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11일 새벽 기준) 민주당 단독 과반에 범야권 170~180석이 예상된다.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을 확인하면서 정부 여당의 기조가 바뀔지 주목된다.11일자 아침신문은 여권의 참패에 성난 민심을 확인한 결과를 전하면서 미묘하게 보도가 갈렸다. 조선일보 1면 제목은 였는데 중앙일보는 , 동아일보 이었다. 제목으로만 보면 동아일보가 가장 매섭게 질타한 모양새이고, 조선일보는 덤덤하게 결
BBC가 한국 개표방송에 주목한 보도를 냈다.BBC는 10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TV를 켜는 사람이라면 국회의원 후보가 로맨틱 멜로드라마에 출연하고, 할리우드 영화에 나온 기차에서 대결하고, 심지어 랩 배틀에 참여하는 흥미진진한 시청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며 “한국 주요 방송사들이 투표일 밤에 시청률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이라고 했다.BBC는 “TV 화면 뒤에서 또 다른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투표를 위해, 젊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방송사들은 각각
대량 손실이 발생한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에 금융감독원이 낸 배상안을 놓고 경제신문끼리도 평가가 엇갈린다. 매일경제는 불완전판매에 집중해 금융사의 ‘비윤리성’을 비판했고 한국경제는 배상안에서 판매사(금융사) 책임이 더 높아야 할 근거가 없다며 ELS 판매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금융감독원은 H지수 ESL을 판매한 은행·증권사에 투자 손실액 최대 100%까지 배상할 수 있다는 안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판매자 혹은 투자자 책임 요인에 따라 배상 비율은 달라지며 당국은 손실액 20~60%를 배상받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 설명
조선일보는 12일자 신문 1면에서 ‘조국혁신당의 이변’을 다뤘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투표 지지율이 예상밖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총선 최대 이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조선일보는 에서 “당초 이번 총선은 민주당 우세로 시작됐지만 ‘비명횡사’로 상징되는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기도 했다”며 “그러나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등을 돌렸던 야권 지지층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나서면
“안 간다니까 왜 물어보냐.”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콘텐츠 가운데 ‘막례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식당’편의 도입부다. 박막례 할머니는 키오스크(무인 판매기) 기계가 있는 햄버거 가게에 가자는 손녀의 말에 화를 낸다. “(그런 가게는) 바로 나와부러. 안 들어가. 너는 거기 가서 먹고 나는 (주문을 받는) 사람 있는 데 가서 먹으면 안 되냐. (기계 조작이) 그게 내 맘대로 안 된다고 자존심 상하잖어.”기차 예매, 영화 예매, 식당 주문 등 키오스크 기기가 확산되면서 정보취약계층인 노인이 차별받고 소외된다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공언대로 단통법 폐지를 통해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따라붙는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로 인한 부작용을 막을 대책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호갱’ ‘버스폰’ 등 과거의 시장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단통법 이전 ‘호갱’과 ‘버스폰’ 공존하던 카오스단통법은 휴대폰 지원금 규모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지원금 상한을 두는 규제다. 단통법 제정 이전, 휴대폰 구입 시장은 ‘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민생 규제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2014년 도입한 ‘단통법’(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한다.정부는 1월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결과 단통법 폐지, 도서정가제 개선,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 등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를 통해 보조금(지원금) 공시와 추가보조금 상한성을 없애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휴대폰 구매비용을 줄이겠다고 했다. 단통법은 핸드폰 보조금 규모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보조금 상한을 두는 규제다. 정부는 “이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보조금 경쟁이 위축돼 국민들이 단말기
한국갤럽이 유권자 3003명에게 ‘요즘 어느 방송사 뉴스를 가장 즐겨보느냐’고 물은 결과(자유응답) MBC라는 응답이 18%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KBS 16%, YTN 12%, TV조선 7%, SBS 6%, JTBC와 연합뉴스TV가 각각 5%였다. 채널A와 MBN은 3%였으며, 26%는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했다. 갤럽에 의하면 30대는 SBS와 JTBC뉴스(23%), 40대~50대는 MBC뉴스(각각 29%와 25%), 70대 이상은 KBS뉴스(29%)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조선의 경우 60대가 40%,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향해 “어린 놈”, “건방진 놈”이라고 공격했다. 한동훈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는 맥락이었다. 이에 한동훈은 11일 송영길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들을 가르치려 든다”며 입장문을 내 반박했다.내가 주목한 점은 한동훈이 본인의 입장문에서 송영길의 발언은 ‘혐오스피치’라고 규정한 점이었다. 혐오스피치, 더 정확한 말로 ‘혐오표현’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확산시키거나 조장하는 행위 또는 어떤 개인, 집단에 대해 그들이 소수자로서의 속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멸시·모욕·위협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이 발행한 ‘미디어 네이션스’에 따르면 TV방송 주 시청층으로 분류되는 고령층의 시청 시간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층이 TV 대신 스트리킹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프콤은 방송사가 고령층에 집중한 시청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KBS공영미디어연구소가 27일 공개한 ‘해외방송정보 10월호’에 따르면 주대우 영국 통신원은 오프콤이 발간한 올해 미디어 시장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번역·설명했다. 오프콤에 따르면 영국의 전체적인 방송시청 시간은 감소하고 있으
다수 언론이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층에 주목하고 있다. MZ세대의 개념이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10·20대를 뜻한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미디어 기업들을 이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하지만 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 리더는 지난 2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미디어의 타깃 설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가 집중해야 할 이들은 MZ, 잘파 등 젊은 세대가 아닌 계속해서 늘어날 50·6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는
편집자주 : 지역언론과 관련해 떠오르는 키워드는 생존과 고립이다. 지역언론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아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목을 매는 수익구조, 그로 인해 권력 감시 역할이 부재하고 관언유착으로까지 나아간다.악순환의 피해는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지역민의 커뮤니티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지역의 다양성 구현도 실현 불가능하다. 지역언론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죽어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다.국내 성공모델이 있긴 하지만 수십 년째 지역언론은 생존이 화두일 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시
중앙일보가 “진보층이 보수보다 가짜뉴스 잘 믿는다”는 여론조사를 1면에서 보도했다. ‘지지하는 정치 진영에 유리한 뉴스는 믿고, 불리한 뉴스는 안 믿는다’는 확증편향에 대한 조사 결과다. 응답자에게 진보, 보수 성향이 각각 선호할 만한 진짜뉴스, 가짜뉴스 각 2개씩을 섞어 제시한 뒤 각각 참과 거짓을 판단하도록 설계했다.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광주·전남 지역일간지들은 이날 1면 기사에서 개헌을 통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해야 한다고 다뤘다. 야당이 ‘원포인트 개헌’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라며 여권에서도 5
60대 이상부터는 유튜브 외 ‘유료 구독형’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은 유튜브 이용률이 100%로 압도적이었다.지난달 3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바탕으로 ‘OTT 서비스 플랫폼별 이용행태 비교’ 보고서를 냈다. 해당 보고서는 오윤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데이터분석예측센터 연구원이 작성했다. 우선 모든 연령대에서 유튜브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10대 이상(94.3%), 20대 이상(89.9%),
지난달 1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CBS 라디오 에 출연해 선거제 개혁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국회의원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예산은 동결하는 것을 전제로 (의원 정수를) 30~50명 늘리는 안들이 나오고 있다. 80~90% 이상 의원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같은 달 22일 김 의장은 국회의원의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데, 50명 모두 비례대표 의석으로 돌리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제도 개편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제출했다.지난 17일 정개특위 소위는 국회 전원위원회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덤빈다’라는 말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차별을 지적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때문에 타인을 비하하는 방식으로 웃음을 만드는 일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적극적인 공감을 받으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차별·혐오를 웃음으로 소비할 경우 그 부작용을 바로잡기 더 어렵다. 이는 당사자들에게는 예능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폭력이고, 사회적으로는 차별과 혐오의 심각성을 희석하는 퇴행이다.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시민미디어렙 1기에 참여하는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지상파
정부가 26일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한 ‘난방비 대란’ 대책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지원금 상향과 도시가스 요금할인 폭 확대 계획을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며 “국민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최대한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날 주요 종합일간지들이 각각 1면에 배치한 정부의 난방비 대책 관련 기사 제목들이다.경향신문: ‘불난 민심’에 깜짝 난방비 지원 ‘찔끔’동아일보: 취약층 난방비 긴급지원 에너지바우처 2배로 확대서울신문: 취약층 ‘난방비
전 세계 원유 생산량 1위 국가는 어디일까? 1위 미국, 2위 러시아 3위 사우디아라비아, 4위 캐나다, 5위 중국이다. 5위권 내에 중동 국가는 3위 사우디아라비아밖에 없다. 그런데 왜 석유로 부강해진 나라로는 중동 국가가 떠오를까? 세계 1위 미국이 석유로 부자가 된 나라일까? 정답부터 말하면 미국은 석유 때문에 부자가 된 나라는 아니다. 월드뱅크 자료를 인용한 통계청 ‘천연자원 GDP 기여도’’ 통계에 따르면 석유가 미국 GDP에 미치는 영향은 0.2%에 불과하다고 한다. 반면 이라크는 GDP 대비 32%, 쿠웨이트 32%,
올해 4분기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채널이 MBC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부터 12월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3003명에게 요즘 어느 방송사 뉴스를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MBC가 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위는 KBS로 16%가 응답했다. YTN 13%, TV조선 7%, SBS 6%, JTBC와 연합뉴스TV 각각 5%, 채널A와 MBN 각각 2%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4%로 나타났다. 연령별 선호 경향이 구분됐다. 30~50대에선 MBC, 70대 이상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비율을 90~100%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전당대회 룰을 변경할 거면 (당원투표 비중을) 100%로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경향신문 보도가 나온 이후다. 이르면 1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안건이 의결될 수도 있다. 주요 아침신문들은 19일 “국민의힘을 윤석열당으로 바꾸려는 것”(한겨레),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것”(조선일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국민의힘 현행 당헌·당규상 당대표 선거 방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