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이스라엘-가자지구 살상 관련 보도에서 ‘팔레스타인’과 ‘점령’, ‘학살’이란 단어 사용을 쓰지 말도록 지시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사안의 핵심이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이라는 본질을 가리는 데다 유엔과 국제법 규범을 위반한 지침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미국 탐사보도매체 인터셉트는 NYT 뉴스룸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살상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팔레스타인’이나 ‘점령지’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고 ‘대량학살’과 ‘인종청소’라는 용어 사용을 제한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인터셉트는 NYT 뉴스룸이 기자들에게
KBO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티빙이 KBO 중계를 본격 시작한다. 티빙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23일 개막에는 ‘한화 이글스 vs LG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vs SSG랜더스’,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vs kt wiz’, ‘키움 히어로즈 vs KIA 타이거즈’ 경기를 중계한다.티빙은 오는 4월 30일까지 티빙 이용권을 최초로 구독하는 이용자는 KBO 리그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광고형 스탠다드’
‘미디어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선거와 미디어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선거 미디어 리터러시’ 연재를 통해 선거 기사의 이면을 보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합니다. ‘부고란만 빼고 신문 어느 지면이든 많이 나오는 것이 좋다.’ 정치권에서 쓰이는 격언입니다. 정치인에게 ‘비판’보다 무서운 것은 ‘잊혀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디어를 중심으로 소통이 이뤄지는 시대, 미디어에 잊혀진 정치인은 큰 주목을 끌기
유튜버 박위와 가수 겸 배우 송지은의 결혼 소식을 전하는 언론이 ‘장애 극복 사랑’이라는 차별 표현을 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해당 표현은 장애를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비장애인 중심 사고의 표현이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여성의 결혼을 특수한 것으로 간주한 관점에 대해 비판이 나온다.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을 운영하며 장애에 대한 정보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지체장애 유튜버 박위와 송지은은 연애 발표 후 최근 결혼 예정 소식을 전했다. 다수 매체는 이들 소식을 보도하면서 ‘전신마비 극복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시행령 개정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통신사가 매일 지원금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번호이동 고객에게 최대 50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두고 “통신비 인하에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방통위는 13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통신사는 번호이동 가입자에
“무료 중계보다 못하다는 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인다”한국프로야구(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낸 티빙이 12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시범경기 중계 부실 논란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티빙은 시범경기 중계 첫날 운영 미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최주희 티빙 대표는 개막전 이후에는 관련 문제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또 최 대표는 당분간 생중계권을 재판매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최주희 티빙 대표는 설명회에서 시범경기 중계에 대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최 대표는 인사말에서 “시범경기에 대해 우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낸 티빙이 첫 중계를 선보인 시범경기 첫날부터 이용자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자막 오류가 많고 하이라이트 이용 등 서비스가 불편하다는 지적이다.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한 지난 9일 온라인커뮤니티엔 티빙을 향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불만을 종합하면 △잦은 자막 오류 △느린 업데이트 △불편한 하이라이트 UI △선수 기록 지원 미비 △내장광고로 이중광고 △구단 영상 및 2차 가공 차단 등이다.특히 티빙이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에 미숙함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지난 9일 삼성
계간지 황해문화, 개똥이네 놀이터 등이 올해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됐다. 한국잡지협회는 지난 6일 황해문화를 포함해 108개 매체를 2024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잡지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콘텐츠 잡지를 지원하는데 한국잡지협회가 매년 학계와 관련 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콘텐츠 잡지를 선정하고 있다. 심사기준은 기사(콘텐츠) 내용, 편집 디자인, 발행지속기간, 정상발행 여부,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 여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기사형광고 편집기준 준수 여부, 연속선
지난해 미국·영국 주요 신문·잡지의 판매부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이코노미스트 등 유력 언론사들도 부수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영국 미디어전문지 프레스가제트는 1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북미 지역 상위 25개 신문사의 지난해 3~9월 판매부수를 공개했다. 자료는 북미 지역 신문부수 집계를 총괄하는 AMM(Alliance for Audited Media)가 만들었다. 통계에 따르면 상위 25개 일간지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나오자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도 주목하는 가운데 판결에 의문을 품는 전문가를 인용하거나 삼성의 불법 이력 등을 자세히 소개한 외신과 달리 국내 언론은 일방적인 삼성·재계 입장만 반영했다는 지적이 나온다.NYT는 지난 5일(현재시간) ‘주식 및 회계 사기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삼성의 리더’(Samsung’s Leader Acquitted in Stock and Accounting Fraud Case) 기사에서 “한국의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원주시가 원주시장 관련 기사를 쓴 원주MBC와 취재기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을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원주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원주시가 문제 삼은 보도는 3건으로 지난해 10월24일 , 10월25일 , 11월1일 등 원강수 시장의 인사 관련 내용이다. 원주시는 언론중재위에 반론 보도를 요청했다. 원주MBC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사건을 다룬 데 이어 영국 로이터통신·가디언·BBC·파이낸셜타임스, 일본 산케이·주간 후지, 아르헨티나 인포바에, 칠레 라테르세라 등 외신들이 관련 의혹을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일간신문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The first lady and the Dior bag : the scandal shaking up South Korean politics) 기사에서 “복잡한 한국 드라마 줄거리처럼 읽힌다. 한국의 영부인이 북한과 통일을 주장하는 목사로부터 호화로운 선물을 받는 장면이 몰래 촬영된다. 그러나 이건 각본에 따른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의 보수 정부를 혼란에 빠뜨린 실제 정치적 위기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연달아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에 언론에선 정치권의 극단 대결·혐오의 정치가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 피습 직후 ‘증오 정치를 청산하자’는 목소리를 쏟아내면서도 이를 다시 혐오와 정쟁 소재로 활용했다. 29일 아침신문들은 강성 지지층을 선동해 정치적 양극화를 부추기는 행태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겨레는 2면 기사 에서 “혐오 정치 규탄은 말로만 그쳤다. 오히려 이 대표 피습 사건 대응을 위해 구성된 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시사보도 프로그램 관련 자의적인 공정성 심의를 지적하며 자율적 내용심의 도입을 촉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방통심의위가 지난달 발간한 ‘해외 시사·보도프로그램에 대한 내용규제 현황 연구’(한국언론학회 연구수행) 연구보고서는 해외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사·보도프로그램 방송심의 실태를 정리하고 총 12명의 전문가(언론학자, 변호사) 인터뷰를 담았다. 연구보고서는 “시사․보도 영역의 방송심의는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투쟁의 최전선이 돼버렸다”며 국내 심의 제도 개선 시 참고할 만한 내용을 파악하려 했다고 밝혔
지난해 연말 트랜스젠더 여성 풍자(분명 윤보미)의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 수상은 한국 방송가에서 성소수자 배제를 넘어선 전향적 변화라 환영 받았다. 풍자는 수상 소감을 통해 “내가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걱정하시는 아버지에게 사랑 받고 인정 받고 있다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는 성소수자들이 존재 자체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증하는 말이기도 했다.24년 전 일간스포츠 아웃팅에 성정체성을 밝힌 홍석천씨는 MC로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
“Q. 민주노총은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A. 대한민국을 없애려는 사람들입니다.” 민주노총 홍보실 담당자인 A씨는 지난달 네이버 검색창에 ‘민주노총’을 쳐 본 뒤 깜짝 놀랐다. 통합검색 결과 상단에 네이버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민주노총에 대한 정보로 터무니없는 주장을 띄워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섹션은 ‘민주노총 Q&A’란 제목으로, 네이버가 온라인에 등록된 게시물을 AI로 수집하고 선별해 제시하는 서비스라 소개했다. 사실과 다른 정보도 많았다. 한 Q&A는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의 노동조합 중 하나로 ‘민주노동운동’을 기반으로 1987년 창설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995년 창립했다.
OTT 제작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선 제작사를 대표하는 사용자단체와 노동조합의 단체교섭이 자리잡고 있다. 사단법인 영화인신문고의 ‘OTT 영화영상콘텐츠 제작 스태프의 노동환경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는 해외 OTT 스태프 노동자들의 단체교섭과 노동권 현황을 정리했다.미국의 경우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태프 중심의 전미연극무대종업원연맹(IATSE)가 미국영화텔레비전제작사협회(AMPTP)와 교섭한다. IATSE는 산하에 세트설치, 촬영기사, 음향비디오기술, 동영상편집, 화장과 헤어, 아트감독, 무대장치, 의상 등 노조를 두
아기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햄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전쟁으로 떠나가고 있다. 성탄절 아침인 25일 경향신문, 한겨레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햄의 예수탄생교회 인근 광장을 1면에 담았다. 경향신문은 여성이 죽은 아이를 흰 천에 싸서 들고 있는 조형물, 한겨레는 한 여성과 어린이가 희생자를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장식 앞에서 촛불을 밝히는 장면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23일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두 손 모아 촛불을 쥐고 노래하는 서울 은평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장면을 1면에 실었다.한
윤석열 정부 ‘가짜뉴스’ 규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가짜뉴스’ 심의는 국가가 진실을 독점하겠다는 위헌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14일 오후 서울 뉴스타파 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미디어언론위원회와 언론인권센터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 언론계, 학계, 법조계 인사들이 모였다.앞서 지난 9월 방송통신위원회가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제도와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방통심의위도 인터넷 언론사 콘텐츠를 심의하겠다고 나섰다. 방통심의위는
한국이 세계적인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2050년부터 역성장이 시작될 거라는 우려가 4일 주요 신문 지면을 채웠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로스 다우서트가 ‘한국은 사라지고 있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흑사병 창궐 이후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 시기보다 더 빠르게 한국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 대목이 다수 기사의 제목으로 인용됐다.[관련기사: NYT “Is South Korea Disappearing?”]저출생에 따른 경제 역성장 우려의 근거는 지난 3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행한 ‘초저출산 및 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