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 사진=GettyImagesBank
▲ 라디오. 사진=GettyImagesBank

라디오 청취자들이 라디오를 듣는 가장 큰 이유로 동시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꼽았다. 유튜브,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청취가 가능해지면서 전통매체로 여겨지던 라디오가 여전히 차별성을 갖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1일 라디오 청취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4%가 라디오를 듣는 이유로 ‘이동 중/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서’를 꼽았다. 자료=코바코 (클릭하면 확대된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4%가 라디오를 듣는 이유로 ‘이동 중/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서’를 꼽았다. 자료=코바코 (클릭하면 확대된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4%가 라디오를 듣는 이유로 ‘이동 중/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서’를 꼽았다. 신문, 방송 등과 비교해 차별성을 갖는 라디오의 ‘멀티태스킹’이 여전히 대중에 강점으로 인식됐다.

‘음악을 듣기 위해/선곡이 좋아서’(32.9%), ‘라디오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23.2%), ‘친근한/친밀한 느낌이 들어서’(13.4%) 등의 항목이 순위권에 든 것도 라디오 특성이 드러난 결과다. 해당 수치는 라디오 이용 계기, 이유의 응답 중 1, 2, 3순위를 종합한 결과다.

▲ 라디오 특유의 친밀감은 광고 수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코바코
▲ 라디오 특유의 친밀감은 광고 수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코바코

라디오 특유의 친밀감은 광고 수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광고에 나온 브랜드가 친근하게 느껴지냐는 질문에 79.3%가 ‘그렇다’고 답했고, 78.5%가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면, 광고가 나와도 주파수를 바꾸거나 넘기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 플랫폼 홍수 시대에 맞춰 라디오 유통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자료=코바코
▲ 플랫폼 홍수 시대에 맞춰 라디오 유통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자료=코바코

플랫폼 홍수 시대에 맞춰 라디오 유통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라디오 수상기(차량 포함) 외에도 ‘방송사 및 라디오 통합 어플리케이션’과 ‘유튜브(보이는 라디오 등)’를 통한 라디오 청취 경험이 각각 52.8%, 46.8%에 달했다. 일회성이 아닌 주 이용 경로로 삼는다는 응답도 각각 24.1%, 19.3%로, 라디오가 전통적인 유통 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플랫폼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유튜브를 통한 접근이 늘어나면서 최근 1년 주요 방송사의 시사라디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증가했다. 본방송 외에도 유튜브 전용 콘텐츠가 생겼고, ‘TBS 시민의방송’ (138만), ‘KBS 라디오’(117만), ‘MBC 라디오시사’(107만), CBS ‘김현정의 뉴스쇼’(101만) 등이 100만 구독자를 넘겼다.

[관련 기사 : 지상파 시사라디오, ‘100만 유튜버’ 되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만 20세~59세 라디오 청취자(평소 라디오 콘텐츠를 한 달 기준 1일 이상 청취)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2일부터 4월 17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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