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기자 120여명으로 구성된 공부 모임 ‘저널리즘클럽Q’(이하 Q클럽)가 만든 언론상 ‘Q저널리즘상’ 제1회 시상식이 열렸다.

▲ Q저널리즘상 1회 시상식. 왼쪽부터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심사위원장), 주보배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 장슬기 미디어오늘 기자, 변은샘 부산일보 기자, 고찬유 한국일보 기자, 이희령 jtbc 기자, 유대근 저널리즘클럽Q 회장(한국일보 기자). 사진=저널리즘클럽Q 제공
▲ Q저널리즘상 1회 시상식. 왼쪽부터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심사위원장), 주보배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 장슬기 미디어오늘 기자, 변은샘 부산일보 기자, 고찬유 한국일보 기자, 이희령 jtbc 기자, 유대근 저널리즘클럽Q 회장(한국일보 기자). 사진=저널리즘클럽Q 제공

Q저널리즘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지난 11일 제1회 Q저널리즘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모두 5개 부문에 43개 작품이 출품, 이 가운데 5개 보도물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상연재 시청역점(서울 중구 정동) 컨퍼런스룸 11에서 열렸다.

수상작은 △피처(feature) 부문 : 이희령 JTBC 기자 <“눈치 보여서” 공항으로…여전히 갈 곳 없는 노인들> 등 보도물 4편, 변은샘 부산일보 기자 <노인 공유주택 열었더니 ‘도란도란’ 가족이 생기다> 등 보도물 5편 △연재기획 부문 : 주보배 셜록 기자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시리즈 중 보도물 5편 △비평분석 부문 : 장슬기 미디어오늘 기자 <뉴스 호칭에 녹아있는 전관예우를 없앨 수 있을까> 등 보도물 5편 △특별상 : 고찬유 한국일보 기자 <낙농인들 “우유버리기” 시위 확산> 등 보도물 5편 등이다. 심사위는 ‘발생 기사’ 부문 수상작은 없다고 했다.

정부의 낙농 정책 실패나 핌피 현상(Please in my front yard·수익성 있는 사업을 내 마을에 유치하려는 것) 등 지역 이슈를 다뤘던 2003년 기사로 특별상을 받은 한국일보 고찬유 경제부장은 “무려 20년 전에 쓴 기사, 이제는 검색도 잘 안 되는 기사들을 소환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1년 정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빌 수 있었던 건 누가 뭐래도 귀한 추억”이라고 했다.

Q저널리즘상 심사위는 심사평에서 “현장감을 잘 살려 몰입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 본심위원은 ‘짧은 문학 작품을 읽는 듯한 재미를 줬고 정형화된 기사 틀을 넘어 가독성을 높이려 시도했다’고 평가했다”며 “지금 독자들이 봐도 재미를 느낄 만한 표현력이 돋보였고, 현장 기자들이 참고할 만한 보도물이라고 평가했다”고 했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김희동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강사(서울 미동초 교사), 은유 작가, 인스타그램 계정 ‘@6days.paper’(6DP) 진예정 운영자(BTN라디오 PD), 뉴스레터 ‘뉴닉’의 허완 에디터 등이다. Q클럽은 “독자의 시선에서 보도물을 평가했다. 본심 심사위원 중 과반이 기자직군에 종사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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