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23일 처리했다. 이 법안이 5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요금제 시행 근거가 마련된다. 같은 날 영호남 8개 지역(광주, 대구, 부산, 울산,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피 시설 지역 주민을 위한 차등요금제 시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발전소를 끼고 사는 지역의 신문사들은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수년 전부터 각 지역에서 차등요금제 도입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서울(중앙)은 묵묵부답이거나 어불성설이라며 일축해
“저희는 농어촌 특별전형이라고 불러요.” 한 지역언론 관계자는 지역언론 특별심사를 농어촌 학생들끼리 별도로 경쟁하는 대입 전형에 빗댔다. 포털이 지역언론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포털의 뉴스제휴를 심사하는 독립기구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21년 특별심사 제도를 마련해 9개 광역단위별 1개 매체씩 입점하게 했다.지역언론에게 특별심사는 둘도 없는 기회였다. 포털 콘텐츠 제휴 매체가 100곳 미만이고 7년 간 합격 매체가 10곳도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례 없는 대규모 입점이었다. 심사 결과 2021년 11월 강원도민일보(강원)
언론의 ’새로운 시도‘는 쏟아지고 있지만, 살아남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 야심차게 시작한 기획도 성과 부진을 이유로 몇 달 만에 폐지되는 일이 다반사다. 환경이 열악한 지역언론에선 더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시사 프로그램, 뉴스레터,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해내는 사례가 있다. ’일희일비‘하는 대신, 장기간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며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빅벙커’, 이례적인 시사프로 런칭, 부산·대구 협업까지 부산MBC에서 시작한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는 여러 측면에서 ‘흔치 않은’ 사
2014년 5월,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가 유출되며 한국 언론에 ‘혁신’이란 화두를 던졌다. 이후 언론사에선 ‘디지털 퍼스트’라는 구호가 난무했다. 이때부터 주요 언론사 사장 신년사에 ‘디지털’과 ‘혁신’이 등장했고 언론사들은 ‘혁신 보고서’를 마련했다. 지난 7년 동안 한국 언론의 실험은 무엇을 남겼을까. 유의미한 실험이 성공을 거두거나 안착한 경우도 있고 선언에 그치거나 일회성으로 끝나기도 했다. 근본적으로 여전히 ‘조직’이 변화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거론된다.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지난 7년 간 이뤄진 다양한 실험을 돌아봤다.스
한때 ‘뉴스레터’는 나도 모르게 수신 동의를 눌러 쏟아지게 된 광고 메시지를 뜻했다. ‘휴지통’으로 보내지거나 ‘스팸메일함’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신세였다. 그랬던 뉴스레터의 위상이 달라졌다. 이제는 열독률 높은 콘텐츠의 상징이 됐다. 대형 언론사들은 이미 뉴스레터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고 중소 규모 언론사에서도 “우리도 뉴스레터 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뉴스레터 붐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스티비다. 스티비는 뉴스레터의 ‘툴’이라고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누구나 쉽게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
차고 넘치는 ‘뉴스 홍수’ 속 독자 눈을 사로잡기 위해 오늘도 언론사들은 분주하다. 매일 같이 제작·발행하는 신문 매력은 떨어지고, 가두리 양식장 같은 포털 뉴스는 일회성으로 소모되고 만다. 포털 독자들은 어느 매체 기사인지 크게 궁금하지 않다.이 같은 문제의식 위에 기성 언론사, 특히 신문사들이 뉴스레터 서비스로 콘텐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겨레는 주간 뉴스레터 ‘휘클리(h_weekly)’ 1호를 선보였다. 매주 목요일 낮 12시 발송된다.휘클리 1호는 법조 기자단을 둘러싼 논란을 현장 기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담
아침 7시마다 독자의 e메일로 배달되는 부산지역 일간지 국제신문의 뉴스레터 ‘뭐라노’의 기사 도입부다. 육하원칙을 강조하는 장문의 언론 기사 리드문과는 다른 형식이다. ‘더 읽어보까’를 누르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본문 역시 기존 기사와는 다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의 기사 포맷을 참고해 만들었다. 지난달 23일 국제신문 디지털뉴스부는 ‘뭐라노’ 서비스를 선보였다. 타깃층은 부산·울산·경남 독자를 중심으로 한다. 현안을 다루면서 30% 이상은 부울경 지역 뉴스를 선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국제신문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