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청자위원회에서 지상파 방송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규제 문제를 언급하며 ‘유튜브’를 ‘너튜브’로 바꿔 부르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SBS가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올린 8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철호 시청자위원은 “의 경우 LG유플러스 제작 자체가 협찬처럼 보일 수 있을 텐데 협찬, PPL, 공동제작 등 다양한 방식이 정책적으로 정리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유튜브를 X튜브 혹은 너튜브라고 말한다든지, 모두 다 아는 명품 이름이나 상호를 앞 글자 하나만 X로 처리한다든지 하는 문
보수성향 신문의 윤석열 정부 비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11일 토요일자 신문에서 동아일보는 국정원 인사잡음을 지적하며 ‘안보’를 우려했고, 중앙일보는 포퓰리즘 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며 ‘시장경제’에 부당한 개입 우려했다. 보수적 관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이다.동아 “집안단속 안 되는 정보기관”중앙 “정부여당 앞장선 포퓰리즘”최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교체론이 불거지면서 국정원 인사 문제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까지 마친 1급 간부 인사가 닷새 만에 번복돼 논란이 됐다. 당시 김 원장 취임
총선 출마와 낙마 등으로 공석이 된 대통령실 참모진 자리를 채울 새 인물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재혁 전 제주MBC 사장이 차기 홍보기획비서관으로 거론되고 있다.앞서 9일 동아일보는 기사에서 “이기정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은 김승희 전 비서관의 낙마로 공석인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며 “대통령 홍보와 기획으로 PI(Presidential identity)를 이끌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아나운서 출신의 최 전 사장(최재혁 전 제주MBC
뉴욕타임스가 한국 검찰의 언론 대상 수사를 조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글로벌 망신”이라며 논평을 냈다.선다윗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1일 논평을 통해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 검찰은 스파이를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 비판 언론을 수사한다’며 언론 자유를 지적했다”며 “뉴욕타임스는 바이든-날리면 사태로 빚어진 MBC 소송 사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막가파식 규제를 소개했다. 글로벌 망신”이라고 했다. 선다윗 상근부대변인은 “윤석열 정권과 검찰의 언론 탄압이 이제는 해외 언론까지 나서서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윤석열 정
KBS가 BTS(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3D’ 가사 심의 결과에 항의하는 시청자에게 “본사가 ‘적격’으로 판정한 곡은 제작사에서 이미 자체적으로 원곡을 편곡한 후 심의를 신청한 2개의 버전”이라고 답했다.KBS는 지난 9월30일부터 한 달간 1004명(1000명 이상 동의 시 답변)이 동의한 ‘3D 영어 앱 부분 약물 관련 노래 적격 판정 항의’ 제목의 시청자청원글에 최근 이 같이 답했다. 해당 시청자는 “약에 취해 아시아 여자를 탐하는 내용을 적격”으로 판정했다면서 “공영방송에서 약물 랩 부분 뺀 나머지만 방송하라”고 청원했
여성신문이 성폭력 범죄를 다루는 기사에 피해자 신고 및 상담번호 안내와 2차 피해 유발 행위를 경고하는 문구를 기재한다.여성신문은 지난 8일 기사를 통해 관련 문구 기재 사실을 밝혔다.여성신문의 성범죄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들어간다.* 성폭력·성희롱 피해 신고는 경찰청(☎112), 상담은 여성긴급전화(☎지역번호 + 1366)를 통해 365일 24시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 댓글란을 통해 성폭력·성희롱 피해자 대한 모욕·비하 및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하
“아무도 어느 누구에게 연락할 수가 없습니다. (폭격 당한) 가족들은 꼼짝 못하고 구조해달라며 소리 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알 란티시 아동 병원을 표적 공습해 화재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남쪽으로 대피하지 않을 겁니다. 이스라엘이 북부에 자행하는 모든 일을 보도할 겁니다.” “오늘은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샤워할 곳을 찾을 생각입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을 당신이 보았다면…”이스라엘이 연일 폭격을 가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힌드 쿠더리(Hind Khoudary) 기자와 모타즈 아자이자(Motaz Azaiza) 기
‘서울은 아직 작다.’ 내가 선정한 2023년 올해의 문장이다. 박수영 국민이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제목이다. 이 일곱 글자에 나는 제대로 한 방 먹었다. 지역신문에 일하면서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자는 구호는 수없이 봤다. 그런데 수도권 일극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자는 주장은 처음 봤다. 웬 말인가 싶었다.서울쪽 일간지를 살펴보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수도권 위기론’에 휩싸이자 반전카드로 ‘김포 서울 편입’ 의제를 꺼내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명분도 있단다. 국제도시로써 서울의 경쟁력
얼마 전, 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탈고했다. 조만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간될 예정이다. 박재영 고려대 교수, 김창숙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원과 함께 조사하고 집필했다. 더 보완하여 일련의 연구논문으로 발표할 무렵에 상세 내용을 적기로 하고, 오늘은 그 일부만 소개한다.연구팀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좋은 기사를 평가하는 독자의 기준’이었다. 그 기준을 ‘규범의 필터 버블’ 바깥에서 찾고 싶었다. 기사의 공정성을 평가해달라고 독자에게 주문하고, 독자가 이를 낮게 평가하면 ‘공정
“기자님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장애를 가진 친구의 연락처가 있나요?”인터뷰 중 갑작스레 받은 질문에 황급히 휴대폰 속 번호들을 떠올렸다. 미디어의 차별 콘텐츠를 취재해오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재차 곱씹어봐도 장애인 친구 연락처는 없었다. 꾸준히 취재해오던 사안의 당사자들인데, 어떻게 연락처가 단 한 개도 없을까. 부끄러움과 깨달음 사이의 혼란스러운 생각을 정리하던 중 그(이창호)가 말했다.“어렸을 때부터 발달장애인이든 지체장애인이든 같은 교실에서 같이 교육받고, 친구가 되어보고, 그런 경험을 하며 성인이 돼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가짜뉴스 대응을 이유로 무리한 심의를 강행한다는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 직원들이 “월권적 업무”라며 원래 부서로 업무 복귀를 요청했다. 방통심의위 팀장 11명에 이어 가짜뉴스센터 소속 직원들도 방통심의위 가짜뉴스 대응에 문제를 삼고 나선 것이다.방통심의위 가짜뉴스 센터의 간부를 제외한 직원 4명 전원은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노조)에 지난 2일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 부서원 전원전보요청’ 고충사항을 전달했다. 방통심의위는 뉴스타파 보도로 촉발된 논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방통위와 가짜
뉴욕타임스는 11월10일자 기사에서 지난 9월14일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이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와 봉지욱 전 JTBC 기자(현 뉴스타파 기자) 압수수색 사실을 전하며 “수사 대상은 외국 스파이가 아니라 윤 대통령과 정부에 비판적 기사를 낸 국내 언론사”라고 보도했다.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월7일 뉴스타파 보도를 가리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주장한 대목도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언론사의 기자들도 표적이 되어 명예훼손 범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휴대폰과 파일을 압수당했다”며 “
‘신혼 부부가 유입되는 지역’ 최근 인천이 직면한 특징이다. 서울에서 집값이 폭등하기 시작한 2019년을 기점으로 서울에 살던 30대들이 인천으로 이주하는 숫자가 매년 더 늘고 있다.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30대 신혼 부부 비중은 줄었다. 인천 역사상 처음으로 맞이한 ‘서울에서의 30대 인구 수혈’이다.인천일보 경제부 취재진은 현 상황의 중심에 있는 ‘신혼 부부’에 주목했다. 지난 3일 2023 지역신문 컨퍼런스 발제에 나선 김원진 인천일보 기자는 “정부의 청년과 육아 정책 등은 하나하나씩 떼어 보지만, 사실 그 포문은 신혼에 있다
광주의 사례를 소재로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했던 광주 지역신문 는 지난 1년 간 광주에 닥쳤던 기후재난에 주목했다. 광주는 지난해부터 올해 봄까지 이어진 ‘50년만의 가뭄’에 상수원이 고갈되면서 제한급수 위기에 처했다. 불과 몇 개월 뒤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극한 호우로 곳곳엔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동시에 40여 일이 넘는 역대급 폭염으로 여름 기간 폭염경보가 지속됐고,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극심한 피해에 수도권 언론에서도 광주의 상황을 보도했지만, 대부분의 보도는 현장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저도 모르는 이야기가 어디서 새어나간 거죠?”‘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부산일보 변은샘 기자에 물었다. 변 기자는 “당사자인 피해자가 최소한 제 3자인 저보다 사건에 대해 잘 알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알고 보니 저보다도 당사자가 사건에 대해 더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당국 중심의 형사소송 사법 절차가 피해자를 얼마나 소외시키는지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지난 3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 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으로 열린 에서 변은샘 부산일보 기자가 ‘제 3자가 된
지난 9일 KT가 예정에 없던 ‘무선가입자 통계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통계에 2위가 뒤바뀌자 ‘순위변동’을 강조한 기사가 쏟아진 직후다. 통신업계 구도는 오랜 기간 변함이 없었다. 1위를 SK텔레콤이 지키고 있고 2위 KT, 3위 LG유플러스였다. 과기정통부 발표에 KT 발끈한 이유는9일 과기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SK텔레콤이 3116만 8214만개로 나타났다. 이어서 LG유플러스가 1801만 6932개, KT가 1713만 3388개로 나타났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BTS(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국제 행사 차출 취소 관련 질의에 “BTS 같은 유명한 가수는 빌보드 차트 1등 하는 것보다 흙 묻은 군복을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이는 게 진정한 국위선양”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7일 신원식 장관은 국회 예결위에서 제이홉이 국제 군인 요리대회 사회자로 검토되다 자신의 지시로 최종 취소된 사실을 밝힌 바 있다.이런 사실을 두고 10일 예결위에선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구남구)이 재차 관련 사실을 물었다.임병헌 의원은 “국제 군인 요리대회에서 BTS 멤버 제이홉이 사회
윤석열 대통령이 시도지사와 참모를 대동하고 저녁 식사한 뒤 나오다 일반인에게 촬영된 이른바 부산 횟집 식사와 관련해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이 식사비를 계산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답해 논란이다.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10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관 2024년 예산안 심의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광수산 횟집 경호실패 지적이 나왔는데, 우리 정확한 계산 내역을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이 결재한 게 맞느냐’는 질의에 윤재순 비서관은 “그 내용은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것으로 안
무속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후보지를 들러봤다는 의혹 보도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고발장을 자신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아 논란이다.경찰은 이 사건의 명예훼손 피해자를 김용현 경호처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회에서는 ‘김용현 개인 명예훼손을 대통령 비서실장이 왜 고발을 하느냐’, ‘개인 명예훼손이라며 공적기관에서 나서느냐’는 질타가 나왔다. 김 실장은 법률 지식이 없어서 고발장을 못 쓴다고 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관 2024년 대통령비서실 예산안 심의 전체회의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을 두고 ‘불법 탄핵’ ‘무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에 대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대단한 관종’이라고 한 데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국민들은 (그런 주장을) 안 쓴다”고 말했다.10일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늘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리스트 0순위에 올라 있다. 한 최고위원은 관종이라는 비난도 하던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하시죠?”라고 물었다.한동훈 장관은 “저에 대한 개인적 비난이나 모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