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한강반포공원에서 실종됐다 시신으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에 대한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11%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기업 TNMS 기준으로는 평균 전국 가구 시청률 1부 8.4%, 2부 9.6% (TNMS 기준)을 기록했다.

TNMS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 싶다’ 5월29일 방송은 2019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전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2019년 3월 ‘그것이 알고싶다’ 1161회는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이었다.

TNMS와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집계 차이는 표본 가구수 차이와 표본 특성 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방송 동안 시청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끈 장면은 4월25일 새벽 누군가가 물속으로 허우적거리며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목격자 인터뷰였다. 이 장면은 최고 1분 시청률을 기록하며 10.1% (TNMS, 전국 가구 기준)까지 상승했다.

TNMS 시청자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시청했고 시청률 10.4%를 기록했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갈무리
▲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갈무리

29일 ‘그것이 알고싶다’는 손씨 사건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규명하려 했다.

이날 방송은 손씨와 A씨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와 함께 촬영한 동영상, 인근 편의점 등에서 술과 음식 등을 구입한 영수증, 한강공원 곳곳의 CCTV와 여러 제보·목격자들, 의심되는 상황·정황별 실험 등으로 관련 의혹을 따라갔다. 이것들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시신으로 발견된 손씨의 몸에서 사망원인과 관련된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고, 누군가 강제로 익사를 시키기 위해 제압하거나 끌고 간 흔적·손상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행적이 수상하다고 여겨졌던 A씨와 그의 가족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살해 동기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번 한강 사건과 관련해 잘못된 주장들을 그대로 받아쓴 기사들을 지적하고, 논란을 부추기는 주장을 확산한 언론의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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