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문제로 방송현업 단체들의 반발을 부른 방송진흥원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방송업무와 무관한 보험회사의 방송회관 입주를 허락한 것. 방송진흥원은 최근 모 보험회사와 보증금 30억원에 월 관리비 2,600만원 지급을 조건으로 방송회관 10, 11층 전체와 12층 일부에 대한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초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방송회관에 입
최근 체불 상여금 지급 문제 등으로 노조의 ‘표적’이 되고 있는 CBS 권호경사장이 심경을 토로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권사장은 지난 25일 전임 노조간부들과 기자, PD 등 직능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해 IMF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최악의 사태를 맞지 않은 것은 평가해 주고 신뢰를 보내줄만한 것 아니냐”며 채무 누적 등과 관련해 비판적인
최근 방송의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방영물들이 오락성에 치우쳐 대학생과 대학 문화에 대한 왜곡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지난 2월 23일 방송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이렇게 꼬집었다. “대학생 프로그램에서 사회 문제, 진로 문제에 대한 고민 등 어려움에 처한 대학생
방송사들의 주총 일정이 다가오면서 신임 사장 인사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오는 8일 주총을 갖는 MBC의 경우엔 단계적 민영화 등 방송개혁위원회 논의 결과에 대한 내부의 반발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서 사장 선출이 이뤄지게 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MBC 노조는 지난 2월 26일 “국민의 정부도 방송장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통합방송법 제정 논의가 2라운드를 맞고 있다. 방송개혁위원회가 지난 2월 27일 강원룡위원장의 대통령 보고를 끝으로 사실상활동을 마감함으로써 통합 방송법 제정 논의는 이제 정치권에서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정부 여당은 3월 초 당정 협의회를 거쳐 최종 법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여당은 일단 방송개혁위원회가 제출한 시안의 대부분을 법안에
기획예산위·감사원등이 KBS에 대해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직무감찰을 하려해 KBS노조가 ‘자율성 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갈등은 정부 산하 기관인 KBS에 대해 언론기관의 특성을 어느정도까지 인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금석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기획예산위는 지난 5일 KBS에 ‘언론 공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 및
지난 10월 29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설립신고필증을 교부받아 합법성을 획득한 SBS 노조가 급속한 조직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SBS 노조(위원장 감두상)는 설립 1주일만인 3일 현재까지 전체 가입 대상인원의 70%에 육박하는 733명의 가입신청을 받았다. 이처럼 SBS 노조가 전체 가입대상자의 과반수 이상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 SBS 노사협의회의 노동자
창사이래 8년 동안 무노조 상태를 면치 못했던 SBS에 노조가 설립됐다. SBS 보도국 영상보도부의 카메라기자 31명은 지난 26일 새벽 노조설립 총회를 갖고 초대위원장에 영상보도부 김두상차장을 선출한 뒤 같은날 아침 9시50분께 관할 영등포구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SBS 노조는 노조설립 신고 이후부터 부장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합 가입신청
방송사들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보직을 갖지 못한 ‘인공위성’ 간부들이 대거 속출하고 있다. KBS의 경우 지난 14일 노사합의로 마련된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2개 본부장과 16개 국실장, 29개 부장 및 주간·부주간 등 78개 관리직위가 폐지됐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 17일 마감한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30여개의 보직을 승계하거나 이 달말로
그동안 진통을 거듭했던 KBS, MBC 노사의 구조조정 협상이 타결됐다. 그러나 SBS는 고용조정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을 겪고 있다. KBS 노사는 2월28일 현행 7개 본부체제를 5개 본부로 축소하고 국장과 부장급 직위의 40%를 전문직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개편 방침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KBS 노사는 또 정년 15년 이내와 입사 15년 이
안기부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15일 월북한 오익제씨의 기자회견 녹음테이프를 각 방송사에 배부하고 방송해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안기부는 이날 정오경 오씨의 녹음테이프를 방송 3사에 보내고 저녁 종합 뉴스에 이 내용을 보도해 줄 것을 정치부장 등에게 요청했다. 오씨의 녹음 테이프는 지난 20일 평양방송에서 보도된 내용을 안기부가 녹취한 것으로 대
올해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재야 민주단체들의 독자후보 추대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이하 전국연합)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개최된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독자 후보를 출마시키기로 공식 결정했다. 올해 대선 방침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열린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전국연합은 민족민주
중앙일보와 조선일보가 노조 탄압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중앙일보에선 노조의 노동법 개악 철회를 위한 파업찬반투표에 대한 조직적인 방해 활동을 전개, 노조의 찬반투표가 잠정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조선은 편집국 차장 진급 대상자들에게 노조 탈퇴서를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중앙일보사는 지난 7일 노조의 파업찬반투표가 시작되자 이날 오전부터 관리직 간부들과
4일 오전 6시 서울지방 경찰청 입구. 국민일보 사회부 김용백기자(36)는 어깨를 한번 움찔해 보인 뒤 발걸음을 재촉했다. 1층 현관에는 밤샘근무에 지친 듯한 경찰관 2명이 안내석에 앉아 그의 출근 모습을 지켜본다. 엘리베이터는 10층에서 멈췄다.“뚜벅 뚜벅 … 철커덕.” 이날 역시 기자실 문은 김기자가 열었다. 지난 5월말께부터 ‘시경 캡’을 맡은 뒤 기
동아일보, KBS, 한겨레신문이 광복 5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방북 음악회 개최 등 남북교류 문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동아, KBS는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휘자 정명훈씨의 방북음악회 개최를 주진중에 있으며 한겨레는 북한 교예단(서커스단)의 남한 초청을 작년 연말부터 준비해 왔다.동아의 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