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초청 20대 대선후보 토론 시청률이 39.15%(닐슨 코리아 가구 시청률·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이 입씨름을 벌이다가 어렵게 성사된 4자 토론이라는 점에서 더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토론은 지난 3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진행됐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3사가 동시 생중계한 이날 토론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채널은 KBS1이었다. 수도권 기준 KBS1의 가구 시청률은 18.28%였다. MBC는 10.98%, SBS는 9.39%였다. 지상파 3사를 합산한 시청 가구수는 819만명이었다.

▲방송3사 합동초정 대선후보 토론에서 KBS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방송3사 합동초정 대선후보 토론에서 KBS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도달 가구수는 1324만명으로 가구 도달률은 63%였다. 이는 대선후보 4자토론을 1분 이상 본 가구가 63%에 달한다는 의미로 매우 높은 수치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도달률은 거의 월드컵 한국 경기급”이라며 “시청률만 봐도 인기 주말 드라마보다도 높은 수치였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엄청나게 흥행한 것”이라며 “토론 오래 전부터 논란과 화제를 불러온 ‘4자토론’이었으며 많은 사람이 그만큼 토론을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시청률을 보면 광주와 전남이 가장 높았다. 사진출처=닐슨코리아. 
▲지역별 시청률을 보면 광주와 전남이 가장 높았다. 사진출처=닐슨코리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가장 높은 46.79%를 기록했다. 그 다음 광주가 45.86%를 기록했다. 강원이 44.17%, 충북이 43.22%를 기록했다. 서울은 37.91%였다. 반면 경남이 32.6%로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충남이 36.08%를 기록해 경남 다음으로 낮았다.

▲각 채널별 시청자수 그래프. 사진출처=닐슨코리아. 
▲각 채널별 시청자수 그래프. 사진출처=닐슨코리아. 

연령대 시청자수를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40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이 가장 많이 본 채널은 KBS1로 258만명이었다. 60대 이상 시청자 중 MBC를 본 시청자는 88만명, SBS를 본 시청자는 62만명이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208만명이었다. 208만명 가운데 KBS1을 본 시청자는 84만명이고 MBC를 본 시청자들은 69만명, SBS를 본 시청자수는 53만명이었다.

정치 토론을 즐겨 보는 시청층인 5060세대가 KBS를 선택하면서 KBS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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