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낙하산지휘자 함신익’으로 인한 KBS교향악단 파행사태를 필자가 들여다보기를 오늘로 25일째다. 3월 7일부터 취재를 시작하여 지난 3월 13일 <미디어오늘>에 첫 번째 글 "MB 낙하산 김인규, 청와대 청탁받고 함신익 임명했다"로 이 사태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 오늘까지 8편의 글을 <미디어오늘>에 발표했다. KBS교향악단 파행사태의 원인이 워낙 비상식적 비정상적 비이성적이라 나는 어떻게든 잘못된 여러 사실과 현실왜곡을 세상에 제대로 알려야 하겠다는 다급한 마음으로 숨 가쁘게 글을 써왔다. 사실 확인 취재는 피를 말렸다. 툭하면 ‘고소’하겠다고 압박해오는 거대권력 KBS에 맞서 나는 내가 쓴 글이 사실 확인에서 혹시 틀렸는가 일일이 되짚어봤다. 확인 또 확인했다. 틀리지 않았다.

지휘자 함신익이 교향악단단원을 검찰에 고소, 단원7명이 검찰출두를 앞두고 있는 현실  

며칠 전 지휘자 함신익은 단원들 7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현 KBS교향악단과 전신인 국립교향악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교향악단 ‘낙하산 지휘자 함신익’의 즉각 사퇴를 단원들이 요구하다 해촉(파면) 3명 등, 거의 전단원에 내려진 보복징계 71명, 그리고 상임지휘자에 의해 고소를 당한 KBS교향악단단원들이 검찰조사에까지 불려나가야 하는 최초의 사태까지, 단원들은 속수무책으로 부당한 현실과 계속 마주하고 있다.

비디오카메라 ‘채증’으로 음악예술가들을 겁박하는 KBS 시청자부     

나는 지난번 이 사태의 세 번째 썼던 글, “함신익, 20년동안 KBS 객원지휘? 중앙일보 인터뷰는 과장”에서 “필자가 함신익의 행태 중에 충격을 받은 여러 사실 중에 하나는, 함신익이 상임지휘자로 오자마자 KBS내 교향악단 운영부서인 ‘시청자사업부’를 통해 연습실 내 CCTV를 설치할 것을 요구, 단원들의 동태를 감시하고자 시도했고, 사무실 직원들로 하여금 캠코더를 들고 연습실에 들어오게 해 연습중인 단원들을 촬영하게 하는 기상천외한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에도 있다.”고 말했다. “공연운영팀 직원들은 ‘위에서 시키니까’ 차마 할 짓 못할 짓, 그 경계도 희미해져 함신익이 캠코더를 들고 연습장에 들어가라면 직원들은 연습중인 단원들을 ‘채증’하는 식으로 반인권적인 행위까지 저지른 것이다.”고 했으며, “도대체? 함신익은 연습중인 단원들을 ‘감시’하고 ‘채증’해서 무엇에 사용(邪用)하겠다는 것인지? 이는 반인권의 중대문제다. 이는 반드시 의도가 규명되어야 하고, 반인권차원에서 이런 처사는 KBS교향악단 파행사태에 따르는 국회 해당 상임위 조사에 김인규 사장 이하 관련자들을 출석시켜 그 동기를 밝히고 사법적 판단도 검토해야만 한다.”고 했으며, 아무리 무지(無知)하기로서니 어떻게 혼(魂)을 쏟아내는 음악예술가들을 ‘감시구조의 체체’로 속박하고자 시도했단 말인가. 일당 받는 노무자 취급도 이제 이런 식은 안 된다.”고 썼다. 그렇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KBS 시청자부는 연습실 밖에 있었던 단원과 함신익 편에 선 단원 간에 충돌을 핑계 삼아 보도자료를 사방에 뿌리고, KBS 전체직원 내부통신망 Kobis 내 게시판에 녹음파일을 올리고 동영상 파일은 자막처리까지 해서 알리면서, 지휘자 함신익은 정기연주회 취소라는 대형사고까지 저질렀다.

KBS 시청자부의 보도자료 - 조선·중앙의 왜곡보도

조선일보는 '폭언 악단’ (3월 16일)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썼고, 그 기사에서 “KBS 교향악단 운영진은 "악단이 일부강성 단원들의 사유물로 전락했으며, 언어폭력이 만연해있는 증거"라고 시청자부 직원의 코멘트까지 달았다.

중앙일보는 연이어 기사로 사설로 칼럼으로 이어갔고 “오디션에 참여한 동료 얼굴에 다른 단원이 물을 끼얹고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충돌 끝에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는 전혀 사실관계도 맞지 않고, 확인도 하지 않은 내용을 “KBS 교향악단 불협화음 바로 잡아라” 라는 제목의 신문사설(3월 19일)로, 또 분수대라는 칼럼에서는 노재현 기자가 “정기연주회 또 취소하나, KBS교향악단 끝없는 파행 정명훈에게 부탁하면 어떨까”라는 제목(3월 23일)으로 “이사회에서는 전면적 조직개편, 법인화 추진, 해체 등 세 가지 방안이 거론됐다.”며 “개인적으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을 궤도에 올려놓은 정명훈씨가 한번 더 희생해 주면 좋겠다.”고 KBS교향악단에서 상임지휘자로 잠시 있었던 정명훈은 당시 부지휘자 문제와  운영부서(현 시청자사업부)의 비협조적 업무로 인하여 상임지휘자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정명훈에게 “희생”이란 표현으로 칼럼을 썼다.  

사찰실상에 요동치는 정국, ‘낙하산 지휘자’와 KBS 시청자부의 공공연한 카메라 사찰

정국은 지금 이명박 정권의 사찰 실상이 알려지면서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 '낙하산지휘자' 함신익이 KBS 시청자부 직원들을 동원하여 정기연주회 리허설 중인 단원들을 캠코드로 무차별 직접 무단 촬영한 사실은, 불법사찰정도를 훨씬 넘어선 직접적인 인격상해로 KBS시청자부는 무법천지임이 드러났다.
 
헌법 제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는 생명권, 명예권, 성명권 등을 포괄하는 일반적 인격권으로, 리허설 현장에서의 캠코드 동원 불법촬영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침해한 것은 물론이고, 정기연주회를 앞둔 연습을 방해한 부당 행위이기도 한 일련의 ‘직접사찰’ 행위인 것이다. 정기연주회를 앞둔 단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캠코더를 동원 직접적인 감시까지 하다니. 이것이 언론사이자 공영방송이 운영하는 교향악단 운영방식인가?
  
또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카메라를 동원한 영상촬영으로 협박의 반복성, 상습성이 인정되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여 가중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번에 단원들의 녹취록을 통해서 실체가 드러난 KBS 시청자부의 ‘직접적 불법 영상사찰’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지휘자 함신익이나 교향악단 운영부서인 시청자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단원들을 징계하고, 심지어 내쫓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영상사찰 실상은, 함신익이  상임지휘자로 와서부터 시작된 것이며, 2011년 10월 정기연주회 리허설을 하던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있었던 KBS홀에서의 단원과 함신익 지휘자, KBS 시청자사업부간의 충돌도 비디오카메라로 무대 위의 상황을 찍고 있었고, 당일 시청자사업부와 지휘자 함신익에게 이의제기를 한 단원들은 이후 감사실에서 당시 상황을 비디오로 보여주며 진술서를 쓰게 하는 등, 불법촬영, 불법영상물 이용 등은 이미 상습화됐다.

KBS교향악단 3월 5~7일 정기연주회를 앞둔 연습실상황 녹취록 문서

이 녹취록은 교향악단연습실에서 단원이 녹취한 것으로 이번 666회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일방과 독단으로 지휘자 함신익이 취소를 선언했고, 그에 편승한 KBS 시청자부가   정기연주회 취소와 그 파행의 원인을 단원들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바, 사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되어 여기에 녹취록을 3회에 나누어 공개한다. 먼저 3월 5일 상황이다. 

김인규(KBS 사장)전정치부기자-이명박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방송전략실장, 부임 2009.11.
박갑진(KBS 시청지본부본부장)-전국회사무총장비서관, 발령 2011.01.     
양원석(관리직급)전PD-KBS시청자권익보호국장, 부서발령일  2011.12. 5
이재숙(1직급)전문화부기자-KBS시청자권익보호국시청자사업부장, 부서발령일  2011.7.11
윤양균(2직급갑)전경제부기자-시청자사업부팀장(교향악단운영), 부서발령일  2012.2.13
 

2012년 3월 5일 (월요일)
<09:58> KBS교향악단 연습실
시청자사업부 교향악단 운영팀장이 시청자부 직원 4명을 대동하고 교향악단 연습실에 나타남, 직원 중 1인이 캠코더 카메라를 들고 촬영. 막 연습이 시작되려는 순간이었지만 교향악단 운영팀장과 관련 인력이 캠코더를 가지고 연습장에 나타난 상황에 단원들은 연습 분위기를 위해 촬영을 중단하고 퇴장할 것을 요구함. 이후 진행 상황은 아래와 같다.
사무실 직원(윤양균 팀장이 중심)이 각 연주자의 보면대에 걸린 “함out” 이란 문구를 뗀다. 
<단원> “이거 내 의사표시니까 손대지 마세요.”
<팀장> “이건 불법이에요!”(사무실 직원4명에게) 법대로 해! (모든 부착물(벽보) 제거함)
<단원> (시청자사업부 운영부 직원들에게) “연습하게 나가세요!” .
<팀장> (대동한 직원들에게) “뜯어 빨리. (단원들에게) 여러분 의사 표현 하는 건 자유겠지만 공용공간에 여러분들의 불법물을 부착해서는 안됩니다”
<단원> “여긴 교향악단 연습실이에요. 연습해야 하니 직원들 나가주세요”
<단원>‘ 연습해야 돼요. 앉아요 빨리 연습합시다.”
교향악단 운영팀장과 직원들이 단원들이 ‘함OUT' 등 의사표시 한 문구들을 떼기 위해 단원들 사이를 다님.  
<10:00> - 함신익 지휘자 등장, 연습장 우측벽면에 서서 지켜봄
<단원> (팀장에게) “여기 연습 공간입니다. 나가주세요!”
<팀장> “여러분이 나가라마라 할 사항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나가라 한다고 나가는 게 아닙니다.”
<단원> (팀장에게) “나가세요! 여기는 연습공간입니다.”
<팀장> “지휘자가 나가라면 나갈 겁니다.”
<단원> (울부짖으며) “나가!”
<단원> “연습하려는데 왜 자꾸 연습 방해하세요?”
<단원> “연습해야지!”
<팀장> “지휘자가 나가라 해야 나가는 거죠!”
<지휘자> (단상에 올라가서, 양손을 위로 쳐든다.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 “잠깐, 이런 상황에서........(안들림)
KBS시청자권익보호국 국장 등장, 지휘자, 국장더러 가까이 오라고 손짓. 국장에게 뭔가 물어봄.
<국장> “여러분 중에 인사위원회에서 출연정지를 받으신 분은 연주를 할 수 없습니다.
         그게 규정입니다. 규정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전용우 악장에게 나가라고 요청 - 전용우 악장 퇴장함)
<단원> “그럼 부악장님이 악장님 자리에 앉으시면 되겠네요.”
<단원> “저번에 규정을 깬 것도 사측과 국장 아닙니까?”
<단원> “편리상 어떤 때는 출연정지 받아도 연주가 되고, 지금은 안 되고, 시시때때로 잣대가 다른데...”
<단원> “도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우리가 연주 안한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왜 일관성이 없습니까? 왔다 갔다 하느냔 말입니다!”
<국장> “그때는 특별히 1회에 한해서, 정기연주를 파행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어서 특별히 그렇게 한 겁니다. 지금은 분명히 외부에서 객원 악장이 왔기 때문에.......(객원악장, 함신익이 외부에서 부른 이)  
<단원> “저희는 악장이 없으면 항상 부악장이 했는데, 왜?”
<국장> “자~ 어느 분이 악장을 하실지, 어느 분이 수석을 하실 지는 지휘자가 결정할 겁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출연정지 당한 분은 연주할 수 없습니다. 이게 규정입니다.”
<단원들> (부악장한테 악장 자리에 앉으라고 요청함)
<단원들> “객원 악장은 비올라야.(이번의 객원악장은 함신익 지휘자가 그동안 비올라 객원수석으로 위촉했던 인물임, 악장 자격이 없다는 뜻) 지난번 연주도 틀렸었잖아요.” 
단원들 계속 웅성거림....
<객원악장> “그만하세요 (크게 소리 지름) 나한테 뭐라 그랬어요?”
<단원> (사무실 직원에게) “캠코더 찍지 마세요!”          
<국장> (징계 받은) “단원들 다 나오세요!”

KBS는 2011년 10월 정기연주회 연습이 파행으로 간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8명이나 되는 단원들을 중징계 (직위해제 2명, 정직6개월 3명, 정직4개월 1명, 정직2개월 1명, 견책 1명) 했다. 단원들은 당시 연습파행의 원인과 책임은 대화를 거부하고 연습장을 먼저 떠난 지휘자 함신익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장을 비롯해 노조 중앙위원인 단원 등을 무더기 징계한 것은 단원들의 입과 귀를 막고 통제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필자 주)
 
<10:05>
<팀장> “지휘자의 요청으로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해서 연습실 내에서 촬영을 할 겁니다.”
<단원> “왜 우리를 찍어? 지휘자를 찍어야지. 여기가 지휘자 하라는 대로 하는 데야?”
<팀장> “지휘자의 요청에 의해서 촬영하는 겁니다.”
<단원> “여기가 지휘자 공간이에요? 이 공간이?”
<팀장> “회사의 공간입니다.”
<단원> “그럼 우리의 공간이기도 하네요.”
<단원> “왜 우리를 찍어? 우리가 지휘자 노예에요? 지휘자를 찍어주세요.”
                 (웅성웅성)
<팀장> “지휘자의 요청에 의해 하라는 대로 하는 겁니다.”
<객원악장> “아가씨! 아가씨!”
<남자단원> “아가씨가 뭐야? 아가씨라니?“

<10:07>
<지휘자> “연습을 시작하겠습니다.”
<단원 중, 비상대책위원장> (카메라 든 사무실 관계자들에게) “나가주세요!”
<단원> (소리) “캠코더 그만 찍으라고!”
     카메라 든 직원이 안 나가니까 계속 단원들이 나가달라고 요청
                 (웅성웅성)
지휘자가 퇴장하려고 하자, 단원들이 지휘자 내려가지 말라고 소리 지름-
        (요란한 소리)
        (정기연주회를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휘자는 지휘대에서 내려가지 말라고 요청)
                 (웅성웅성)

<10:10> - 지휘자 등장
<단원> “빨리 연습해요!”
<지휘자가 외부에서 데려온 객원악장> “아가씨 조용히 해 진짜!”
<단원> “아가씨라니?”
<객원악장> (지휘자 옆에 서서) “아줌마든 아가씨든 조용히 하라고!”
<단원 중, 비상대책위원장> (객원악장에게 크게) “조용히 하세요!”
<단원 중, 비상대책위원장> (단원들에게) “자, 튜닝합시다!”
                 (단원들 악기튜닝소리)
<팀장> (단원들 앞으로 나서면서 보면대를 가리키며) “함 out 문구를 떼어 달라는 지휘자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단원 중, 비상대책위원장> (단원들에게) “문구를 떼세요!”
<단원들> (모두) “예!” (문구를 뗌)
<단원 중, 비상대책위원장> (팀장 이하 직원들에게) “단원들이 카메라 때문에, 직원들 때문에, 연습이 안 되니까 나가주세요!”
<단원> “카메라 때문에 연습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팀장> “시야에서 안보이면 될까요?”
<단원> “그렇게 해서 좋은 연주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세요? 
         아니? 그거 왜? 찍어요? 왜 찍는지 이해가 안가요! 자꾸 거슬리는데!“
<단원> “저걸(촬영을) 누가 시킨 거에요?”
<단원들> (지휘자한테 대답요청) “누가 우리를 촬영하라고 했어요?”
<지휘자> “사무실에서 대답하겠습니다.”
<팀장>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해서 지휘자가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단원 중, 비상대책위원장> “그럼 지휘자만 촬영하시오!”
<팀장>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거니까요.”
       단원들, 직원들 퇴장을 계속 요청함. 그리고 연습하자고 요청함.
<단원 중, 비상대책위원장> “왜 연습을 방해해?”
<단원> “카메라가 나가면 연습할 텐데 왜 안나가시냐구요?”  
            (웅성웅성)
            (지휘자 팔장끼고 가만히 서서 보고 있음)
<단원 중, 비상대책위원장> (소리) “지휘자가 정리하면 될 텐데...왜? 회피해?”
            (웅성웅성, 단원들 카메라 촬영에 격앙됨)

<10:15>
<지휘자> “이런 상황에서 연습 못합니다.”
<단원들> “지휘자선생님 나가지 마세요! 연습 합시다! 우리는 관객과 약속을 지켜야 해요!” 

<10:17> - 연습 시작함. (어떻게든 정기연주는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휘자를 불신하지만, 괴로운 연습이고 불가피한 연습-필자 주)
<11:10~11:30> -휴식시간.

<11:30> 팀장 다시 등장, '함OUT!' 문구철거요구 이후 퇴장.
다시 시작된 연습에서 더 많은 인원(4명)이 촬영 장비를 들고 들어옴.
이에 단원들이 나가라고 소리 지름.
                   (술렁거림)
<11:35> - 지휘자 등장.
지휘자, 단원들의 카메라 철수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지휘대에 오름.
<지휘자> (영어로) “식스티 퍼 리허설 넘버 식스티 퍼!”
       (지휘자 함신익은 자주 영어로 말한단다. 단원들이 “여기 다 한국사람이다!” “여기 외국인은 한 사람이고 그도 한국말을 알아듣는다” 고 이의제기 한 사실이 있지만, 지휘자 함신익은 정확하지 않은 영어로 말한다고 한다-필자주)
<단원> “지휘자선생님이 원하셨어요?  촬영하라고 시킨 겁니까? 왜? 시켰어요?”
지휘자 (고개를 끄덕인다) “예”
<단원> “왜요?”
<지휘자> “연습에 참관하라고 했어요.” 
<단원> “우리 연습 잘하고 있잖아요? 근데 왜? 연습하는데 카메라를 들이대죠?”
<지휘자> “살살 얘기하십시오!”
<단원> “우리가 뭐 죄인입니까? 왜? 카메라로 감시합니까?”
<지휘자> “감시가 아니고. 연습 참관을 원하는 데 내가 노할 이유가 없습니다.” 
<팀장> “나보고 나가라 할 사람은 지휘자밖에 없습니다.”
<단원> “우리 계속 연습 잘하고 있는데, 우리가 죄인입니까? 왜? 참관을 카메라 들고 우리를 찍으면서 합니까? 왜? 감시하고 있습니까?”
<팀장> “지휘자가 연습에 방해 된다고 하면 저희도 바로 나가겠습니다. 지휘자한테 허락 받으세요!”
<단원> “지휘자님! 뭐가 지금 두려우신 거예요? 카메라를 저희에게 들이대고?”
<지휘자> “이것! (‘함out!' 문구적은 종이 가리키며) 떼세요! 연습집중에 방해되니까."
<단원> “함out 뗄 테니까 카메라도 나가세요!”
<단원> “우리를 방해해요 저 사람이! 이 문구가 방해되면 떼지요. 저 카메라 든 사람들도 우릴 방해해요!” 
<지휘자> “저기도 없애 주세요!”
       (단원들이 ‘함Out!' 뗀다)
<지휘자> (사무실 직원에게 손으로 가리키면서) “조용히 참관하세요.”
<단원들> (지휘자에게) “카메라들 내보내 주세요!”
<지휘자> (고개를 옆으로 흔든다) “팀장하고 해결하세요!”
<단원> “지휘자가 나가라고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왜 시간을 낭비합니까?”
<팀장> (단원들에게) “지휘자가, 촬영해도 연습할 수 있다는데, 지휘자가 계속 있어도 된다고 했는데, 그 이유 때문에 연습을 안 하시겠다는 겁니까?”
        단원들, 계속 카메라든 직원들 나가 달라고 요청-
<팀장> “지휘자가 된다는데 여러분들이 방해한다는 이유로 연습을 안 하시겠다는 겁니까?”
<단원> “저 팀장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지. 지휘자님 한 말씀
         하십시오. 지휘자님이 한마디만 하면 팀장이 나가겠다는데....”
         단원들, 연습하고 싶다! 고 지휘자에게 일제히 요청.
<단원> “한 말씀만 하시면 되는데, 지금 뭐하는 겁니까? 지휘자님, 뭐가 두려우세요?”
<단원> “무서우세요?”
<지휘자> “안 무서워요.”
<지휘자> (연주악보를 보면서, 한국어로) “육십사!...회사의 지시로.......”
          직원들은 계속 캠코더로 찍고 있음-
          단원들, 찍지 말라고 소리-
<팀장>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지휘자님은 참관해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참관한단 이유로 여러분들이 연습 거부하시는 겁니까?”
<단원들> “연습거부 아닙니다. 우린 연습합니다. 연습하기 위해서 카메라 들이대지 말라니까요!”
<지휘자> “일반사람들은 뒤에서(유리창 밖 견학 홀 코스) 왔다 갔다 하면서 참관할 수 있는데, 팀장 이하 직원들이 뒤에서 참관하면 왜 거절합니까?”
          단원들, (웅성웅성) 계속 카메라 나가게 해 달라고 지휘자에게 요청함-
<지휘자> (직원들 보고 왼 손으로 나가 있으라고 지시하니 직원들이 나간다)

<11:42> - 연습 다시 시작함.
<지휘자> (영어로 말하나 잘 안 들림) “네버 잇츠 타임 싱잉...”
<12:57> - 오전 연습 끝남.
<12:57~14:00> - 점심시간.

<14:00> - 팀장이 연습실 들어와서 직원을 시켜 보면대에 걸어둔,
           “함 out!" 문구를 거둠.
팀장과 동시에 파란 잠바차림의 직원이 다시 카메라 들고 뒤따른다.  지휘자 뒤이어 들어온다. 지휘자는 카메라 뒤쪽에 서있음.
<단원> “카메라 나가세요!”
<팀장> “나가지 않을 겁니다.”
<단원> “팀장님이 카메라 들고 들어오는 사람(사업부팀원) 때문에 연습을 못하잖아요!”
<팀장> “지휘자님이 카메라 들고 들어와 달라고 했습니다.”
<단원> “제발 나가세요!”
<팀장> “제발 (함Out! 문구) 걷어주세요!”
<단원> “팀장이 나가야 걷을 겁니다.”
<지휘자> “교향악단은 단원들만의 오케스트라가 아니고 운영부 지휘자 여러분 모두를 합쳐서 만든 겁니다. 여러분께서 운영팀에서 뒤에 앉아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카메라를 들고 있는-필자주)...... 정상적이지 않지 않습니까?”
<단원> “정상입니다.”
<지휘자> “제가 볼 때는 다 정상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지시로 일을 하겠다는 운영 팀의 일을 방해할 권한을 스톱시킬 권한이 없습니다.” 
<단원> “그럴 권한이 없다고요?”
<단원> “왜 우릴 카메라로 찍으시는 겁니까? 이거 누구 허락 받고 찍는 거에요?
         지휘자가 찍으라면 찍는 거예요?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사람이에요. 우리의 인권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캠코드를 가리키며) 내려놓으세요. 그거. 아니? 여기 지휘자만 있어요? 분명히 아까 팀장님이 말씀하셨죠? 지휘자가 나가라면 나간다고? 그런데 왜 지휘자가 갑자기 권한이 없다고 말씀하세요? 나가라는 말에 권한 없다고 하셨잖아요? 이거 찍지 마세요! 지금 누가 연습을 방해하고 있습니까?”

<단원들> “연습합시다! 연습합시다! 카메라 나가주세요! 지휘자님, 지금(사무실 직원들) 나가 셨다가 이따가 들어오게 하시죠.”
<단원> “계속 연습하는 동안 카메라 든 저 사람들이 계속 뒤에 있으라는 거예요?”
<지휘자> “그게 방해되는 거예요?”
               단원들, 웅성웅성-
<지휘자> (단원들을 향해) “직접 얘기하세요!”
<단원> “팀장님, 누구 명령으로 지금 계시는 겁니까?”
<팀장> “회사의 지시로 와 있습니다.”
<단원> “아, 회사의 누구요? 이재숙씨(시청자부 부장)?”
<지휘자> “회사의 지시로 제가 동의를 했습니다.”
<단원> “연습 지연되는 것은 지휘자님이 결정하셔야 돼요. 우리는 연습하고 싶거든요.”
<지휘자> “연습합시다!”
<단원> “지휘자님 연습하고 싶으십니까?”
<지휘자> “네 당연히 해야죠!”
<단원> “단원도 힘들고 우리 팀장님도 힘들고 하니, 카메라 모두 나간 다음에 연습 잘하고,
         그렇게 합시다!”
<지휘자 함신익이 불러온 객원악장> “튜닝합시다!”
<단원> “정리가 돼야지 튜닝하는 거지!
<지휘자> (계속 허공만 응시)
<단원> “팀장님! 카메라 팀 데리고 나가세요!”
<팀장> “제가 여기 있어가지고 연습이 안 된다는 겁니까?”
<단원들> “네”
<팀장> “제가 여기 있는 이유로 연습 안하는 것은 연습 거부입니다.”
<단원> “팀장님은 힘이 없고, 지휘자님 한마디 말씀하시면 다 정리가 됩니다. 한 말씀 하세요! 팀장님도 팀장님 나름대로 지시 때문에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휘자님! 정리해 주십시오! 연습 빨리하게!”
<지휘자> (말을 무시하고) “저한테 더 이상 묻지 마세요!”
<객원악장> “튜닝 부탁합니다.”
<단원> “팀장님 나가세요! 지휘자님이 말씀하세요! 카메라 든 직원들 나가라고!”
<지휘자> “저한테 더 이상 묻지 마세요!”
<단원> “그럼 단원들은 어디다 물어 봅니까?”
<지휘자> “음악에 관한 것만 물어보세요. 저는 튜닝하면 지휘만 할 겁니다. 딴 건 묻지 마시고 여러분들과 그런 대화를 지금 할 상황이 아니죠.”
<단원> “누가 대화를 하제요? 카메라 팀 내보내고 팀장 내보내라구요. 그것도 안 되는 거에요?”
<지휘자> “제 권한이 아닙니다.”
<단원> “아까는 지휘자님이 나가라고 하니까 나갔잖아요?” 
<지휘자> “이번에는 여러분이......(안 들림)  
<단원> “한 번 더 부탁하세요. 지휘자님이 그럼 되잖아요?” 
<지휘자> “튜닝을 하고 연습하든지... 튜닝을 안 하고 연습하든지...” (안 들림)
<단원> (팀장에게) “우리보고 연주하지 말란 얘기에요? 팀장님?”
<팀장> “제가 여기 있어서 연주 연습을 못했다면, 제가 상황을 그대로 보고해서 최종 회사의 결정을 ....(잘 안 들림) 저도 마찬가지로 조직에 소속된 몸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단원> “왜 팀장님보고 나가라고 하는지 그 이유는 아세요? 우리는 운영위원과 본부장님,
         국장님과 단원들과 대화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팀장님이 코비스(Kobis, KBS직원 내부 게시판, 교향악단 단원들은 글을 올리지 못하는-필자주)에 글을 올려서, 그것 때문에 대화가 무산된 거 아시죠?“

‘시청자부’는 최근 코비스(KBS인트라넷)의 알림마당이라는 게시판에 "최근 교향악단 사태와 관련해 담당부서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2월 29일 전 KBS직원들에게 교향악단 내부문제를 알렸다. 그 내용은 교향악단을 ‘지원’하는 부서로서의 자기역할이 아닌, ‘관리‘하는 입장에서의 어려움을 알린 것인데 조목조목 살펴보자. 괄호안은 필자 주.

“교향악단 운영에 연간 약 100억 원의 경비가 소요”된다면서 (실상은 연간 81억원 내외, 함신익 부임이후 90억 내외)

“수익은 16억 원에 불과”하며 (전 세계 어떤 교향악단이든 자급은 불가능하다. 또한 KBS교향악단은 KBS(사측)가 필요로 하는 행사 연주, 지방 연주 등에 관객을 무료관람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KBS 단원들은 국내 최고의 연봉을 받고 있으면서” (KBS직원들 평균연봉에 비해 70% 수준),

“신분은 무기 계약직으로 61세 까지 정년을 보장받고” (1981년 이후 퇴사한 단원 191명, 그 중 정년퇴임은 19명 뿐. 딱 10%)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현재단원은 “명성”을 날렸던 그 구성원 그대로),

“지금은 서울시향보다 못하며” (서울시향의 2010년 관객수입은 KBS교향악단과 큰 차이가 없다. 작년 한 해 서울시향의 관객수입은 11억 원. KBS교향악단 9억 원, 2010년 서울시향 예산 181억 중, 131억은 서울시 직접지원. 국립교향악단의 대표성을 지니는 현 KBS교향악단은 서울시향예산의 절반. 지난 7년간 정명훈을 통해서 단원들의 경쟁체제를 도입, KBS교향악단을 뛰어넘는 연주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주장과 서울시향을 찾는 관객이 늘었다는 중앙일보의 기사(2011년 11월24일) 등에서, “정 감독이 영입되기 전인 2004년 서울시향의 정기공연 1회당 유료 관객수는 466명. 지난해엔 1274명. 올해 1800명을 내다보고 있다.”고 썼다. 그러나 서울시향 전체 운영을 정명훈 혼자에게 내맡기다시피 한 특권적 지위를 부여했음에도 이 같은 수준의 유료입장이라면, 이건 정상적인 오케스트라 운영체제라 할 수 없다.)

“정기연주회를 볼모로 회사를 압박하지만 운영부서인 시청자부는 그동안 단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객원 섭외 뿐 아니라 악기 편성 등 음악적인 문제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고” (교향악단 운영부서로 당연히 해야 할 역할방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 (2006년부터 상임지휘자 공석, 정원 30명 부족, 오케스트라 편성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방치)

“을 해왔기 때문에 객원섭외는 수십 년간 단원들의 업무였다.”(운영규정 상 단원들에게는 객원섭외의 의무가 없다. 다만 좋은 연주를 위하여 객원섭외의 능력이 없는 운영부서를 대신, 그동안 단원들이 객원을 섭외해 왔다),

“만약 운영부서에서 객원섭외를 해야 했다면 별도의 전문 인력과 조직, 예산이 투입됐었을 것이고” (이는 자신들이 “전문인력”이 아님을 스스로 실토하는 것이며 예산의 미비 등 교향악단 운영부서로서의 직무를 유기하고 있음을 뜻한다),

경력 등 많은 의혹이 있는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함신익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 삼을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청자사업부는 함신익의 경력에 대해 문제제기를 단원들이 하자. 2월 9일 KBS교향악단 홈페이지 상임지휘자 프로필란을 수정하기까지 했다. 프로필란에서 함신익은 한 번의 정규연주도 하지 않았던 LA Phil은 삭제되었고, 스위스 제네바 오케스트라는 제네바 콘서바토리(음악원, 음악대학) 오케스트라로 수정됐다.),

“운영부서의 경우, 교향악단을 완벽히 지원할 수 있는 각 분야별 전문 인력과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는 사실이다. 이는 단원들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이러한 체제의 구축은 법인화된 체제에서나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의 KBS의 교향악단 운영전반을 살피자면 지금의 KBS 경영진은 교향악단 운영에 대한 가치, 이해, 인식이 근본적으로 결여되어있다.),

“서울시향처럼 KBS에서도 과거 두 차례 법인화를 추진했으나 단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법인화의 실질적인 내용에서 그 당시에는 예산의 안정적인 확보가 담보되지 않았고, 경영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독립법인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단원들은 반대)

“회사는 아직도 단원들이 대화의 장으로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단원들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고자 대화를 제의했으나 단원들은 90명 전체가 모이기를 고집하고 있고 음악감독 퇴진, 징계 철회, 오디션 철폐만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함신익의 지휘실력이나 역량 등이 국가대표성을 띄는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는 절대적으로 미흡하며 그의 경,이력 조작 등 ‘낙한산지휘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단원들의 오케스트라 운영의 당연한 원칙천명을 회사 측은 무조건 따르라는 비이성적인 주장, 그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단원들을 도리어 징계, 오디션 문제 또한 3월 18일자 중잉일보 인터뷰에서 지휘자 함신익 스스로 밝혔듯이, 오디션을 음악적 연주기량을 테스트하는 본래 취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그는, “KBS는 기강을 잡아야 한다며 나에게 오디션을 하라고 했다”에서 보듯, 정당한 오디션이 아니기에 거부)
  
<팀장> “잘 모릅니다.”
<단원> “어떻게 그걸 팀장님이 모르세요? 우리는 대화하려고 했는데 팀장님이 코비스에 올린 글 때문에 모든 일이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여길 들어와 계세요? 나가세요!”
<팀장> “이런 상황이 제가 책임질 상황이면 저는 책임집니다.”
<단원> “책임지세요!”
<팀장> “있는 그대로 최종의사 결정권자라면 책임집니다.”
<단원> “코비스에 팀장님이 올리신 거죠?”
<팀장> “연주 연습이 못하게 된 게 저 때문이라면 제가 책임집니다.”
<단원> “팀장은 명령을 받고 왔기 때문에 결정권자가 말하면 끝나는 거예요. 근데 말씀을 안 하시잖아요 지휘자가 말씀을 해주시죠?”
<지휘자> “팀장님. 정확히 한 번 더 말씀하세요. 어떤 이유 때문에 저 분이 ......(안 들림)   왜 제가...(안 들림) 마지막으로 팀장님이 말씀하시겠습니다. 왜 이렇게 하는지.”(카메라 촬영을 말함-필자 주) 
<팀장> “상황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사의 지시를 받고 여기 들어와 있구요, 지휘자께서는 연주 연습에 방해가 안 되기 때문에 있어도 좋다고 허락을(촬영을) 했습니다. 제가 여기 있는 것을 이유로 들어 연습을 못하겠다고 하면, 사실상 연습거부입니다. 제가 여기 계속 있어서 연주연습을 못하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거기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갈 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올지, 여러분에 갈지, 어쨌든 저는 지시(카메라 촬영) 받은 대로 합니다.  여러분들이 알아서 판단하십시오.”
<단원> “우리보고 연주하지 말란 얘기 아니에요?”
          (지휘자가 연습시작하려 하지만 팀장이 안 나가므로 연습중단 사태)
<단원> “우리단원들의 의사(카메라 퇴장)는 왜 무시하시죠?”
              단원들, 웅성거림. (안 들림)
<단원>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되나요?”
<팀장> “부당한 지시면 거부 하십시오.”
<단원> “거부하게 만드네요.”
                    (웅성웅성)
<단원> “지휘자님 결정해주십시오!”
<지휘자> (한국어)“백 이번부터 하겠습니다! .리허설 원오투(영어로)”
<단원> “카메라 들이대고...이래서 연습 안하면 징계 주는 시나리오에요?”
<단원> “또 징계 주시려구요?”
<단원> “우리 징계 다 주세요. 그렇게 하세요. 팀장님”
<단원> “오전에 연습 안 한 것도 아니고, 잘 했는데 팀장님 안 계실 때는. 오전에 연습 파행된 게 있습니까? 그런데 왜? 카메라를 갑자기 우리에게 들이대고...”
<팀장> “회사에서 지시하신...”
<단원> “팀장님 죄송한데요. 입장을 한번 바꿔놓고 생각해 보세요 팀장님이 일하고 계신 모습을 옆에서 누가 비디오카메라로 찍고 있으면 용납하시겠어요?”
<팀장> “연주 연습하는 것은 촬영 안 하겠습니다. 돌발 상황을...”
<단원> “연습하는데 카메라를 들이대는 건 돌발 상황을 바라는 건데...우리가 왜 돌발을 하게 유도를 해?”
<팀장> (안 들림) “.....유도를 하는 게 아니고요. 조용히 앉아 있다가 아무 일이 없으면 나가겠습니다.”
<단원> “싫어요! 카메라 치우세요!”
<팀장> “여러분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단원> “20분 벌써 지났다고요! 우린 연습해야 해요. 정기연주회란 말예요!”
<팀장> “연습 안 하는 건 여러분입니다.”
<단원> “지금 연주거부를 조장하고 계시잖아요?”
<지휘자> (계속 영어로 하다가 이번엔 한국어로) “자, 백이번 하겠습니다.”
          연습 시작됨...그러나 카메라 쵤영에 다시 중단됨....
<지휘자> (뭐라고 말하지만 안 들림) “다 제외하고...”
<단원> “카메라! 철수해주세요!”
<지휘자> “....(안 들림) ...담당 행정 팀장이 뒤에 앉아서 연습 참여를 하는데, 비정상적인 상황에서...연습참관을 하겠다는데 뭐가 이상합니까?”
<단원> “지금 트럼펫도 없고, 타악기도 없고.... 이게 비상사태 아닙니까?
               (객원단원 못 채움)
<지휘자> “비정상적이죠. 그걸 얘기해야겠어요?” 
<단원> “예”
<지휘자> “잘 아실 텐데”

2006년 이후 사측의 교향악단 방치로 인해 (2005년 이후 첫 오디션이 2011년 5월 시행) 발생한 30여명의 단원 결원으로, 교향악단은 객원연주자 없이는 연주를 할 수 없는 형편에 이르렀다. 원래 객원연주자의 섭외는 시청자 사업부의 고유 업무였으나 객원연주자를 섭외할 능력이 없는 시청자사업부를 대신해 단원들이 객원연주자를 섭외해 왔다.
그러나 2011년 8월, 시청자사업부는 객원연주자 섭외는 상임지휘자가 결정하며 단원들이 객원연주자를 추천할 경우에는 객원연주자의 이력서를 내고 상임지휘자의 허락을 받으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객원연주자 관련공문’ 2011.7.28. 박갑진 본부장 전결
제목: 연주회 악기편성, 단원 근태관리 및 객원단원 사용 지침
다. 객원단원 사용(교향악단 및 국악관현악단 공통)
- 상임지휘자가 객원단원의 출연을 결정
- 단원이 객원단원을 상임지휘자에게 추천할 경우에는 대상자 프로필을 첨부
※ 상임지휘자 부재시 악장이 대신결재
라. 시행일 : 2011.8.1.

그 후, 상임지휘자가 데려온 수준미달의 객원들은 교향악단의 앙상블을 해치며 연주의 질을 더 한층 저하시켰고, 계속해서 음정과 박자를 틀려 연습의 진행을 힘들게 했던 한 객원단원은 정기연주를 하루 남겨놓고 연습에 나타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지휘자 와 시청자사업부는 666회 정기연주회의 객원연주자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정상적인 연주가 이루어지지 못할 것을 염려한 시청자사업부는 마치 객원을 구하는 것이 단원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단원들에게 책임전가를 했다. 이에 따른 공문은 아래와 같다. 

‘객원 연주자는 종전대로 파트내에서 책임지고 섭외’ 2012.2.13.양원석 국장 전결
병가, 휴가 관련 공지사항,
내용: 연주회를 앞두고 갑작스런 병가, 휴가는 파트내에서 객원 연주자를 구하지 못할
경우 불허될 수 있음을 공지합니다.
아울러 객원 연주자는 종전대로 파트내에서 책임지고 섭외하는 것이 원칙임을 다시
한번 공지합니다.

<단원> (참다못해) “대단하다 대단해! 졌다! 졌어!”
         (함신익이 상임지휘자로 부임이후, 객원연주자를 함신익이 데려왔고, 단원들은 자신들과 연주할 객원연주자를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도록 진행됐다. 그러나 갑자기 666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는 객원연주자 섭외를 단원들 책임으로 돌림. 그러자 단원 중 한 사람이 “졌다! 졌어!”라고 얘기하게 됨)
<단원> “카메라를 치워 주세요! 제발!”
<단원> “어서 나가세요!”
<팀장> “선생님이 상관할 일이 아닙니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 삼으십시요!”
<단원> “우리가 잘 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나가 주시면 우리가 편안하게  
        연습 잘 할 수 있다고 하잖습니까?”
<팀장> “회사의 지시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단원> “지휘자가 말씀해 주세요! 왜? 자꾸 연습을 못하게 하는 거죠?”
<단원> “우리는 연습하고 싶다구요. 시간 없잖아요. 지금 딴 곡도 많이 해야 되는데...”
<단원> “지휘자는 음악에 대한 것만 얘기하시겠다고 했는데 지금 음악에 관한 것인데 왜 말을 안합니까?”
<팀장> “여러분들은 KBS의 소속된 조직원 아닙니까? 왜 회사의 지시를 거부합니까?
         부당하면 얘기 하십시오. 여러분이 요구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결정해서(카메라 촬영) 들어와 있습니다. 자, 연습하자니 이러이러해서 안 된다고 얘기 하십시오. (카메라 촬영은) 지휘자가 음악적으로 판단해서 지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단원> “팀장님 보세요. 저희들이 연습하고자 하는데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 불편하다고 하잖아요. 그러니 (카메라가) 나가면 연습을 편하게 하는데 왜 자꾸 굳이 그러십니까?
                        (이 때 지휘자가 악보를 닫음)
<팀장> “여러분의 권한사항이 아니고 지휘자의 권한사항입니다.”
<단원> “지휘자님이 판단해주세요.”
<단원> “왜 우리를 연습을 못하게 합니까?”
<팀장> “회사의 지시를 안 따르는 게 연습거부죠.”
<단원> “이건(연습장에 카메라 촬영) 연습 방해죠!”
<단원> “지휘자가 결정해주십시오. 연습합시다. 오전에도 말씀하셨잖아요? 잠깐 나가 있으라고....”
<지휘자> “......”(안 들림)
<단원> “지휘자님 잠깐만요, 지금 우리들뿐만이 아니라 연주를 보러 오는 회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잘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자꾸 부당하게 일을 꼬이게 만듭니까? 연주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안 들림)  팀장님이(카메라팀) 나가 주시면  우리가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데......”
                           (이 때 지휘자가 연습장을 나가려고 하자, 웅성웅성, 지휘자가 다시 악보를 편다. 그리고 다시 접는다.)
<단원> “내려가지 마세요. 지휘자님!”
<지휘자> (밖으로 나가면서) “연습할 준비가 되면 저를 부르세요!”
<단원> “지휘자가 연습거부야!”
                      (지휘자는 나가려다가 연습장 뒤에 서있다. 그리고 팀장이 연습장에 다시 입장, 외부에서 지휘자가 불러온 객원악장이 종이를 들고 단원들에게 서명하라고 외침. 단원들은 무엇을 서명하라는 것인지 내용을 모름)
<팀장> (단원들에게) “여러분! 이러는 것은 떼쓰는 것밖에 안됩니다. (카메라 촬영하는 것)회사에서 정당한 지시를 받고 나온 사람한테 나가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여러분들도 여기 KBS에 소속된 조직원들입니다.”
                   (단원들, 계속해서 팀장이 카메라 팀 데리고 나가달라고 요구함)
<팀장> “여러분들의 명령을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단원> “그러면 팀장님이 본부장님에게 연락해서 단원들이 카메라가 있는 걸 너무 불편하게 생각해서 회사의 지시를 받았지만, 단원들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해서 나가도 되겠느냐고 전화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팀장> “조금 전에 물어봤습니다만 계속 있으라 했습니다.”
<단원> “누가? 국장님이 그러셨어요?”
<팀장> “그것까지 보고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 때 지휘자가 외부에서 불러 온 객원악장이 갑자기 흥분해서 자기 악기를 깨버리겠다고 하면서... 단원들과 고성이 오감)
<팀장> “여러분이 회사의 지시를(캠코더 촬영) 따르면 됩니다.”
<단원> “이 문제는 지휘자의 말 한마디면 끝나는 겁니다. 한 말씀 해주시죠.
                   (지휘자에게 카메라 철수를 요청)
<단원> “아니? 함 선생님 이런 게 재미있으세요? 어떻게 이런 상황을 만듭니까?”
<지휘자> (묵묵부답) “.......”
<단원> “흥분하지마! 우리끼리 싸우지 마! 지휘자 한 말씀이면 끝나는 거야! (지휘자 바라보며) 함 선생님 연습 합시다! 왜? 이렇게 조장하는 거예요? 연습합시다!”
<팀장> “여러분들, 명백하게 회사의 지시를 거부하고 있는 겁니다. (카메라 촬영) 음악적으로 방해되지 않습니다! 지금!”
<단원> “방해됩니다.”
<팀장> “여러분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회사의 지시입니다. 여러분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걸(카메라 촬영) 왜 여러분이 거부합니까! 그래서? 거부하시겠다는 겁니까?
<단원> “연습 하겠다구요! (화가 나서 목청껏 소리 지름) 연습!”
<팀장> “하십시오! 저는 안 나갑니다.”
<단원> “나가주세요! 함 선생님 연습합시다!”
         (이 때, 지휘자가 지휘대로 나오지 않고 뒤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하자, 단원들은 비겁해! 비겁해! 합창으로 외침)
<팀장> “제가 여기에 있는 게(카메라 팀을 데리고 들어와 단원들을 찍는 것) 회사의 지시이고, 그것이 음악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건 지휘자님께서 판단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따르셔야 합니다.”
<시청자부 부장> “저희는요, 연습이 되는지 안 되는지 체크해야 하고, 파악해야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예요 저희는 여기에 못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 있어야 돼요!”
<단원> “언제부터 연습할 때 여기 있었냐?
          (이전에는 연습시에 운영부 직원이 연습장에 온 적이 없었음)
<부장> “왜 이렇게 됐을까요? 선생님도 잘 아시잖아요 연습하세요! 연습들 하세요!”
<단원들> (소리침) “당신 때문에 그래! 나가주세요! 그만 찍어! 
              (단원들, 계속 카메라 철수하라고 요구함, 웅성웅성)
<팀장> “회사의 정당한 지시입니다. 나가라는 것은 회사 지시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지시에 여러분은 토를 달 수 없습니다.”
<부장> “연습들 하세요! 저희가 없으면 안됩니까?”
<단원> “안돼! 안돼! 당신들 일하는데 옆에 와서 캠코더로 찍고 있이면 좋겠어?”
<팀장> “이건 회사의 정당한 지시에요, ‘이사람 나가라 그래야 연습한다’ 라고하는 것은 회사지시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부하는 겁니다. 회사의 지시에 여러분은 조건을 달수 없는 거예요.”
<단원> “문밖에서도 얼마든지 감시 가능해요!”
<팀장> “당신들은 회사에 조건을 달수 없습니다.”
<부장> (카메라 촬영한다고) 연습 못하는 정당한 이유를 대보세요. 연습하면 안 찍겠습니다, 연습을 왜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누가 연습하지 말라고 했어요? 우리가 안에 있으면 (카메라 촬영) 연습을 왜 못하는 거죠? 저를 납득 못 시키니까 저의 업무를 위해서, 연습하는 것을 지켜봐야죠.”

<14:40> - 다시 지휘자 지휘대에 등장.
<단원> “지휘자님 나가라고 한마디만 하세요! 우리연습하게.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 아까(오전) 연습 잘했잖아요? 우리가 무서우세요? 왜? 연습장에 카메라를 가지고 오나요? 어떻게? 이런 식인가요? (지휘자 고개를 크게 여러번 끄덕임) 왜 저 사람들이(시청자부 부장 팀장 직원들) 여기에 있는 거예요? 가뜩이나 우리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게 이재숙 부장인데, 왜 저 사람이 여기와 있는데... 악기연습을 해야 되는 거예요! 미칠 것 같아요! 저 여자만 보면. 그런데 이 상황에서 저 여자가 또 와있어야 되는 거예요?”
<팀장> “그럼? 이재숙부장이 나가면 연습하시겠습니까?”
<단원> “나가세요! 제발 둘 다! 아까 둘이서 히히덕거리는 거 봤거든요! 이러는 거 아니에요! 다 뒤집어놓고 그 상황에서 깔깔거리면서...”
<부장> “우리가 무슨 얘기 하는지 아시고 그러세요?”
<단원> “몰라요! 무슨 얘기 하는지...우린 연습 끝나고 나서 밥도 못 먹었어요. 화가 나서. 우리는 어떤 재미있는 얘기를 해도 즐겁지 않아요, 두 분이 웃는걸 보면서 ‘아주 재밌구나’ 하면서 올라 왔어요.”
<부장>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세요?”
<단원> “무슨 관심? 관심 하나도 없어요!”
<팀장> “네 알겠습니다. 임선생님 어찌됐건요, 이건 회사의 정당한 지시고요, 여러분들도 조직원입니다. 회사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무엇이 부당한지 납득을 못시키고 있습니다. 음악적 판단은 지휘자님이 하는 거고요. 연습에 방해되지 않는다고 해서(카메라 가지고)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무조건 나가라고 한다고 나갈 수 없습니다.”
<단원> “누가 연습에 방해가 안 된다고 그랬어요?”
<팀장> “지휘자님이 판단 하셨습니다.”       
<단원> “그럼 저희는 뭐예요?”
<팀장> “여러분의 개개인의 결정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휘자의 결정대로 움직입니다.”
<단원> “그럼? 우리는 개야?”
<팀장> “그렇게 생각하는 건 말리지 않겠습니다. 조직원이시면 조직의 규율에 따르셔야 됩니다. 여러분은 규율을 어기고 항명하시는 겁니다.”
         (단원들, 지휘자에게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카메라 철수를 지시해 달라고 부탁함)
<단원> “팀장, 부장은 우릴 징계에 올리고, 우리가 부장을 어떻게 볼 수 있겠나? 팀장은 코비스에 단원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리고, 부장은 신문사에 악의적으로 보도자료 전달하고, 당신들 보면서 어떻게 연습할 수 있겠나?”
<단원> (지휘자를 보며) “단원들이 저 두 사람 때문에 이 지경이 됐는데, 그냥 나가라고 하시고 연습하면 안 되겠어요? (지휘자 아무 말 없음) 이런 일들이 이재숙씨가 준 징계 건으로 곪아 진건데, 그 사람 앞에서 우리가 연습이 가능하겠어요? 대화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코비스(사내 홈페이지)에 빵 올려가지고. 우리를 다 나쁘게만 얘기하고, 신문사에다 이상한 것 보도자료라고 주고. 그게 다 이재숙인데, 어떻게 이사람 앞에서 연습하라는 거예요?” 
<부장> “저를 너무 과대평가 하시는군요. 그러면 당당하게 코비스에 글 쓰세요!
                     (단원들은 코비스에  글을 올릴 수가 없다.)
<단원> “쓸 수 있으면 우리도 당장 쓰지요!”
<단원> “부장! 나가세요!”
<부장> “내가 왜 나가야 되는데요? 선생님은 자리에 앉아서 연습하세요.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팀장> “연습들 하세요! 연습하시면 됩니다!”
<단원> (지휘자에게) “한 말씀만 하시면(부장 팀장, 카메라 팀 철수요구) 연주가 다 되는 건데... 이상한 쪽으로 몰고 가지마시고 한 말씀 하시죠?”
<지휘자> “연습합니다. 129마디 합시다. 운영부 팀원들은 뒤에 조용히 앉아 계세요.”
<단원 중 비상대책위원장> “여기는 원래 단원들에게 양해 구하고 들어오는 곳입니다!”
<단원> “한 번에 정리 됩니다. 지휘자님 한 말씀 하세요!”
<단원> “만약에 직원들이 나간 상황에서 연습이 잘못되거나 그러면 저희들 거부하지 않겠습니다. 벌써 50분이 지나갔어요. 단원들이 (카메라가) 불편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연주가 우리만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 상황은 계속된다. 단원은 연습 요구, 직원들은 카메라들고 나가지 않고 버티고 있음)
<지휘자> “부장님은 잠깐 나가계시고 팀장님은 회사의 지시를 받고 왔기 때문에 그냥 계십시오.”
<단원들> (계속하여) “연습합시다! 하겠다는데 왜 그럽니까?”
<팀장> “회사의 지시입니다. 여러분 기분 나쁘다고 제가 나가지 않습니다.”
                     (웅성웅성)
<지휘자> “휴식 합시다!”
<단원> “우리는 앉아 있으십시다.”
<14:50> - 지휘자 퇴장
                     (웅성웅성)
<15:15> - 지휘자 재등장. 카메라는 들어오지 않음.
전 단원 튜닝. 연습 시작함.
<16:50> - 이상, 월요일 연습상황 끝.   (계속)

(4월6일 오전 9시32분 내용 일부 수정. 본문에 인용된 음원과 녹취록을 다시 확인한 결과 "여러분의 음악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라는 발언은 사실과 달라 "여러분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로 바꾸고 제목을 수정합니다. "회사의 지시에 토를 달 수 없습니다"라는 문장을 "회사의 지시에 조건을 달 수 없습니다'로 고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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