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은 지난 대선 사흘 전 ‘허위 인터뷰’를 내보냈다는 이유로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에 전방위적 공세를 펴고 있다.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뉴스타파가 분명 실수를 했다. 그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자진사퇴로 결자해지해야 한다. 그래야 대안 언론 뉴스타파를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를 18일 오후 서울대 IBK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만났다.보수성향으로 평가받는 윤 교수는 “뉴스타파 같은 언론이 있어야 한다”며 뉴스타파에 깊은 애정을 보이면서도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지금처
유승민 전 의원이 북·러 정상회담에 침묵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유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러시아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김정은과 푸틴은 UN 안보리 대북 제재를 휴지 조각으로 만드는 ‘악마의 거래’를 했을 거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본다”며 “북한은 다량 핵무기를 실전 배치했으며 이제 러시아 도움으로 가공할 핵 무력을 더욱 고도화하려 한다”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절멸 위
김태우 전 서울강서구청장이 내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열고 김 전 구청장을 당 강서구청장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이번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이 지난 5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강서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열리게 됐다.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기소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김 전 구청장 유
“진영을 넘어 공감으로.” CBS 저녁 시사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는 특이하게도 ‘탈(脫) 진영’을 표방한다. 과거 민주당 진영 스피커 김어준을 앞세운 라디오 방송이 독보적 청취율을 기록해온 데서 알 수 있듯 ‘진영 방송’은 시청률과 청취율을 보장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런 흐름에 역행하는 한판승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모두를 불편하게 한다. 진행자 박재홍 앵커(CBS 아나운서)와 고정 출연진이자 부진행자 역할인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만들어내는 앙상블은
JTBC 기자들이 14일 검찰의 본사 압수수색에 “언론사를 고압적으로 수사하는 검찰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중앙일보·JTBC 노동조합, JTBC 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14일) 오전 검찰이 JTBC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해 JTBC 보도에 정보통신망법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며 “영장에 ‘피해자 윤석열’이라고 적시했다. 대통령 명예를 훼손했다며 언론사를 압수수색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기자들은 “JTBC는 앞서 문제가 되는 보도에 잘못을 인정하고 시청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며 “당시 보
국제기자연맹(IFJ)이 14일 뉴스타파·JTBC에 대한 검찰 수사에 우려를 표명하며 “검찰이 해당 언론사와 기자들에 대한 모든 수사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IFJ(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수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는 언론권 침해 사례로서 이는 우려스러운 흐름”이라며 “IFJ는 검찰이 뉴스타파, JTBC 및 해당 언론사 기자들에 대한 모든 수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국민의당이 언론 자유를 옹호하고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압수수색 집행을 거부하며 대치하던 뉴스타파 기자들이 14일 오전 11시께부터 스크럼을 풀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옥 압수수색에 나섰다.뉴스타파가 지난 대선 직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명예훼손 피해자로 ‘윤석열’이 적시돼 있다고 전해졌다.뉴스타파 취재진 및 관계자 30여명은 “독립언론 사수”, “지키자 뉴스타파” 등 피켓을 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4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과 서울 마포구 JTBC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뉴스타파와 JTBC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현재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옥 앞에는 기자들이 검찰의 집행을 거부하고 대치하고 있다.검찰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었던 신 전 위원장이 ‘대장동 일당’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정한 청탁과 금품을 받고 뉴스타파를 통해 허위
“김만배 그 친구는 대장동으로 돈 벌기 전에도 법조 후배 기자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밥을 많이 샀다. 법조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했으니까. 특별히 어떤 기사를 잘 써달라는 의미라기보다 (김만배에게) 돈이라는 건 그냥 있는 거니까. 그런 ‘김만배 스타일’을 봤을 땐 일상적 모습이라고 생각했다.”지난 1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전 뉴스타파 전문위원·64)은 ‘기자들과 김만배의 돈거래’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는 미디어오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법조를 출입했던 한겨레, 중앙일보, 한국일보 고위 간부들이 ‘대장동 일당’ 화천대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경호했던 전직 대통령경호처 경호관 A씨가 월간조선을 상대로 한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 확정됐다. 월간조선은 지난 8일 법원 판결에 따라 정정보도를 냈다. 월간조선은 지난 2020년 12월19일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오프라인에선 월간조선 2021년 1월호에 실렸다.[관련기사: 미디어오늘 2023년 6월3일자, 박근혜 경호관이 배신? 法 “월간조선 정정보도하라”]월간조선은 박 전 대통령을 경호했던 A씨를 겨냥해 “박
지난해 국민의힘 대표로 대선을 지휘한 이준석 전 대표가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 보도에 “선거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려운 ‘무관심 폭로’였다”고 평가했다. 현 국민의힘 지도부가 뉴스타파 보도를 ‘공작 뉴스’로 규정하고 “사형에 처해야 할 반국가적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MBC 시사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해) 사실 아무 기억이 안 난다”며 “그 당시 ‘대장동 사건’하면 많은 국민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행정에 영향을 미칠
정부·여당이 전 방위적으로 ‘윤석열 커피’ 허위 보도 매체를 쓸어버리겠다고 분주하다. 검찰은 이를 보도한 JTBC와 뉴스타파를 양대 축으로 한 보도 분석에 나섰다고 한다. 언론사를 겨냥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석열 커피’ 보도가 대체 뭐길래 여당 입에서 ‘사형’, ‘국가반역죄’(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일까.시작은 JTBC, 남욱의 검찰 진술‘윤석열 커피’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대검찰청 중수부 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다. 윤 대통령이
뉴스타파가 7일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녹취 음성 전문을 공개한 가운데,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되는 대목이 지난해 대선 직전 원(原)보도에선 편집됐던 것이 확인돼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뉴스타파 측은 “전체 보도 취지에선 큰 결함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대장동 일당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사이 1억6500만 원이 오간 것으로 확인돼 보도 신빙성이 의심 받는 상황 속에서, 뉴스타파는 지난 7일 오후 ‘김만배·신학림 72분 녹음파일’을 공개
JTBC 뉴스룸이 지난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자사 보도가 왜곡이었다며 기사 작성자인 봉지욱 전 JTBC 기자 책임을 물었지만, 정작 봉 기자의 반론과 해명을 빠뜨려 논란이 예상된다.JTBC 뉴스룸은 6일 두 번째 리포트 에서 지난해 2월 당시 봉지욱 JTBC 기자(현 뉴스타파 기자)가 보도했던 윤 대통령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보도에 “중요한 진술의 누락과 일부 왜곡이 있었다”고 보도했다.두 번째
언론시민단체인 언론개혁시민연대가 뉴스타파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언론윤리 위반에 관해 “보도 경위와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연대는 6일 “오랫동안 언론개혁 운동에 매진해 온 신학림 전 위원이 기자 허울을 쓴 부동산 사업가의 제안에 왜 경계심을 갖지 못했는지 안타깝다”며 “뉴스타파는 해당 보도 경위와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언론윤리와 취재 관리 시스템을 기초에서부터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1. “국방부가 공문서를 이런 식으로 기자한테 줘버린다는 건 문제 있죠. 국방부가 역사논쟁에 끼어드는 건 좋은데 역사논쟁은 이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치열하게 하는 거고 정확하게 하는 거지.”(국방부 일일 브리핑에서 기자1 발언)#2. “‘국방부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했는데, 이 자유민주주의는 어디에 있는 건가? 헌법에서 찾으신 건가? 우리 헌법 어디에도 자유민주주의라는 말은 없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는 어느 헌법에서 비롯한 건지 아십니까? 유신헌법이다. 유신헌법.”(기자2 발언)#3. “일단
지난해 대선 직전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내보내며 ‘윤석열 검사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가 ‘부실 보도’ 비판을 사고 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대선후보 한쪽에 치명타를 안기는 보도를 하면서 제대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뉴스타파 보도가 1년6개월여 만에 다시 거론된 까닭은 최근 검찰 수사에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오전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전 미디어오늘 대표)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뉴스타파 전문위원이었던 신 전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신학림·김만배 두 사람 대화 내용을 지난 대선 직전 보도한 뉴스타파는 “보도 결정 과정에 두 사람의 금전 거래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뉴스타파는 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김만배씨 청탁을 받고 뉴스타파를 통해 ‘김만배 음성 파일’을 보도했다는 전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신 전 위원장은 보도 여부를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 당시 해당 보도는 뉴스타파 편집회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에 관한 허위 인터뷰를 하고 1억 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를 산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김)만배와 책 계약을 정당하게 한 것”이라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신 전 위원장은 1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1억 원대 금품을 받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혐의에 관해 “대한민국 혼맥도 저서 세 권을 정당한 계약서를 쓰고 판매한 것”이라며 “검찰이 의심하는 배임수재 혐의는 적용될 수 없다. 검찰
검찰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64)을 수사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일 오전 신 전 위원장 주거지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했다.다수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신 전 위원장에게 배임수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에 관한 허위 인터뷰를 하고 거액을 수수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신 전 위원장과 김씨 만남은 2021년 9월 있었고, 두 사람 대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