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 한국일보 뉴스룸국장 내정자가 지난 13일 구성원 임명 동의 투표를 통과했다. 한국일보는 14일자 1면에 김영화 뉴스룸국장, 양홍주 신문국장 인사 소식을 알렸다.

지난 12~13일 한국일보 뉴스룸 구성원 255명 가운데 191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74.9%)한 결과 김 국장은 국장 승인 요건인 투표자 과반의 찬성을 얻었다. 규정에 따라 찬성 반대 비율은 공개되지 않는다.

▲ 김영화 한국일보 뉴스룸국장이 지난 8일 쓴 칼럼.
▲ 김영화 한국일보 뉴스룸국장이 지난 8일 쓴 칼럼.

한국일보 뉴스룸국장 인사는 앞서 한 차례 불신임 암초에 부닥쳤다. 지난달 말 승명호 한국일보·동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 취임한 정진황 뉴스룸국장을 박일근 신문국장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으나 박 국장에 대한 임명 동의 투표는 부결됐다.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는 투표 부결 직후인 지난 1일 “한국일보 구성원들은 차별 없고 평등한 조직 문화와 믿고 따를 수 있는 합리적 리더십 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김영화 신임 뉴스룸국장은 1999년 한국일보에 입사한 뒤 사회부 법조팀과 정치부에서 주로 근무했다.

한국일보 법조팀장이던 2012년에는 당시 김만배 머니투데이 법조팀장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의혹 실체를 다룬 책 ‘BBK 취재파일’을 발간했다. 김 국장은 여·야를 두루 비판하는 칼럼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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