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신문’을 추구하는 지역언론이 있다. 드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그간 신문이 외면하던 장르를 겁 없이 도전했고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일 정부세종컨벤션세터에서 열린 ‘2022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경기일보와 중부일보는 ‘Beyond(너머에) 지역신문’을 주제로 지역언론이 무엇을 시도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소개했다.괴담·소문을 인터렉티브 기사로…‘소설같은 몰입감’경기일보 G-Story(지스토리)팀의 기사와 영상은 ‘몰입’이 된다. 지역 내 떠도는 괴담·소문을 현장성 있게 담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보도된 ‘고양
언론의 ’새로운 시도‘는 쏟아지고 있지만, 살아남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 야심차게 시작한 기획도 성과 부진을 이유로 몇 달 만에 폐지되는 일이 다반사다. 환경이 열악한 지역언론에선 더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시사 프로그램, 뉴스레터,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해내는 사례가 있다. ’일희일비‘하는 대신, 장기간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며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빅벙커’, 이례적인 시사프로 런칭, 부산·대구 협업까지 부산MBC에서 시작한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는 여러 측면에서 ‘흔치 않은’ 사
“안녕하십니까! 격전지 여론조사 결과를 파헤치는 남자! 중부일보 이한빛 기자입니다. 오늘은 인천 최대 격전지 동구·미추홀구 을 선거구 여론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총선까지 단일 선거구였던 미추홀구는 이번 총선에서 동구와 합쳐졌는데요. 이 지역구는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힙니다. 2000년 이후 진보 진영 후보 당선은 17대 총선 1회뿐이었습니다.”(격파남 4회)유튜브 ‘격파남’(격전지 여론조사를 파헤치는 남자) 콘텐츠는 진행자이자 기획자인 이한빛 중부일보 기자의 우렁찬 인사와 사진이 동시에 화면에 보이며 시작된다. 영상을 재생하는
“경남지역 일간지 최대 신문 판매량! 도내 제1의 영향력을 가진 신문!...은 개뿔! 온라인 강화로 종이신문 구독자수는 날로 줄어들 거 같고 포털에서 지역언론 기사는 배제되기 일쑤! 답답한 맘에 속앓이를 하다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자들이 나섰습니다.” 경남신문 유튜브 채널 ‘댓글줍쑈!’의 오프닝 멘트다. 언론의 위기가 일상이 된 가운데 지역언론의 위기감은 더 크다. 지역 언론사들은 독자를 찾아 앞다퉈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 지역 뉴스, 유튜브에서 터졌다사람들이 현안이 있을 때마다 유튜브에서 검색하기 시작하면서 지역 언론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