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적폐청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언론계 적폐청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민언련 시시비비] 주위를 둘러보세요, 함께할 동지가 있을 것입니다

“언론을 알아야 세상이 바로 보입니다!” 시민을 위한 언론학교 표어입니다. 2003년 1월 발행된 언론학교 자료집을 꺼내 봅니다. 표지에 굽어있는 펜을 세우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앉아서 망치로 두드리는 이, 머리띠를 묶은 채 힘껏 구부러진 펜을 펴는 이. 이미 휘어져 제대로 나올지도 모르는 ‘언론’이지만 시민들은 힘을 모아 바로 세우려고 합니다.

아직도 언론이 문제다

과거 자료를 꺼내 본 이유는 최근 한 사람의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언론운동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론이 중요한데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엉망이잖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와 같다면 언론단체에 가입하시고 활동을 해 보세요 또는 대안 매체 구독과 후원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니면 뉴스 제작에 직접 뛰어들어 보세요. 요즘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지 않나요? 라고 장황하게 말했을 것입니다. 이미 언론시민사회단체에 회원 등으로 활동도 했고, 뭔가 보도 비평 등 모니터는 부족하다고 여기고, 대안매체 후원도 하는 이에게 어떤 말을 더 드릴 수 있을까요? 그 분은 “언론운동에 도움이 되고 싶다. 어떤 것을 해야 하겠습니까?”라고 재차 물었습니다.

이명박 정권 때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방송’까지 할 수 있게 한 ‘언론악법’이 대리투표 등 온갖 탈법을 거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아마 그 분은 그 자리 당시 국회 의사당 앞 계단에 함께 하셨을 지도 모릅니다. 그 이전 각종 투쟁과 기자회견, 서명운동, 모금, 촛불 집회에 함께 해 주셨을 것입니다. 언론노동자들의 해직과 징계 그리고 각종 프로그램의 폐지와 변해가는 보도에 가슴 아파하셨을 것입니다. 더 이상 화면에 나오지 않는 이들을 손꼽아 기다리셨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 점점 국민과 멀어져가는 지상파 방송에 욕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욕하면서도 파업 투쟁을 응원해 주셨을 것입니다. “힘내라! 언론자유!”

언론자유지수는 높아졌지만

언론자유지수가 2016년 70위에서 2018년 43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시민들의 염원과 행동, 언론노동자들의 공정보도를 향해 투쟁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 눈높이에 아직 언론의 역할은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최근 벌어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결과를. 부적격 인사들이 선임이 되고, 자유한국당은 마치 자신의 몫이 있는 것처럼 ‘이사 자리’ 배분을 요구하고 급기야 협박까지 하는 상황을. 정치적 외압을 막아내야 할 방송통신위원회는 ‘구태의 관행’을 반복하는 모습을. 언론계에서는 적폐 청산이 이뤄진 것은 맞습니까? 언론이 나아지기는 한 건가요? 지역 공동체를 건강하게 해 주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기에 시민들은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 지난해 9월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가 총파업 25일차 결의대회에서 고대영 사장 퇴진 피켓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 지난해 9월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가 총파업 25일차 결의대회에서 고대영 사장 퇴진 피켓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주위를 둘러보세요, 함께할 동지가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은 언론 적폐 청산과 언론개혁을 특정인에게 맡겨 놓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쌍용차, 북핵 실험, 민중총궐기, 박근혜 탄핵 국면 등에서 언론의 왜곡 보도와 정파적인 보도가 국가를 국민을 위기에 빠트려 왔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언론노동자들이 스스로 지키고 쟁취해 나가는 것이며, 그것이 무너지거나 흔들릴 때마다 시민들의 호된 비판과 질책이 있었습니다.

지난 10년 그 역시 참담하게 언론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봤습니다. 언론을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미 썩고 있는 언론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일방적인 의제 설정, 보도 자료에 충실한 언론, 선정적 제목으로 낚는 이들, 가짜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위선으로 가득한 사설과 칼럼, 넘쳐나는 간접 광고와 노골적인 홍보, 편법적인 중간 광고, 묵살과 은폐, 편파적 보도.

누구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고민이 가득한 밤입니다. 단 한 마디는 해드릴 수 있습니다. “너무 빨리 혼자서 가지는 마세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함께할 동지가 있을 것입니다. 옆에 있는 이와 함께 일상의 민주주의와 언론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 이 칼럼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발행하는 웹진 ‘e-시민과언론’과 공동으로 게재됩니다. -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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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없는국가 2018-09-10 11:55:49
ㅋㅋㅋ 언론적폐를 어떻게 하냐고.??
군기무사 내란음모 사건도 흐지부지 개판으로 가고있고.
양승태 사법내란 사건도 대법관놈들과 대법원의 고위판사놈들도
제대로된 대책이 없는데 이나라 친일 개언론들의 적폐를 감히 누가 손댄다 말인가.
문재인 청와대는 적폐청산에 관심없다..김정은과 대화만 외치고 있는데
적폐 친일 개언론들의 가짜뉴스와 국민분열 조장은 도를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방통위장은 강건너 불구경이고 불법과범죄가 드러났어도 오히려 숨겨주고
그들을 배려하며 흐지부지 개판이다..국토부와 관세청.국세청은 어떤가.
금감원은 어떻고 감사원은 어떤가..고위공직자놈들과 중간간부놈들의 부패유착
수사는 이미 도루아미타불이다. 문재인 정부에 칼자루를 쥐어줬더니 적폐청산은
고사하고 고노무현 정권의 꼴이 보인다.

sfd 2018-09-09 00:19:15
적폐는 개코나 사장 갈아치워줬더니 느그들 하는짓 봐라. 노통때랑 하는짓이 그냥 똑같던데?? 거기다가 페미페미 거리는데 시발 구역질이 난다. 느그들 뒤지든가 말든가 밥그릇을 뺏기든 말든 이제 신경도 쓰기싫다. 한순간이나마 언론색히들 쳐믿은 내가 개병신이지

qODEJDL 2018-09-08 22:34:09
이효성 이인간을 방통위원장을 개혁하라고 앉처놨는데
개혁은 할생각도 않해, 쫓차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