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포털 제휴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지역 언론 특별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역언론 특별심사에 통과한 매체는 강원도민일보(강원), 국제신문(부산·울산·경남), 대전일보(대전·충남), 대구MBC(대구·경북), 전주MBC(전북), CJB청주방송(세종·충북), KBC광주방송(광주·전남), JIBS(제주) 8곳이다. 지역언론 가운데 부산일보, 매일신문, 강원일보는 현재 네이버 기준 콘텐츠 제휴 입점이 돼 있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포털이 지역성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수용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1개 언론사에 ‘콘텐츠 제휴’ 지위를 부여하는 특별심사 제도를 도입했다.

▲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네이버와 다음의 언론사 제휴 및 퇴출 심사 기준을 만들고 실무를 담당한다. 디자인=이우림 기자
▲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네이버와 다음의 언론사 제휴 및 퇴출 심사 기준을 만들고 실무를 담당한다. 디자인=이우림 기자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 14곳이 심사 신청을 했으나 이들 매체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재하거나 지역 기사 비율이 적은 등 기준에 미달돼 신규 입점 매체가 없다. 이상민 제휴평가위 입점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합격매체가 나오지 않은 인천, 경기지역에 대해서는 다시 특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네이버 66개, 카카오 66개, 총 73개(중복 59개) 지역 언론이 신청했다. 

한편 이날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벌점이 누적된 언론사에 대한 재평가(퇴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재평가 결과 연합뉴스와 스포츠서울에 콘텐츠 제휴 자격이 박탈돼 ‘뉴스스탠드 및 검색제휴’로 강등됐다. 아시아엔은 뉴스스탠드 제휴에서 검색제휴로 강등됐다. 검색제휴 언론인 내외뉴스통신, 경기도민일보, 광남일보, 뉴스메이커, 월간데코저널, 축산신문은 포털에서 퇴출됐다.

[용어설명]

△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직접 실시해오던 언론사 제휴 심사를 공개형으로 전환하겠다며 공동 설립한 독립 심사기구. 심사 공정성 논란에 시달린 포털이 심사 권한을 외부에 넘기면서 논란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언론사 단체 중심으로 구성돼 초기부터 비판을 받았다. 출범 과정에서 시민단체, 변호사 단체 등을 포함해 외연을 확장하기도 했다.

△ 콘텐츠제휴(CP), 검색제휴 : 포털 뉴스 제휴방식. 검색제휴는 포털이 전재료를 지급하지 않고 검색 결과에만 노출되는 낮은 단계의 제휴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다. 콘텐츠제휴는 포털이 언론사의 기사를 구매하는 개념으로 금전적 대가를 제공하는 최상위 제휴다. 포털 검색시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되지 않고 포털 사이트 내 뉴스 페이지에서 기사가 보이면 콘텐츠 제휴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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