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던 이강택 TBS 대표이사의 사표가 30일 수리됐다. TBS는 다음 이사회에서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 이강택 TBS 대표이사. ⓒTBS
▲ 이강택 TBS 대표이사. ⓒTBS

TBS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한 인물 가운데서 서울시장이 임명하며 임추위 7명 임명권은 서울시장(2명), TBS 이사회(2명), 서울시의회(3명)가 갖고 있다.

TBS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12월 16일까지는 임추위 구성도 끝나야 한다. 임추위 구성과 직무대행 선임까지 그 전에 끝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강택 대표는 지난 10일 미디어오늘에 “당분간 건강 회복과 치유에 집중할 것”이라며 “앓고 있는 병이 신경과 연관돼 있어 1년여 치유에 집중해야 한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목 디스크 수술 등을 이유로 한 달 병가를 낸 바 있다.

이 대표는 “(대표 사퇴 요구가) 정당한 요구라면 경청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해 그동안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에 발의한 ‘TBS 지원 폐지 조례안’ 등을 둘러싼 사내 안팎 갈등과 사퇴 요구와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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