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신경외과 전문의 직함을 내려두고 ‘펜’을 잡았다. 조동찬 SBS 의학전문 기자는 기자 일을 즐기고 있었다.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조 기자는 “의사로서 사회적 기여를 한다거나 사명감 차원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어서 한다”고 말했다. 의대를 가서 의사의 길을 걷는다. 조 기자 역시 그랬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이 ‘한국의 전문기자들’ 기획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저널리즘의 가치가 추락하고 선정적인 이슈 경쟁과 가십성 낚시 기사가 범람하는 시대, 격동의 취재 현장에서 전문 영역을 개척하면서 뉴스의 사각지대와 이면을 파고들고 저널리즘의 본질을 추구하는 ‘진짜 기자’들을 찾아 나서는 기획입니다.
“노려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매직 아이처럼 튀어 오릅니다. 신심을 갖고 봐야 돼요.” 권혜진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 소장이 말하는 데이터 더미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뽑아내는 방법이다. 신심을 가지란 건 물론 농담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한없이 들여다봐야 할 때가 있다. 결국 기자의 감이 절대적이다. 데이터 저널리즘 역시 결국은 저
“일하면서 놀러 다니니 부럽다”‘여행기자’ ‘관광기자’가 흔히 듣는 평가다. 언론사 내부에서도 ‘꿀보직’이라 불린다. 15년 차 관광전문기자, 박강섭 국민일보 기자는 이 말에 “다른 기자들이 부러워할 때도 있는데 가끔 목발집고 나타나면 그런 소리 싹 사라진다&r
유용원. 회사눈치 안 보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일보 기자다. 그는 사내에서 대체불가능 한 ‘군사전문기자’다. 1993년 1월부터 22년째 국방부 출입기자로 활동하며 사내 특종 상을 41번 받았다. 사내 특종상이 생긴 1970년대 이래 최다수상이다. 국방부 출입기간 역시 모든 출입처를 통틀어 최장수기록이다. 국방부장
대한민국은 여군은 64년 전 창설됐지만 국방부 출입기자단의 금남의 벽은 2002년이 되어서야 깨졌다. 최현수 국민일보 기자는 최초의 ‘여성’ 국방부 출입기자다. ‘최초’의 여성 국방부 출입기자였던 그는 어느새 국방부 최고령 출입기자가 됐다.미디어오늘은 ‘한국의 전문기자를 만나다’ 세 번째 주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통일부에는 특이한 출입기자가 한 명 있다. 65세의 2진 기자, 안윤석 CBS 대기자다. 그는 CBS에서 정년을 마친 이후 ‘통일전문기자’로 다시 입사했다. 통일부 출입은 이제 5년 차다.미디어오늘이 ‘한국의 전문기자를 만나다’ 두 번째 주인공으로 노년의 젊은 기자, 안윤석 기자를 만났다.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