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64)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일 오전 신 전 위원장 주거지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신 전 위원장에게 배임수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에 관한 허위 인터뷰를 하고 거액을 수수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신 전 위원장과 김씨 만남은 2021년 9월 있었고, 두 사람 대화 내용은 뉴스타파가 지난해 3월 대선을 3일 앞두고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사진=미디어오늘
▲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사진=미디어오늘

김씨는 신 전 위원장과 나눈 대화에서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 자신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해줬고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은 조씨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줄곧 “조우형을 전혀 모르고, 봐주기 수사를 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을 일축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의 한 관계자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한 허위 인터뷰가 대선 3일 전에 보도됐다. 사실상 대선 개입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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