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21%의 여론을 추적하는 연속 패널 조사와 토론을 진행한다.

MBC ‘선택 2024’ 선거방송기획단은 내년 4월10일 국회의원 총선거 전까지 총 5차례의 패널조사를 진행해 선거 전 여론의 흐름을 파악하고 관련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패널조사는 선거방송기획단이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 자문을 받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0명 대상으로 시행한다. 선거방송기획단은 최근 1차 패널 조사에서 지지정당 미결정층이 21%로 나타난 것에 착안해 향후 이어질 토론 프로그램을 ‘The 21%’로 명명했다.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자료사진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자료사진

MBC는 “패널로 정해진 1500명은 5차 조사까지 그대로 유지돼 반복되는 여론 조사에 응답하게 된다. 패널에 대한 반복 여론조사는 미결정층이 특정한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사건을 계기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 쪽으로 움직이는지 선거 전 여론의 흐름을 추적해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며 “MBC 선거방송기획단의 추적 조사는 총선 전까지 개별 유권자들 의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효과적인 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MBC는 “5차례 패널 여론 조사 결과가 각각 나올 때마다 진보 성향 토론자와 보수 성향의 토론자가 첨예한 토론을 벌이는 현장을 ‘100분 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5차례의 패널 여론조사에서는 미결정층의 이동 경로와 더불어, 1차에서 신당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것처럼 각각의 조사마다 조사 시점의 사건이나 현안에 대한 집중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정치·사회적 사건이 투표를 앞둔 여론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그때 그때 따져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MBC 낮 시간대 뉴스 프로그램 ‘뉴스외전’도 오는 26일 ‘총선 전초전’ 성격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26일 ‘뉴스외전’에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유시민 작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 신당을 둘러싼 여론 지형 등 현안에 대해 100분간 토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