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직원들이 자녀들의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 일정에 맞춰 오는 22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TBS 직원 자녀들의 ‘가족 그림’을 전시하는 ‘문화제 집회’를 열기로 했다. 23일과 24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그림 전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TBS 두 노조는 5월 말로 예정된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즉 폐국 위기로 250여명의 직원뿐 아니라 각 가정의 생계도 위협하는 ‘가정 참사’란 점을 호소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대화가 5일 신문 1면에 올랐다.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뒤 45일 만에 이뤄진 대화지만 진척은 없었다.신문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을 2시간20분 면담했다. 대통령실은 면담 뒤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박단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동아일보는 “첫 만남의 후폭풍이 거센 만큼
쏟아진 자신의 과거 막말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 뒤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수영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후보만으로는 안되고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만 가능하다고 했다.특히 자신의 막말에 대해서는 언론들이 자극적인 보도로 앞뒤를 자른 것이라 해명했고, 병역의 경우 사회복무요원을 한 의혹과 관련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했다.장예찬 전 위원은 18일 부산 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국내 책 생산의 상당수를 맡는 출판 외주노동자들이 절반 꼴로 계약서 없이 일하는 것으로 정부 용역연구 결과 나타났다. 외주자들은 업계 관행이란 이름으로 저임금·불안정·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연구진은 최소한의 개선안으로 표준계약서를 의무화하고 당사자를 포함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은 케이스탯컨설팅의 용역연구로 진행한 ‘출판 외주노동자 근로환경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이달 초 발행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26일~11월6일 출판 외주노동자 459명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가격한 15세 중학생의 범행을 두고 이 학생이 사전에 배 의원의 동선을 파악해 범행을 저지른 계획범행인지, 우발적 범행인지가 논란이다.방송사들은 이 피의자가 경찰에서 돌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계획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으면서도 진술한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방송에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배 의원을 공격한 피의자 A씨는 지난 25일 사건 발생 건물 앞에서 배회하다 건물로 들어갔고, 오후 5시10분
이선균 배우가 사망하면서 수사기관의 자료 유출 문제와 인권 침해 언론보도 행태에 대한 비난이 높다. 사문화된 피의사실공표죄를 개정하려는 정치권 움직임도 일고 있다.법적 제도 개선이든 사회적 합의로든 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데 공감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내일이라도 당장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지면 수사기관과 언론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의문으로 남는다.안준형 변호사(법무법인 지혁 대표변호사)는 지난해 11월 펴낸 라는 책에서 마약 범죄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 4일 기준 누적 관객 465만5000여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알고 보면 더욱 의미 있는 ‘서울의 봄’과 관련한 10가지 사실을 추렸다.*드라마 줄거리와 관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2030세대, 흥행을 주도하다독특한 점은 우선 개봉 1주차보다 2주차에더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대사를 다룬 역사물 중에선 이례적으로 20~30세대의 주목을 받은 점도 특징이다. 4일 기준 CGV 연령별 예매 분포를 보면 30대가 30%로 가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지난 23일 개봉했다. 영화는 신군부가의 군사 쿠데타를 집중 조명한다. 영화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 허구적 요소를 가미했다. 영화 속 사실과 허구를 짚어본다.극 중 사망한 군인은 김오랑 소령과 정선엽 병장 영화는 쿠데타 도중 사망자가 나올 때마다 자막을 띄우며 은연 중에 ‘사실’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극 중 이름은 사실과 다르지만 실제 사망자를 모티브로 했다. 정해인 배우가 연기한 특전사령관 비서실장 역할의 오진호 소령은 특전사령관을 지키다 전사한 김오랑 소령을 모티브로 했다. 극 중에
우울함이 심할 때 제일 두려운 건 아침이었다. 매일 찾아오는 아침에 눈을 뜨지 않기를 바랐다. 반대로 행복했던 때 가장 기다렸던 건 내일 또 찾아올 아침이었다.‘아침이 오는 것’에 대한 감정은, 내 마음 상태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척도였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도 ‘아침’이라는 장치가 갖는 의미는 중요하다. 정신병 환자에게 위험 도구로 쓰일 수 있어 커튼을 없앤 정신병동은 “다른 병동보다 아침이 제일 빨리 찾아오는 곳”이다. 우울증으로 보호 병동에 입원한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 간호사
연예인과 연예인을 준비하는 연습생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 횟수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이중 절반가량이 10대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받아 2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9월) 심리상담을 받은 연예인·연습생은 1056명, 상담횟수만 4607회로 1명당 4번 이상 상담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연도별로는 2021년 176명(902회)이었으나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상담인원이 3.8 배 늘어난 661명을 기록했고 상
뉴스타파 심의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통신심의 소위원회(통신소위)가 지난해 한 안건을 처리하는 데 든 시간이 평균 0.5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6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한 회의당 평균 18분으로 약 2434개 안건을 심의해 사실상 위원들 논의 없이 회의를 진행했다는 비판이다.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뉴스타파 심의 등 정치적 현안만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상황이다.미디어오늘이 작년 1년 치의 방통심의위 통신소위 회의록을 전수조사한 결과, 방통심의위는 지난해 86차례 통신소위를 열어 약 20만 건의 안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하지 않은 인터넷신문 보도 심의를 강행한다. 조선일보와 한겨레 등 포털에 기사를 송고하는 언론은 심의 대상이 된다. 사실상의 행정기구가 방송뿐 아니라 신문도 심의하는 제도를 가진 민주주의 국가를 찾기 힘들다. 심의가 현실화되면 과정부터 효력까지 전반의 논란이 불가피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인터넷 언론사의 온라인 콘텐츠 심의를 골자로 하는 ‘가짜뉴스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방통심의위는 “뉴스타파의 인터뷰 조작 사건을 비롯해 일부 인터넷 언론사들의 유튜브 콘텐츠가 ‘가짜뉴스’의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 차단 대신 ‘자율규제’가 권고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이트에 자살 유발글이 올라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자율규제가 온라인 환경에서 잘 적용되고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18일 통신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자살 동반자 모집이나 자살 실행 내용을 담은 사진 또는 동영상 12건을 삭제, 13건을 접속 차단 의결했다.제재된 게시물 25건 중 10건이 디시인사이드 출처였다. 윤성옥 위원은 “방통심의위가 자율규제를 권고했음에도 여전히 자살 동반자 모집 등 정보가
교사들이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을 기리며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교사들은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 진상규명과 아동학대 관련법 즉각 개정을 요구하며 ‘공교육 정상화’, ‘안전하게 교육할 권리’를 촉구했는데요.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교육부는 집단행동을 위한 연가·병가 사용이나 재량휴업일은 위법이라 강조하며 교사들의 집단행동에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러나 잇따른 교사 사망 소식까지 전해지며 비통한 분위기 속에 교사들은 집회에 적극 참여했는데요. 9월 2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로 일본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하자 정부·여당이 일제히 ‘색깔론’ 공격에 나섰다. 정부는 조총련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라며 윤 의원을 향해 ‘반국가행위’라고 했고 여당은 윤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한겨레는 ‘지지율을 위한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했고 조선일보는 윤 의원과 더불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비판 기사를 1면에 같이 실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
지난 3일 경기 분당 서현역, 지난 5일 대전 한 학교에서 각각 흉기를 휘두른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언론에서도 범죄의 원인을 정신장애(정신질환)로 단정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흉악범죄와 정신장애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는데 정부는 국제사회가 인권침해로 규정했고 헌법재판소에서도 헌법불합치 결정한 강제입원 제도를 사법부를 통한 방식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과거 정신병력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범죄 원인을 이 요인으로 유도하고 언론에선 정신장애인에 대한 혐오를 확대재생산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자 연합
“집단 우울증에 빠진 상태 같아요.” 정연욱 KBS 기자(40·2009년 입사)가 전한 KBS 보도국 내부는 침울하기 그지없다. 기자들은 무력감과 허탈함, 공포에 빠져 있다. ‘설마…’ 싶던 TV 수신료 분리징수가 30년 만에 시행됐고, 정권 차원의 KBS 사장 해임 절차가 그 어떤 난관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명박 정권 시절 방송장악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를 끝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지명했다.KBS 기자 다수는 6년 전 ‘방송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24명의 사상자가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국무조정실의 감찰 결과를 두고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높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7~26일 충북도, 청주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북경찰청, 충북소방본부 등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실시했고, 28일까지 36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단행했다. 국무조정실은 또 충북도 행정부시장 등 5명에 대한 해임 요구를 비롯해 공직자 63명에 대한 징계 조치 요구를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은 “정부는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 조치는 불가능하다며 자치단체장 등에 대한
최근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 A씨의 유족이 고인의 일기와 진료 기록을 당사자 동의 없이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보도준칙을 지키지 않고 피해자 중심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패륜적 보도에 분노한다”고 밝혔다.25일 A씨의 유족과 소통하고 있는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A씨 유족들은 지난 “자살 사건과 관련해 보도준칙이 있을 것인데 이를 지키지 않았고, 피해자 중심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며 “패륜적인 보도에 분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뉴데일리는 A씨가 숨진 지 이틀 뒤인 지난 20일 ‘단독’ 문패를 달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년차 교사가 숨진 뒤 해당 교사가 학부모의 민원으로 괴로워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단독’ 문패를 달고 고인의 사측인 면을 강조해 보도하는 관행도 되풀이되고 있다.뉴데일리는 20일 ‘단독’ 문패를 달고 이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교사 A씨의 일기장을 ‘입수’했다며 이를 근거로 A씨가 평소에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남자친구와 관계 등으로 우울감을 호소”했다고 했다.뉴데일리는 “(A씨가) 업무 스트레스와 연인관계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