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를 두고 “무장 공비 출신 김신조 씨가 국방장관에 내정된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또 신원식 후보자가 한 군 미필자 발언을 두고는 “군 미필자 윤석열 대통령을 사임시켜도 된다는 말이냐?”고도 했다.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명박의 재집권인가 전두환의 부활인가. 문재인 땡땡땡을 따는 것은 시간문제, 초대 악마는 노무현, 박근혜 대통령을 파멸로 이끈 촛불은 거짓이고 지금 태극기는 진실, 12.12 군사 쿠데타를 두고는 나라를 구하려고 나온 것, 5.16 군사 쿠데타는 혁명, 5.18 특별법은 좌파의 교묘한 담론과 공작에 보수가 세뇌당한 것, 군 미필자가 앞으로 국가 지도자가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신원식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읊고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신원식 후보가 쏟아낸 믿기 힘든 말들”이라고 소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청와대를 습격한 무장 공비 출신 김신조 씨가 국방장관에 내정된 줄 알았다”며 “12.12 군사 반란이 나라를 구한 것이고, 군 미필자가 국가 지도자가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했는데 그럼 군 미필자 윤석열 대통령은 군인들이 나라를 구하려 전두환이 최규하 대통령을 사임시켰듯이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사임시켜도 된다는 말입니까?”라고 비꼬았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5.16 군사 쿠데타가 혁명이라면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헌법 전문의 정신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군홧발로 짓밟은 그것이 5.16 군사쿠데타인데, 5.16이 혁명이라면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냐?”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국방부 장관이 반헌법을 주창하는 사람을 앉혔어야 되겠나? 극구 유튜버로서도 자질과 함량이 떨어지는 자를 국방부 장관에 임명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저의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영상엔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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