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에 이어 ‘노량’이 흥행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같은 소재를 다룬 드라마가 OTT에서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는 지난 27일 MBC 드라마 ‘제5공화국’의 시청량이 영화 개봉 전주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지난달 22일 ‘서울의 봄’ 극장 개봉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제5공화국’은 12월 2주차 시청 시간과 시청자 수에서 최고치를 기록, 웨이브 드라마 장르 순위 100위권 밖에서 14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고 했다. ‘제5공화국’은 2005년 방영한 MBC 드라마로 배우 이덕화가 전두환 역을 맡았다. 10·26사건에서 시작해 12·12 군사 반란, 5·18 민주화운동 등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담아냈다.

▲ 드라마 '제5공화국'과 '불멸의 이순신' 포스터
▲ 드라마 '제5공화국'과 '불멸의 이순신' 포스터

티빙에선 12월 둘째주 기준 10·26사건을 다룬 ‘남산의 부장들’이 실시간 인기영화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웨이브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노량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노량’이 흥행하면서 2004년 방영한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시청량 역시 소폭 증가했다. 

‘서울의 봄’이 주목을 받으면서 방송에서 관련 편성을 적극적으로 하기도 했다. ‘MBC ON’은 지난 2일 ‘제5공화국’ 방영을 시작했다. MBC ON은 “‘서울의 봄’을 예습, 복습하기 좋은 작품으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튜브에선 방송사들이 만든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재가공 콘텐츠, 영화와 현실을 비교하는 콘텐츠, 관련 뉴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자료를 재가공한 방송사 콘텐츠 가운데는 KBS 유튜브 채널의 <‘서울의봄’ 오늘 500만 돌파…영화가 박제한 1979년 실제 현장은 어땠을까?> 영상이 160만 조회수를 기록해 가장 조회수가 높았다. 12·12 군사 반란 이후 축하연과 단체사진 촬영 장면에서 가장 많은 시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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