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최측근 인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39.7%가 적절한 인선, 42.9%가 부적절한 인선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4%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한 여론조사. 자료=뉴스토마토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한 여론조사. 자료=뉴스토마토

 

연령별로 30·40·50대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30대의 경우 적절하다 34.1%, 부적절하다 46.1%, 40대의 경우 적절하다 23.9%, 부적절하다 56.8%, 50대의 경우 적절하다 41.5%, 부적절하다 52%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한 후보자 인선에 대한 양쪽 입장(적절 34.9%, 부적절 39%)이 팽팽했다. 보수층에선 적절하다 68.7%, 부적절하다 16.7%로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진보층에선 적절하다 12.9%, 부적절하다 75.4%로 나타났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한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고 지난 9일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한 후보자의 자녀가 ‘부모찬스’로 입시용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아직 국회는 한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0일 출범한 새정부 기대감에 대한 조사도 있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기대가 높다는 의견은 51.7%, 기대가 낮다는 의견은 43.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4명이며, 응답률은 6.7%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