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 ⓒ대통령실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 ⓒ대통령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년 전 인터뷰에서 “군 미필자는 국가지도자가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군 미필자이기 때문이다.

신원식 후보자는 2020년 6월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국민 다수는 ‘군대 안 간 이명박·박근혜보다 군에 다녀온 노무현·문재인이 낫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그 점은 상당히 아쉽다”며 “군 미필자가 앞으로 국가지도자가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2021년 9월 군 미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신 후보자는 당시 이 지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를 봤다면서 “야만의 역사”라며 군대 내 가혹행위에 대해 비판하자, “군에 복무한 적이 없으니, 그저 드라마만 보고 군을 반인권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군 미필’ 지도자에 대한 문제의식이 명확해보이는 신 후보자가 지금껏 윤 대통령의 군 미필과 관련해 공식 언급한 대목은 찾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1982년 양쪽 시력 차이 0.6(좌안 0.7, 우안 0.1)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1994년· 2002년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서 공개를 요구한 바 있으나, 국민의힘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을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해당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언급하며 “신원식 지명자는 군 미필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군통수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군 미필자 윤석열 대통령은 신원식 국방부장관 지명자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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