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향후 5년 간 현 3058명보다 2000명 많은 5058명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7일 모든 아침신문이 ‘정부 발표와 의사협회 반발’을 주된 대립구도로 보고 의대증원 발표를 환영했다. 그러나 관건은 공공의사 양성과 의무배치 정책 없다는 점이다. 이들 정책 없이는 지금과 같이 의사가 수도권 비필수 의료에 쏠리고 지역·필수의료 의사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없어서다.한겨레·경향도 우선 환영 ‘공공의료 확충안 내놔야’9개 신문은 논조를 가리지 않고 의대 증원안 발표를 우선 환영했다. 모든 신문이 1면 머리기사에 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여권 추천 위원들이 정부·여당을 일방적으로 옹호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V조선과 MBN에 ‘문제없음’을 의결하자 자의적 심의라는 야권 위원들의 반발이 쏟아졌다. 김유진 위원은 여권 위원들을 향해 “계속 특정 채널에 대한 과도한 심의 혹은 관대한 심의를 적용해 방통심의위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정부·여당에 편향적 보도를 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V조선, MBN에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민원인은 TV조선 (2023년 7월6일 방송)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 위원장 류희림)가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화물연대와 정부의 입장 차를 전한 KBS 보도에 ‘정부 입장을 더 반영했어야 했다’며 행정지도 제재를 의결했다. 이에 야권 추천 위원들은 과잉 제재라며 반발했다. 방통심의위 방송소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KBS-1TV (지난해 12월7일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했다. 민원이 제기된 보도는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정부와 화물연대 간 입장 차를 전했다. 보도는 국토교통
‘북핵 위협’ ‘조폭’ ‘마피아’ ‘바이러스’ ‘민폐노총’ ‘페스트’ ‘종북’. 정부·여당에서 최근 민주노총의 노조법 2·3조 개정 요구와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 확대 요구 파업을 두고 노조원들을 향해 쏟아낸 표현이다.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고위 공직자와 유력 정치인들이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를 선동하는 움직임이 노골화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들의 노동조합을 향한 공격이 헌법상 노동 3권을 위축시키고 국제노동기구 협약을 위반하기 이르렀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공공운수노조와 미디어오늘은 14일 서울 등촌동 공공운수노조 2층
민주노총이 화물연대 파업을 “북핵 위협”에 빗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의 노동혐오 발언을 중단하도록 권고해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등 고위 공직자·정치인 12명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노동3권 행사를 위축시키는 발언으로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지난해 12월21일 진정을 제기했다. 민주노총은 피진정인들이 노동혐오 발언을 중단하고, 재발을 막을 대책을 마련하도록 인권위에 권고 또는 의견표명을 요청했다. 현재 인권위 차별시정총괄과가 조사 중이다.피진정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상 처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초연맹(민주노총)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전·현직 간부 등 4명이 동남아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했다는 혐의다. 최근 제기된 경남·제주 시민사회단체 간부 등의 반국가단체 결성 의혹에 이어 국정원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서는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노조 때리기’로 지지율이 상승한 이후 전면적인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19일자 아침신문은 일제히 1면 머릿기사로 민주노총 압수수색 소식을 다뤘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은 ‘北 공작원과 접선’, ‘북 지령 따른 혐
최근 회의록이 공개된 주요 방송사들의 2022년 10~11월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보도에 관한 지적과 함께 방송사들의 고민이 공유됐다. TV조선 시청자위원회에선 MBC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을 언론 자유 측면에서 TV조선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KBS “거의 다 닫아” YTN “근본적 고민 필요”KBS의 2022년 11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김현석 KBS 통합뉴스룸 국장은 “댓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초기부터 이태원 참사 관련 댓글은 거의 다 닫았다. 댓글에 조금이라도 이상 있는 기사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사회운동을 다룬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 상영중이다. 서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공고한 성차별, 나이차별, 외모차별 등이 어떠한 문제인식도 없이 다뤄지는 것이 불편했지만 사회운동가로서 부당한 억압을 끝내기 위해 싸웠던 삶은 숭고했다. 이 영화가 끝나자 뒷좌석의 한 어르신이 이런 말을 했다.“저런 분들이 있었으니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 수 있는 거야”독립운동가 조마리아와 그의 아들 안중근을 비롯해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인간으로서 존엄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일제에 맞서 힘겨운 운동을 이어
지난달 있었던 한겨레의 외부 칼럼 게재 거부 논란을 놓고 한겨레가 칼럼 게재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지난 2일 한겨레 ‘열린편집위원의 눈’ 칼럼에서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중요한 것은 한겨레가 원칙을 세우는 것”이라며 “그래야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초 한겨레가 고정 칼럼니스트였던 한지원 작가의 칼럼을 거부한 데 대한 지적이다. 이후 한 작가의 칼럼 연재는 중단됐다.[관련 기사 : 화물연대·MBC 양비론에 ‘연재 불가’ 통보한 한겨레 왜?]한지원 작가는 거부된 칼럼에서 MBC에
지난 12월21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의 2023년 업무보고에서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과제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 노동개혁”이라며 “노사 법치주의는 우리가 나라를 제대로 만들어내고 성장을 하려면 절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말하는 노동개혁과 노사 법치주의는 무엇일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에서 짐작해볼 수 있다. 정부는 화물노동자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으로 응수했다. 명령 불응 시 화물노동자의 면허를 정지·취소할 수 있는 규정
헌법주의 혹은 입헌주의의 요체는 법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함에 있다. 인권보장이 없으면 헌법이 아니라고 한 프랑스인권선언이 이를 확인했고, ‘법에 의한 통치’의 목표는 인권보장에 있음을 규정한 세계인권선언이 이를 단언한다. 이에 우리 헌법은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하는 것을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라 규정한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를 헌법주의자라 명명하며 틈날 때마다 자유와 법치를 앞세우는 대통령의 정부를 가지고 있다.화물연대의 파업은 저 선언들의 한 복판에 자리한다. 일하는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은 국제노동기구, 유엔 집회결사 특별보고관, 그리고 최근 한-유럽연합(EU-Korea)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전문가 패널에 의해 면밀하게 기록된 노동 탄압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1년 4월 20일 ILO의 두 가지 기본협약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 협약(87호)과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협약(98호)을 최종적으로 비준했고, 이로써 이러한 권리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 하에서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실제로 여러 측면에서 악화되고 있다.11월 2
JTBC는 드라마 이 대박 터트릴 것이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을까? 아니면 드라마 몰아보기에 익숙해진 요즘 사람들의 시청 형태를 고려한 금‧토‧일요일 주 3회 편성이 잘 맞아서일까?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재벌 걱정, 연예인 걱정, 건물주 걱정이라고 하던데, 쓸데없이 방송사 걱정까지 더한 꼴인가 싶긴 하다. 제도 대신 돈이 계급을 만든다 주인공 윤현우(송중기 분)는 순양그룹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해 온 ‘머슴’ 중 한 명이다. 오너가의 지시에는 그 어떤 질문을 하지 않고, 거절하지 않고, 판단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의 파업을 ‘북핵’ 위협에 빗댔다. 권리를 요구하는 노동자는 국민이 아니라고 선언한 대표적 방증이다. 정부는 화물 노동자의 안전과 생계의 불안을 먹잇감 삼아 노조혐오 여론전과 공안 몰이에 나섰다. 국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시장 원리에 전적으로 맡겨 생명‧안전을 수호하는 국가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겠단다. 여기, 국가 책임은 실종됐다.안전운임 제도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한 정부의 총공세는 ‘법과 원칙’에 입각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검사 출신 대통령이 ‘무법천지’의 구현자가 됐다. 두 차례에 걸친
국회가 24일 새벽 본회의에서 638조 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신문들은 1면에서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는 와중에도 각 당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을 챙겼다고 평했다. ‘밀실 예산’은 속기록도 남지 않는 비공식 회의로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면서 가능했다.여야는 법정 처리시한인 12월2일을 3주 넘긴 24일 새벽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2014년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된 뒤 가장 늦었다. 예산은 당초 정부안(639조 419억원) 보다 3142억원 줄었고, 올해 본예산(607조 7000억원)에 비해 5.1% 증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국민의힘을 향해 “안전운임제 사실상 일몰을 지시한 대통령실의 꼭두각시 노릇을 중단하고 최소한의 정치력이라도 발휘하라”며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법사위 통과를 촉구합니다. 사실상 여당이 꿈쩍 않는 것은 뒤에 대통령실이 있다는 것.21일 오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운임제 3년 연장법 법사위 통과를 촉구했다.박주민 의원은 “국토위에서 저희가 안전운임제 3년 연장법안을 통과 시켜 현재는 그 법안이 법사위에 가 있는 상태”라며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위원들의 협조가
화물연대 총파업이 16일 동안 진행되었고 종료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간 올랐고, 나는 여드레째 곡기를 끊고 단식 중이니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드려야 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 국민 갈등의 중심에서 “법과 원칙의 승리”라고 표현하셨기에 저 또한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표현해 봤습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에 ‘백기투항’했다는 경제계의 비판을 삼켜가며 한국무역협회 이관섭 상근 부회장을 국정기획수석으로 맞이한 보람이 좀 있으셨습니까?대통령의 지지율 3%를 올리기 위해 화물노동자가 흘린 눈물과 피는 너무 무겁습니다. 한
국민의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일부 위원이 공개적으로 KBS와 MBC를 두고 편파 왜곡방송이라면서 거버넌스 구조를 바꾸는 것(방송법 개정) 보다 공정성 확보방안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원내 지도부인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 중심으로 국회 과방위에서 통과시킨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면서 국민의힘 법안을 위해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과방위 소속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본청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방송법 개정안에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면서 자기들과 가까운 특정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2월10일 출범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유가족협의회 출범 소식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태원이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 “시민단체가 조직적으로 결합해서 정부를 압박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가 시민단체의 횡령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유가족협의회 출범에 대한 언론 보도는 어떠했을까요?중앙일보‧한국경제, 유가족협의회 출범 무보도민주언론시민연합은 12월12일부터 15일까지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