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다룬 방송사에 연달아 중징계 결정을 내린 가운데 동아일보가 27일 란 제목의 사설을 내고 비판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선방심의위는 ‘김건희 여사 모녀 23억 원 수익’ 내용을 다룬 방송 6건에 모두 법정제재 의견을 냈다. △1월16일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관계자 징계) △2월25일자 MBC ‘스트레이트’(제작진 의견진술) △1월12일자 YTN ‘이브닝뉴스’, ‘뉴스나이트’(경고) △1월16
프로보커터(Provocateur)는 ‘도발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도발로 확보한 주목을 밑천으로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유튜브는 프로보커터의 무대다. 영향력 있는 방송사도 유튜브 생중계에선 대부분 장면을 여과 없이 전달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이 같은 플랫폼의 특징을 25일 기자회견에서 최대치로 활용했다. 편집된 방송 화면, 정제된 기사 문장으로는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을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민 대표는 이날 ‘미디어 이벤트’를 기자들과의 신경전으로 시작했다. 플래시와 셔터 소리가 불편하다며 기자회견을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이 사임한다.코바코에 따르면 이백만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코바코는 차기 사장 임명 전까지 이준안 전무이사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이맥만 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임명됐다. 그는 한국일보 경제부장·논설위원, 머니투데이 편집국장, 한국경제TV 보도본부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국정홍보처 차장을 시작으로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국민참여당, 통합진보당 등 소속으로 출마한 이력도 있다. 문재인 정부에선 주교황
대통령 임기가 3년 남은 가운데 치러진 총선이 여소야대로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언론의 비판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4·10 총선에서 낙선한 집권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도와달라” 당부하고, 참모진과 만난 자리에선 미뤄뒀던 출입기자 ‘김치찌개 간담회’에 ‘빈대떡, 족발도 더하자’ 말했다고 알려졌지만 그의 변화나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대표적 보수 신문으로 꼽히는 중앙일보의 김현기 논설위원은 25일 기명 칼럼 에서 “대략 10명 중 9명은 ‘윤 대통령이 변하겠다고 하지
총선 이후 첫 외교행사인 한국-루마니아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행사 일정만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명품백 수수 의혹 이후 시작된 김 여사의 잠행이 외국 대통령 부부의 방한 행사에서도 그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가혁 JTBC 기자는 “대체 언제까지 이럴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한국일보는 “정상적이지 않는다, 잠행한다고 김 여사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외교상 결례라고 했다.대통령실은 23일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국 주요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다음주에 하루 휴진하고, 앞으로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각각 이달 30일과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2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3일 “장기화된 비상 상황에서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며 “예정대로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전의비에 참여하던 충남대병원·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비서실장에 친윤석열(친윤)계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고, 신임 정무수석에는 재선의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또한 1년5개월간 공식 석상에서 받지 않았던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이에 “변화의 실마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세계일보)이라고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신문들은 “대통령이 안 바뀌면 누가 되더라도 다르지 않다”(동아일보), “본인이 바뀌는 게 출발점”(조선일보), “관건은 진전성”(중앙일보)이라는 윤 대통령 책임론에 여전히 의심의 시선도 보냈다. 정진석 비서실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국일보 출신의 정진석 전 국회 부의장(현 5선 의원)을 임명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은 대표적 친윤 인사로 알려져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자 명예훼손 소송 1심 유죄판결을 받기도 해 이번 인선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한지 1년 반만에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나와 인사발표와 함께 두건의 질문도 받았다. 그는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이유를 두고 정책과 방향은 서 있으니 국민들에게 소통과 설득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은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한 전직 기자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8일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한국일보 출신 전직 언론인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만배씨로부터 돈을 주고 받아 검찰은 대장동 관련 우호적 기사를 작성하게 하거나 불리한 기사 작성을 막게 하는 등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한다. 반면 연루된 기자들은 개인 간 금전거래라는 입장이다.기자들이 연루된 매체 가운데 한겨레는 자사 출신 인사
정권 심판론으로 인한 총선 참패에도 정책 추진 방향은 옳았다는 취지의 대통령 입장이 나오면서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것이란 우려가 연일 나온다. “이만저만 착각이 아니다”(조선일보), “총선으로 웬 호들갑이냐고 의아해 하나”(중앙일보) 등 윤석열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익명 관계자를 통해 차기 국무총리·비서실장으로 박영선·양정철이 거론된 것을 놓고는 ‘비선’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관련 기사 : ‘국정방향 옳다’는 尹, 동아일보 “사실상 국민에 대한 불만”]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올바른 국정의 방
‘국정 방향과 정책은 옳고 정부는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 내기에 미흡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내놓은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에 ‘실망스러웠다’는 신문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국정기조 변화 의지와 반성 없이 ‘정부는 옳다’는 메시지만 강조한 대통령 발언에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사실상 국민에 대한 불만”으로 들렸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건국훈장을 받았지만 친일 행적이 밝혀진 인촌 김성수에 대한 서훈 취소가 확정됐다. 인촌이 세운 동아일보 등 일부 신문사는 서훈 취소 소식을 기사화하지 않았다.대법원 특별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12일 인촌 김성수의 후손(증손자)인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인촌 기념회가 제기한 서훈 취소소송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져 서훈을 취소한다는 원심이 확정됐다.대법원은 “망인의 친일행적이 서훈 수여 당시 드러나지 않은 사실로서 새롭게 밝혀졌고 당초 조사된 공적사실과 새로 밝혀진 사실을 전체적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10주기다. 다수 신문은 1면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진과 기사를 담았다.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회피하며 반복되는 참사를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재난 조사의 제도화를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신문들은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한겨레는 1면에서 ‘세월호 10주기 잊지 않았습니다’ 연재 보도를 이어갔다. 16일 기사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해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고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을 피살한 지 12일 만이다. 신문들은 이를 일제히 1면에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시 중동 전체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신문들이 현지 언론과 외신을 종합한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쯤 이란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
지난해 한국의 나랏빚(국가채무)이 1126조 원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87조 원 적자로 코로나19 등 비상 상황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계 착시로 실제 적자 폭은 더 크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건전재정’을 강조한 정부에 보수신문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지난 11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는 1126조 7000억 원으로 작년 대비 59조 4000억 원이 늘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여당 참패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검사 정치’, ‘검찰 개혁’ 등의 키워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동아일보 정치부장은 대통령에 “오만한 검사 마인드를 버리라”고 조언했고 한겨레 법조팀 기자는 “검찰 개혁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일보도 사설에서 “검찰은 이번 정부에서 불공정의 상징이 돼버렸다”고 했다.동아일보 “내가 가장 잘 안다?… 민심의 도도한 흐름 읽지 못해”동아일보 윤완준 정치부장은 13일 칼럼에서 “국민에게 진정 고개를 숙이고 겸손한 태도로 국민들의 마
국민의힘 108석, 민주당 175석 등 야당 192석의 ‘거야 소여, 여소 야대’라는 참혹한 총선 성적표를 맞이한 윤석열 정부가 당정 모두 후폭풍에 휩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11일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도 사의를 표명했다.‘여당 108석, 야당 192석’의 구도 앞에 야당과 협치를 안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12일자 대부분의 아침신문들은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리와 대통령실장 등 참모와 내각 일부를 교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대 수혜자가 조국혁신당이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부정적 전망 속 창당했지만 여론조사에서 두자리수 지지율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원내진출을 예고했다. 11일 아침 7시 기준으로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언론은 조국혁신당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최대 아킬레스 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세계일보는 조국혁신당의 몸값이 뛰었다며 “당초 조 대표가 목표로 내걸었던 10석을 초과 달성하는 결과”라고 보도했다. 원내 3당 지위를 얻었고, 다른 당과 연대해 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11일 새벽 기준) 민주당 단독 과반에 범야권 170~180석이 예상된다.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을 확인하면서 정부 여당의 기조가 바뀔지 주목된다.11일자 아침신문은 여권의 참패에 성난 민심을 확인한 결과를 전하면서 미묘하게 보도가 갈렸다. 조선일보 1면 제목은 였는데 중앙일보는 , 동아일보 이었다. 제목으로만 보면 동아일보가 가장 매섭게 질타한 모양새이고, 조선일보는 덤덤하게 결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당일 대다수 신문이 1면에 시민들의 얼굴, 목소리를 담아 투표를 독려했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 얼굴을 올렸다.이날 1면 이미지는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선거일 공식과도 같은 여러명의 시민 얼굴을 한 데 모아보는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로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 등이 있다.다만 어떤 시민의 모습이나 의견을 중점적으로 전했느냐의 차이가 있다. 경향신문은 1면 기사에서 20대 한국 국적 고려인동포, 30대 자영업자, 30대 직장인, 40대 살림꾼·활동가, 50대 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