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데이스' 예고편 갈무리
▲ '더데이스' 예고편 갈무리

한국에서 공개가 연기돼 논란이 됐던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다룬 일본 드라마 ‘더데이스’가 오는 7월20일 공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 한국지사에 확인한 결과 ‘더데이스’는 오는 7월20일 한국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더데이스’는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7일간의 상황을 극화한 8부작 드라마로 넷플릭스가 투자한 오리지널 콘텐츠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더데이스’는 지난 1일 한국에서만 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넷플릭스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한국어 자막 공식 예고편까지 올린 상황이었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을 의식해 비공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한국지사는 영상물 등급 분류 기준이 바뀌면서 과도기적으로 영상 공개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국내에 유통되는 영상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사전에 연령등급 분류를 했는데, 6월부터 OTT사업자가 자율적으로 등급을 정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제도가 바뀌면서 자체등급분류를 위한 논의 등을 하게 돼 공개가 늦어졌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같은 이유로 공개가 연기된 작품은 ‘겐간 아슈라 시즌2’ 등 20작품 이상이다.

▲ '더데이스' 예고편 갈무리
▲ '더데이스' 예고편 갈무리

넷플릭스 한국지사 관계자는 “자체 등급 분류 정책을 시행하게 됐는데, 심의가 없다고 해서 마음대로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며 “6월은 모든 OTT사업자에게 과도기적 시기인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그동안 일본 콘텐츠의 경우 극장 상영을 하거나 방송 채널 송출을 한 다음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렸다”며 “사업자들이 확인해보니 명문화된 규정은 없고, 과거 일본문화 개방 과정에서 비디오물 개방은 안 돼서 문체부 시책에 따라 해온 것이다.이와 관련한 기준이 명확히 나오지 않아 법률 검토하는 과정이 늦어지기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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