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방송 프로그램 전화상담을 빙자해 보험업체로 연결한 방송사에 대한 시정조치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보험방송 문제와 관련한 첫 판결이다. 서울행정법원 제3부(최수진 부장판사)가 채널A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조치명령 등 취소 청구를 기각한 사실이 최근 공개됐다.채널A ‘황금나침반’은 보험 컨설팅 명목으로 시청자에게 무료전화 상담번호를 띄웠다. 시청자는 방송사 상담전화처럼 이해했지만 실제론 보험대리점업체의 연락처였다. 시청자들은 방송사에 상담을 하려다 보험업체에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방송통신
A씨는 불필요한 보험금을 절약하는 ‘보험 리모델링’을 해주는 TV방송을 보면서 자막으로 뜬 ‘안내전화’에 눈이 들어왔다. 방송사에서 무료로 상담을 해준다는 말에 솔깃해 전화를 걸었다. 상담을 마칠 때까지 그는 ‘방송사’에 상담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특정 보험대리점업체 소속의 재무설계사가 연락을 해왔다. 거절했으나 주기적으로 이 업체에서는 전화를 걸어와 ‘보험 영업’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보험대리점업체가 방송사에 거액의 협찬금을 건네고 만든 ‘보험 판촉을 위한 방송’이었다. 2020년 미디어오늘 보도 이후 EBS ‘머
방송통신위원회가 재무설계와 보험상담을 빙자해 특정 보험대리점업체에 시청자 정보를 넘긴 방송사 16곳에 시정조치와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디어오늘이 EBS를 비롯한 10여개 방송 채널에서 기만적 보험방송 이뤄진다고 보도한지 2년 만인데, 방통위 내부에서도 방통위의 ‘늑장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보험사 협찬계약 맺고 시청자 정보 넘긴 방송사 16곳방통위는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보험상담 방송프로그램을 이용해 시청자 정보를 부당하게 유용한 16개 방송사업자에 시정조치 명령과 함께 총 1억 310만 원의 과징금
EBS가 ‘머니톡’을 통해 재무상담을 빙자해 시청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험 업체에 넘겨 행정 처분을 받았지만 정작 피해 구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한 공익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안산지역 소비자 단체들로 구서된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는 17일 오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EBS와 개인정보보호위를 상대로 형사고발에 나서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앞서 미디어오늘은 2020년 ‘재테크’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등장한 ‘머니톡’이 실살은 보험사에 개인정보를 넘기기 위한 ‘기만적인 협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보험업계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기만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보험방송 문제가 이어질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17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설명하며 “보험업계가 개인정보를 과다수집하는 건 아닌지 등 올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기구로 승격된 개인정보 관련 보호정책 및 조사와 제재를 담당하는 기구다.‘머니톡’ 피해자 통보 및 보상에 대한 질문에 윤종인 위원장은 “조사하고 의결했지만 아직
무료 재무설계 상담을 빙자해 보험대리점 업체에 개인정보를 넘긴 EBS와 키움에셋플래너의 개인정보 관련 법 위반에 따른 첫 제재가 내려졌다. 미디어오늘 보도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정부가 EBS 방송의 불법성은 인정했지만 ‘뿌리 뽑기’로 나아가기 위해선 과제가 산적해 있다.EBS·키움 허위주장 깬 개인정보위 “와 이렇게까지 절약이 가능하네요. 비싼 보험료, 가입한 보험의 보장이 걱정되신다면, 02-XXX-3986 지금 바로 머니톡에 연락 주세요.” EBS 머니톡 방송의 한 대목이다. ‘재테크’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등장한 이 방
규제 사각지대 노린 보험방송, 제휴 프로그램 ‘광고’ 통해 DB수집… “타깃이 보는 방송, 광고 계약 통해 송출”보험대리점 업체 마케팅 수단이 된 보험방송에 대한 규제가 시행된 가운데 보험방송의 ‘중간광고’를 통해 전화번호를 띄우는 ‘변칙 대응’이 시작됐다.미디어오늘이 입수한 보험대리점 P업체가 보험설계사들에게 제공한 대외비 문서에 따르면 보험방송 규제 도입 이후 자사 보험설계사가 출연한 프로그램의 ‘인포모셜’ 광고를 통해 업체 홍보를 하고, 이용자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고 있었다.지난해 미디어오늘은 보험 상담 교양 프로그램들이 실상
무료 보험상담을 빙자해 특정 보험업체 영업을 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해온 보험 방송에 대한 이견이 드러났다.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원회는 보험 방송을 업무광고로 규정했다. 사실상 이 프로그램이 광고라는 얘기다. 방통위원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광고인가, 프로그램인가”라고 물었다.금융위원회는 광고 규제 가이드라인을 통해 대출모집인 또는 보험설계사가 금융정보를 제공하면서 ‘필요 시 상담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의 메시지와 함께 연락처를 제공하는 방송을 ‘업무 광고’로 규정했다. 지난해 미디어오늘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실상 특정 보험업체 ‘뒷광고’ 역할을 해온 보험 방송에 대응하고 나섰지만 점검 결과에 허점이 드러났다. 방송 규제기구의 소극·늑장 대응이 ‘기만적 뒷광고’ 방송을 사실상 용인하고,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지난해 미디어오늘은 EBS ‘머니톡’ 등 보험 상담 교양 프로그램들이 실상은 보험대리점업체의 기만적 협찬 방송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특정 보험업체 또는 홍보대행사의 협찬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해당 업체나 제휴 업체의 소속 직원들이 전문가로 출연하고, 무료 상담을 한다며 개인정보를 수집해 자사 보험설계사들
보험 비용 절감을 해준다며 특정 업체를 노골적으로 홍보하고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한 보험방송 프로그램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 사실조사는 실태점검 결과 법 위반 사항이 높을 경우 정식 조사에 나서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미디어오늘 첫 보도 이후 1년 만에 본격 조사를 하게 됐다.[관련 기사 : ‘보험판촉 도구’ 재무설계 방송의 민낯 드러났다]앞서 미디어오늘은 EBS ‘머니톡’ 등 보험 상담 교양 프로그램들이 보험대리점업체들의 기만적 방송 문제를 보도했다. 특정 보험사들 협찬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해당 업체 소속 직
“와 이렇게까지 절약이 가능하네요. 비싼 보험료, 가입한 보험의 보장이 걱정되신다면, 02-XXX-3986 지금 바로 머니톡에 연락 주세요!”유명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워 무료 ‘보험 리모델링 및 재무설계’를 표방해 주목을 받았던 방송 EBS ‘머니톡’. 그러나 이 방송은 보험대리점 업체 키움에셋플래너의 협찬으로 제작됐다. 방송에 등장하는 전문가들은 이 업체 소속 직원들이었고, 방송에서 안내한 무료상담 전화로 연락하면 방송사가 아닌 키움에셋플래너에 연결되는 방식이었다. 온·오프라인 상담 과정에서 개인정보 이용 내역에 동의하는 순간 개
EBS ‘머니톡’이 보험업체 판촉 방송 논란을 빚기 전부터 내부 심의 결과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BS가 문제를 알고서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것이다.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EBS 내부 심의 자료에 따르면 EBS는 지난 8월 두 차례 ‘머니톡’의 문제를 지적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EBS '머니톡'이 키움에셋플래너의 보험 영업을 위한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이라고 보도했다. 키움에셋플래너 협찬으로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이 업체 소속 직원들이 전문가로 출연하고, 시청자 재무설계·보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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