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사고 민주당 대책기구 본부장을 맡은 박찬대 최고위원이 "피할 수 있는 이러한 참사에 대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30일 이태원 사고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노마스크 핼로윈 축제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파들이 몰릴 것이다라고 다들 예상을 했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인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를 받고 "피할 수 있었던 참사라는 생각을 갖는 국민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며 "이 핼로윈 축제가 올해만 처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매년 반복적으로 있지 않았느냐. 물론 올해 노마스크로 이루어지고 있는 3년 만의 축제이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왔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 전에도 핼로윈 축제가 있었지만 이러한 참사는 처음 아니었나"라고 답했다.

박 최고위원은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도 가질 것이고 안전과 관련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는 부분 분명하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핼러윈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인근이 통제되고 있다. ⓒ민중의소리
▲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핼러윈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인근이 통제되고 있다. ⓒ민중의소리

 

박 최고위원은 "그렇지만 지금은 슬픔을 당한 유족과 희생자들 국민들을 생각을 해서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최대한 수습하는 데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된다. 나머지 그 이후에 이뤄질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청와대 이전 탓에 경비 인력이 제대로 동원되지 못했다는 취지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의 글에 대해선 "개인적인 의견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의견에 대해서는 또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가 말을 아끼고 문제를 해결하고 수습하고 그리고 애쓰셨던 우리 경찰들 그리고 또 소방대원들에 대해서도 사실은 위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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