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박연차게이트 수사를 지휘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59)이 7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해외도피설’에 선을 그으며 조사요청이 오면 언제든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논두렁 시계사건 보도와 관련해선 국가정보원의 잘못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 출국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최근 들어 자신을 향한 여론이 악화되자 직접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혀 해명하는 쪽으로 여론전에 나서는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인규 전 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노 전 대통령 ...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 사망한 데 대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각각 “청와대의 하명수사의 덫에 걸렸다” “정치보복으로 인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적폐수사 자체를 문제삼고 나섰다. 그러나 검찰 내 일각에서는 “반헌법적 범죄 수사를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굉장히 모욕감을 주는 얘기”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일부 여당 의원은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위축되지 말고 더욱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 검사의 자살을 청와대 적폐수사탓이라 앞장서 주장하고 나선 곳은 조선일보이다. 조선은 7일자...
8일 MBC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논의한다. 이날 해임안이 통과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때 구여권 이사 3인은 태국 출장으로 불참한다. 구야권 이사 5인은 ‘구여권 이사 없이 해임안을 일방 강행처리했다’는 야당의 선전을 의식해 8일엔 해임 결의안을 논의만 한 뒤 구여권 이사들이 한국에 돌아오는 시기(12일)에 맞춰 오는 13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투표를 붙일 가능성도 있다. 방문진 이사회는 13일 김장겸 해임안을 통과시킬 경우 즉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김장겸 사장을 자연인으로 돌려보낼 예정...
방한 중인 미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대로 무기 구매와 교역 문제에 대한 협상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연이어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단독회담 모두발언에서 “국제적으로도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아서 국제 공조를 이끌고 있는데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번 대통령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방...
지난 10여 년 간 경찰 공권력 남용의 상징으로 지목돼왔던 ‘경찰 차벽’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래 최초로 등장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규탄 집회를 주최한 시민사회단체 모임 ‘NO 트럼프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7일 성명을 내 “촛불항쟁 이후 처음으로 ‘차벽’이 등장했다”며 “스스로 ‘촛불’로 세워졌다고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가 차벽을 동원해 전쟁위협과 무기강매, 강도적 통상압력을 일삼는 트럼프의 방한을 반대하기 위해 모인 전쟁반대 평화실현의 민의를 국민들, 그리고 트럼프로부터 격리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제신문 노동조합이 지난 6일 단행된 편집국 인사를 두고 ‘70년 역사상 최악’이라며 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편집국장이 노조와의 협의를 깨뜨렸고 이 배후에 차승민 사장이 있다는 것이다. 차 사장은 엘시티 비리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는 7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신문 70년 역사상 최악의 편집국 인사가 단행됐다”며 “엄밀히 말하면 공갈, 횡령,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로부터 실형을 구형받은 차 사장이 낸 인사를 편집국장이 고스란히 수용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주장의 첫 번째 근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전격 방문했다. 국빈방문 중인 미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한 일정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기지를 깜짝 방문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환영식 이전에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정상을 청와대 밖에서 맞이한 전례가 없다. 문 대통령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이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미 측을 설득하기 위해 계산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산 공군 기지로 입국한 뒤...
미디어오늘이 최신 해외 미디어 소식을 종합해 전달해드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해외 미디어 업계에서 벌어지는 사건, 미디어 혁신, 정책과 시장 문제 등을 다룹니다. 1. 페이스북 사용자 절반, 페이스북에서만 뉴스 본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5일 미국 페이스북의 뉴스 사용자 중 50%는 페이스북에서만 뉴스를 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성인 4명 중 1명(26%)이 최소 2개 이상의 SNS로부터 뉴스를 보고 있고, 미국인 중 45%는 페이스북을 통해 ...
포털에 돈을 받고 쓴 기사형 광고인 ‘애드버토리얼’ 기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규제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광고홍보성 기사 TF’에서 논의한 규제 방안에 대해 포털과 언론의 계약관계로 당사자 간 문제로 본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언론사가 종이신문 별지 섹션을 통해 기업이나 지자체, 대학 등의 기사형 광고인 ‘애드버토리얼’을 포털에는 기사로 송고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포털 평가위는 ‘광고홍보성 기사 TF’를 꾸리고 제재 방안을 논의했으나 직접적 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KBS본부)가 7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법무법인 ‘바른’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원일 KBS 구여권 이사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KBS 새노조 조합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이사가 변호사로 근무하는 법무법인 바른 앞에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이사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이 이사가 KBS 이사회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바른에서 올해 5월까지 KBS 수신료를 내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이사 사퇴를 촉구했다. KBS 새...
문재인 대통령과 미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저녁 국빈만찬을 갖는다. 청와대는 “이번 만찬은 국빈 방문의 격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와 격식에 맞추어 한미양국 정상 내외의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부 측 참석 명단을 보면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국무총리 등 3부요인과 주요 정부 부처 장관, 합참의장 등 군 관계자, 정계 및 재계 인사, 학계 및 문화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한다. 우선, 양국 대통령 내외가 앉을 테이블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
오는 8일 김장겸 MBC 사장 ‘운명’이 결정된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는 이날 오전 10시 임시이사회를 통해 ‘김장겸 MBC 사장 해임 결의 건’을 논의한다. 구여권 이사(김광동·권혁철·이인철)들은 지난 6일 서울남부지법에 임시이사회 개최와 결의 내용 무효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완기 이사장을 포함한 구야권 이사들은 방문진법, 방문진 정관 등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이사회 소집이라며 강행을 시사했다. 이번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이 가결되면 MBC 정상화는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
한국자유총연맹이 미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 성명을 발표했다. 2장 짜리 분량의 내용인데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함께 다소 황당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350만 회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미 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환영하며 특히 이번 방한은 북한의 연이은 핵 도발로 수세 국면에 놓인 한반도 안보 상항을 일거에 역전할 신의 한수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자유총연맹은 예정에 없는 DMZ 초소 방문을 요청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1952년 6. 25 동란의 포성 속에서도 DM...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박 3일간 방일 일정이 끝났다. 6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대북 문제와 통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이후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높여나가는 데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가진 미·일 기업경영자 간담회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내놓은 사실도 주목을 받았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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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가 시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서울대 팩트체크센터의 팩트체크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 제소, 민형사상 고소를 하며 전방위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문제제기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서울대 팩트체크센터의 기사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했다. 한국당은 “좌편향된 매체들의 기사를 사실확인 없이 그대로 인용함으로써 대선 동안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에게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홍준표 후보가 유독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발표하는 등 홍준표 ...
“피고인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박근혜씨를 파면하는 장면이 생중계되며 재판중계는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뉴스집중도와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대법원은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1·2심 판결 선고까지 재판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 생중계는 재판장이 결정하는데, 허가 사유는 △피고인들이 원하거나 △공익적 필요가 있을 때로 규정했다. 그러나 지난 8월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심 선고공판 ...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청와대 및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를 받고 당시 정부에 거침없는 비판을 가했던 ‘봉은사 전 주지승’ 명진 스님을 불법 사찰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 국정원 개혁위가 지난 7일 발표한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는 2010년 1월부터 민정·홍보수석, 기획관리비서관실 등을 통해 명진 스님의 △사생활△비위△발언 등 특이동향을 파악하고 비위 행위 및 ‘좌파활동’ 경력을 온라인상에 적극 확산할 것을 국정원에 요청했다. 원세훈 전 원장 또한 ‘정부정책 반대입장 = 종북좌파’...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수사 방해 혐의를 사던 검사가 7일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일부 보수성향의 언론들은 현 정부 및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책임론을 꺼내들고 있다.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는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서울 서초동 교대역 인근 4층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변 검사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당시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사·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증거 삭제, 허위 진술을 지시한 혐의를 사고 있었다. 수사방해와 관련해 검찰은...
MB 정부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MBC 방송·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2009년 8월∼2010년 3월)이 6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재임 시기 MBC 담당 국정원 정보관과의 만남을 시인했다. 김 전 이사장은 이날 국정원의 방송장악에 가담한 혐의로 6일 오후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을 2010년 2월 선임한 인사다. 다만 김 전 이사장은 국정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문건 등 방송장악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