 저해하고 창작자를 자기검열하게 한다는 요지의 기사도 나왔다.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줄어든 자리는 드라마를 ‘보지도 않고’ 비판했던 대중을 지탄하는 목소리가 채웠다.드라마가 문제적 설정에 대한 오해를 언제 풀어줄지, 풀어주기는 할지, 아무것도 알 수 없
16부작 JTBC ‘설강화’가 지난 9일 9회를 방영하며 중반을 넘어섰다. 드라마의 정체는 호수여대 기숙사에서 벌어진 간첩들의 인질극이었다. 초반에 불거진 ‘논란’과 달리,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장면은 없었다. 오히려 이 드라마는 민주화 시대를 투영하고 있다. 9회 방송에서 간첩 임수호(정해인 분)는 인질인 안기부 팀장에게 말했다. “어이 안기부 팀장. 정권의 횡포에 맞서는 사람들을 간첩으로 몰아서 죽인 안기부. 공안정국 만들려고 죄 없는 동포들의 인생을 짓밟아온 정권의 개, 그게 안기부잖아. 거기서 월급 받아 처먹던 놈이 지금 누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지난 3월 방영 2회 만에 폐지됐다. 창작과 상상력이 생명인 드라마를 역사 왜곡을 빌미로 시장에서 퇴출시킨 초유의 사태였다.제작사와 SBS는 반성을 담은 해명에 급급했다. 연출자인 신경수 PD는 “모든 것이 내 탓”이라며 고개를 숙였고, 박계옥 작가도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사죄드린다”고 했다. 폐지 청원에 결집된 광풍은 제작 자율성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집어삼키기 충분했다.그로부터 5개월 뒤에야 한국PD연합회와 방송작가협회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대중 독재이자 사회적 병리
최근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진 JTBC 드라마 ‘설강화’에 대해 첫 방영일로부터 한 달 만에 871건의 방송심의 민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역사왜곡’ 논란에 대한 방송심의 신청이 집중되는 양상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2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제출 받은 방송심의접수 현황을 공개했다.지난 1월부터 12월24일까지 방통심의위에 방송심의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프로그램은 5174건으로 전체 46%를 차지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3월
“이 드라마가 역사적 사실보다 가상 인물들에 의한 허구적 이야기 비중이 더 크고, 이승만과 장택상이 여운형을 암살하도록 지시한 것처럼 허위사실이 명확하게 적시됐다고 볼 수 없으며 허구를 기본으로 하는 드라마 성격상 예술적 표현으로 허용되는 범위다.”2007년 5월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장택상 전 국무총리의 유족들이 KBS드라마 ‘서울1945’(2006년 1월7일~2006년 9월10일 방영)가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KBS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하면서 밝힌 내용이다. 이승만 전대
※이 글에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 1화와 2화에 대한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에 대한 해석은 기자 개인의 견해입니다.디즈니 플러스와 계약하며 방영 전부터 글로벌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시장을 노크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제작 드라마하우스, JTBC 스튜디오). 설강화는 이 같은 호재에 앞서 악재가 먼저 드리우기도 했다. ‘민주화 운동’ 폄훼,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미화 등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다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한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12일 한국에 정식 출시됐다. ‘넷플릭스’ 원 톱인 한국 시장이 또다시 글로벌 OTT 중심으로 재편될 거란 전망 속에, 국내 OTT들은 정부의 ‘한국 OTT 산업 진흥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Disney)’ ‘픽사(Pixar)’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스타(Star)’ 등 디즈니 6개 핵심 브랜드의 영화, TV시리즈, 다큐멘터리
오는 11월 한국에 글로벌 OTT들이 연달아 서비스를 시작하며 오리지널 시리즈들 경쟁이 치열해질 예정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의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구독자를 확장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11월,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의 출시에 구독자수 변화를 겪을지도 관심사다.앞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한국에 디즈니플러스(Disney+)를 11월12일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와 픽사, 마블 등 막강한 팬을 가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시리즈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디즈니플러스는 구독료 월9900원을 내
넷플릭스가 한국에 제작 투자한 작품들이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디즈니플러스(디즈니+, Disney+) 출시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 한 해 한국에 5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디즈니코리아는 이날 끝내 정확한 투자액은 밝히지 않았다.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디즈니코리아 측은 한국 콘텐츠 투자액이나 저작권 문제 등 민감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다만 망사용료에 대한 질문에 “선량한 기업 시민이 될 것”이라며 망사용료 지급을 할
한국 드라마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제작사 8곳의 스태프 계약서를 살펴본 결과 모두 근로기준법 위반과 불공정 거래 문제가 발견됐다. 고용노동부가 드라마 스태프의 노동자성을 확인한지 2년이 지났지만 근로계약을 체결한 제작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22일 ‘드라마 제작 현장 스태프 계약서’ 관련 법률 의견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KBS 방영), ‘보좌관’(JTBC), ‘사이코지만 괜찮아’(tvN), ‘설강화’(JTBC), ‘암행어사’(KBS), ‘우아한 친구들’(JTBC
청와대가 14일 역사 왜곡 논란으로 제작 중단되거나 방영 중단 요구를 받는 드라마에 관한 국민 청원에 대해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현재 폐지된 드라마 SBS ‘조선구마사’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JTBC ‘설강화’ 관련 청원에서 이처럼 답했다. 청원인들은 이들 드라마의 방영·촬영 중단과 재발 방지 등을 요구했다. 두 청원에 각각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방송 편성 자유와 독립을 보장한 방송법 4조를 강조했다. 방송법은 “누구든지 방송 편성에 관해 이 법 또는 다른
JTBC에서 6월 방송 예정인 ‘설강화’에 대해 ‘민주화 운동 폄훼’ 등 역사 왜곡 논란이 계속되자 JTBC 측이 드라마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고 여성 주인공 이름을 변경하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다.앞서 ‘설강화’의 남성 주인공이 운동권 학생이고 알고보니 남파 간첩이었다는 설정으로 알려져 JTBC 측은 26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냈다. 해당 입장을 내고도 논란이 계속되자 4일 만에 또다시 입장을 냈다. 두 번째 낸 입장에 JTBC 측은 첫 번째 입장보다 상세하게 내용을 밝
SBS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영 2회 만에 폐지한 가운데 이번에는 아직 방영 전인 JTBC의 드라마 ‘설강화’에 논란이 붙었다. JTBC스튜디오가 제작하고 6월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1987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운동권이었던 남학생이 알고 보니 간첩이었다는 설정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다만 JTBC 측은 ‘남파 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는 설정은 내용과 다르고 제작 의도와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JTBC ‘설강화’는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제작하며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출연한다고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