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같은 시간에 중계된 2차 대선후보 4자 TV토론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시청자 수는 쇼트트랙 경기가 2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선후보 2차 TV토론 시청자 수는 1차 토론 당시보다 크게 감소했다.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11일 저녁 8시부터 6개 채널에서 동시 중계 방송한 ‘2차 대선후보 4자토론’ 시청자 수는 430만명이었다. TNMS 집계 기준으로 MBN으로 2차 토론을 본 시청자 수는 87만명, TV조선 81만명, YTN 73만명, JTBC 68만명, 연합뉴스 63만명, 채널A 58만명이었다.

이 수치는 지난 3일 1차 토론 당시 시청자 수 791만명 보다 361만명 감소한 결과다. 1차 토론 당시 또 다른 시청률조사기업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3사 합산 시청률은 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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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11일 저녁 MBN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종편·보도채널 6개 공동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언론정책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YTN 영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11일 저녁 MBN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종편·보도채널 6개 공동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언론정책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YTN 영상 갈무리

TNMS는 2차 대선후보 TV토론 시청자 수 감소에 대해 유권자 관심이 떨어졌다는 점,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와 방송 시간이 겹쳤다는 점 등이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오후 8시~10시12분) 시청자 수는 837만명이었다. 2차 대선후보 TV토론 시청자 수 430만명 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SBS로 쇼트트랙 경기를 본 시청자 수는 420만명, MBC 218만명, KBS2 199만명이었다.

▲11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KBS 영상 갈무리. 
▲11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KBS 영상 갈무리. 

이날 대한민국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가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쇼트트랙 남자 선수들은 50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고, 남자 500m에 출전한 황대헌 선수는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중국 선수가 넘어졌는데도 어드밴스를 줬다는 편파 판정 논란도 또다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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