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1938년 국가 총동원령을 선포.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한국인을 강제노역에 동원하기 시작합니다. 그 숫자만 무려 700여만명. 가족들과 생이별한 한국의 젊은이들은 아시아 전역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1941년 교토 군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동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둔 4월 1일, 정부와 보수언론이 내놓은 이슈는 희생자 304명에 대한 배상금이었다. 4월 2일자 조선일보 1면 기사제목은 이었다. 같은 날 경향신문 1면 기사제목 와 비교하면 보수언론이 &lsqu
영화 ‘변호인’이 19일 천만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로서는 9번째다. ‘천만영화’는 단순한 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산술적으로도 국민 5명 중 1명이 이 영화를 봤다는 의미로 이는 일종의 문화현상이다. 이 때문에 언론들도 천만 관객이 넘는 영화가 등장하면 그 현상의 배경을 찾는다. 직전 천만 돌파 영화인 &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2007년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새누리당 정문헌, 김무성 의원 등의 폭로로 시작된 대화록 논란에 대해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초본이 삭제됐고, 이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핵심이다.언론은 검찰 발표를 따옴표에 집어넣고 대대적으
유럽 축구팬들에게 6~7월은 ‘잔인한 세월’이다. 시즌이 한창일 때는 매주 주말마다 경기를 지켜보느라 밤과 낮을 바꾸어 살았던 국내 축구팬들도 다르지 않다. 한 시즌이 끝나는 5월말부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8월까지 그저 ‘경기가 없다’는 사실 만으로도 공허한 주말 밤이 이어진다. 축구팬들의 공허함을 달래주기 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국가정보원 선거개입사태와 남북정상회담회의록 공개로 등장한 ‘촛불’을 애써 끄고 있다. 현재 촛불집회 규모가 2008년 촛불집회와는 비교가 안 되지만 혹시라도 2008년 상황이 재연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이기홍 동아일보 사회부장은 5일 라는 제목의
‘연예인 복서’ 이시영 선수의 24일 경기를 두고 여전히 ‘편파판정’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언론의 ‘상업주의’가 논란을 키웠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다수의 언론들은 사실 확인 없이 의혹을 퍼 나르고, 섣부른 단정과 출처 없는 ‘받아쓰기’로 논란을 부채질했다.
2013년 3월17일‘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는 태극기를 휘감으며 대한민국의 힘을 전세계에 다시 한 번 떨쳤습니다.자랑스런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고,캐나다 여성 합창단이 우리말로 애국가를 부를 때,대한민국 국민은 가슴이 벅찼습니다.‘3·17 런던 쾌거’김연아, 당신은 ‘애국 종결자&
“‘아메리칸 드림’의 아이콘인 그가 이번에는 박근혜 정부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를 맡게 된 것” (조선일보 2월18일자 1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발표한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박 당선인의 공약과 구상을 결집할
최근 ‘웰빙’열풍이 불면서 필자는 매일 마시던 우유를 두유로 바꾸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GMO걱정은 미국에서나 하는 거라며, GMO 가공식품을 표시한다는 정부를 철썩같이(!) 믿고 말이다. 하지만 의 저자 김훈 서울대학교 교수는 한국이 GMO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한다. &ldqu
1986년 2월 28일 토요일 밤. 스톡홀름 시내를 뒤흔든 두 발의 총성. 스웨덴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정치인으로 꼽는 ‘올로프 팔메’ 총리의 죽음의 순간이다. 그의 죽음은 아직도 미궁속에 있다. 스웨덴하면 흔히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국가를 떠올리지만 스웨덴 보편복지의 틀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은 올로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21일 기자회견은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과 언론관의 ‘생얼’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번 기자회견으로 박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과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도 ‘도로 아미타불’이 됐으며, 인혁당 발언부터 이어진 법치주의에 대한 이해력 부족은 향후 박 후보의 자질론으로 불붙어 대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18대 대선은 3자 구도로 짜여졌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5일 출마를 선언했고 통합진보당 탈당파인 새진보통합연대,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도 대선후보를 준비하고 있지만 3자 구도를 넘는 파괴력을 보이기는 어렵다.3자 구도 재편 후 현 구도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문재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선출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접어들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할 경우 문 후보와 안 원장의 단일화 과정이 남았지만, 일단 양 측은 당분간 3자 구도 속에서 지지율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제1야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자 17일 조간은 관련 소식을 주요하게 다뤘다. 내용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그동안 새누리당과 일부 언론들이 벌이는 검증공세에도 좀처럼 링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대변인격인 금태섭 변호사,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활용해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했지만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답변하는 식이었지, 기자회견 등의 정치적 행위는 삼갔다.이번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협박 건에 대한
7일 중앙일보 34면 제하의 사설은 그야말로 ‘멘붕’이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하기 어렵다. 주된 내용은 금태섭 변호사에 ‘협박성 전화’를 건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에 대한 비판인 듯하지만, 정작 화살은 자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쪽으로 향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방식을 놓고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안철수 원장은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군으로 분류되었고,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야권 단일화가 전제됐다.그런데 최근 안철수 원장의 독자행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연대대상이었던 야권 내부 사정이 흉흉하기 때문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지금의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이 16일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되자, 17일 언론들은 일제히 이번 판결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며 재벌 범죄도 엄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런데 이날 중앙일보의 사설과 보도는 타 언론과 분위기가 크게 달랐다.중앙일보는 이날 1면
새누리당에서 공천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건의 진실’에 눈과 귀가 쏠려 있다. 돈으로 국회의원을 사고파는 ‘매관매직’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파문은 새누리당 뿐 아니라 대선을 앞두고 총선 책임자였던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까지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은 일단 당 공직후보자 추천위원이
‘네거티브’란 각종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해 마구잡이로 하는 음해성(陰害性) 발언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상대 진영의 정당한 문제 제기나 지적까지 ‘네거티브’라고 표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더군다나 그것이 상대 진영의 논리가 아니라 유권자·국민의 것일 때는 더욱 그렇다. 최근 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