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이 오는 13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 ‘별이’의 이야기에 집중한 후속편을 방영한다. 별이와 비장애인 친구들이 함께 교실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담고,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 13일 방영될 '잘했어, 별아!' 방송화면. 사진=EBS 제공.
▲ 13일 방영될 '잘했어, 별아!' 방송화면. 사진=EBS 제공.

딩동댕 유치원 제작진은 지난 8월 <안녕, 별아?>편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 ‘별이’를 등장시키고 장애 특성을 소개했다. 이후에도 별이를 다양한 코너에 등장시켜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어우러지는 과정을 담았다. 오는 13일 방영될 <잘했어, 별아!>편에선 별이와 비장애인 친구들이 함께 교실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담는다.

이번 방송에서 딩동댕 유치원 아이들은 손 씻기, 양치하기, 식사순서 그림카드를 통해 별이와 소통한다. 제작진이 활용한 그림카드 PECS(Picture Exchange Communication System)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 등을 위해 개발된 그림 교환 의사소통 프로그램으로, 소통을 돕기 위한 시각 보조물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 13일 방영될 '잘했어, 별아!' 방송화면. 사진=EBS 제공.
▲ 13일 방영될 '잘했어, 별아!' 방송화면. 사진=EBS 제공.

딩동샘 역시 “별이가 손 씻기랑 양치를 잘 할 수 있게 그림카드로 도와주는 거에요”, “별이도 서투른 것이 있고, 그래서 도움이 필요하고, 그만큼 시간이 필요해”라고 말하며 아이들 간의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딩동댕 유치원은 지난해 5월 개편부터 다양한 아동의 모습을 한 손인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신체 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타는 ‘하늘이’, 다문화 가정 아동 ‘마리’, 태권도를 좋아하는 여아 ‘하리’, 책을 좋아하는 문학소년이자 조손 가정 아동 ‘조아’, 유기견이었던 ‘댕구’ 등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아동 캐릭터들이 출연해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공존할 수 있다는 가치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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