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고위원은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며 “주 69시간 노동제를 말하더니, 의사 정원 확대를 말하더니 온데간데없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R&D 이권 카르텔을 운운하며 R&D 대폭 삭감하더니 윤석열 대통령은 또 지난 11월 2일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 비전 선포식에 가서는 R&D 예산을 대폭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소방안전교부세 특례는 또 없애겠다고 한다. 병사 월급은 올려주겠다면서 병사들 후생 복지 예산은 깎고 있다”며 “전세 사기 피해자를 돕겠다고 하더니 공공임대주택 예산 3조 원은 또 삭감하겠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마이너스의 손입니까? 마이너스의 입입니까?”라고 비꼬았다.

또 “대통령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면 지원을 매우 아낀다. 대통령은 거꾸로 타는 보일러인가?”라며 “이러니 허수아비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있기는 한 거냐는 말이 나오는 거다. 대통령이 뭘 몰라서 써준 대로 읽고, 업무 파악이 안 돼서 혼선이 크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보이지 않는 제2의 대통령이 있는 건가? 있다면 누구인가? 대통령이 외국 여행을 자주 가서 국내에 보이지 않는다는 농담으로 넘기기엔 정말 심각한 문제”고 덧붙였다.

영상엔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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