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를 불러 소환 조사 중이다. 이진동 대표는 “후보 검증차원의 보도”라고 강조했다.

25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진동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뉴스버스 보도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관여했는지 등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 사진=미디어오늘 자료사진
▲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 사진=미디어오늘 자료사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진동 대표는 25일 오전 검찰청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검찰 내 윤석열 라인이 비판 언론을 손보기 위한 수사이자 명백한 언론탄압”이라며 “유력 후보 검증차원에서 보도할 수 있었던 것이고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수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이진동 대표는 김만배씨와 공모했다는 의혹에 관해 “나는 김만배씨와 관련 없다”며 “당시 최고의 핫이슈가 김씨였고 많아야 두세 차례 통화한 게 전부”라고 했다.

이진동 대표는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재직 때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의 알선수재 혐의를 알고도 은폐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진동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진동 대표가 김만배씨와 수차례 통화하는 등 소통한 정황이 있다고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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