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9조 규모의 세수 ‘펑크’가 공식화된 가운데 작년 감세 기조의 세제개편안 발표 당시 세수 감소 우려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를 부각한 신문은 소수였다. 오히려 일부 신문은 세수 감소 우려가 지나치다며 장기적으로는 세수가 늘 것이라 강조하는 보도를 연이어 냈다.지난 18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400조 5000억 원 대비 59조 1000억 원 모자란 341조 40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수 오차율이 14.8%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의 2020~2022년 평균 세수 오차율은 11.1%다.법인세수 감소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를 두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며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라고 정면 비판했다.문 전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
세금이 걷히지 않는다. 5월말 기준 전년보다 국세수입이 36조 원 덜 들어왔다. 언론을 보면 세금이 걷히지 않으니, 불용이 예측된다고 한다. 계획한 지출을 하지 않으면 불용이 생기게 된다. 돈이 없으니 하기로 한 사업을 못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래서 “수입이 적으면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언론보도가 많이 보인다. 불용을 넘어 좀 더 적극적으로 지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보도까지 있다. 그러나 수입이 줄었기 때문에 정부가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언론 보도는 민주주의 국가의 예산 편성 과정을 오해한 것이다. 가정살림과 국가
예산안 협상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법인세’가 꼽히면서 대부분의 언론은 일제히 법인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인세 인하 효과에 대한 학계 의견은 분분하지만 언론보도는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법인세 인하를 주장하는 각종 사설의 근거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2일)이 훌쩍 지났지만 여야는 아직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여권은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p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하다가 최근 김진표 국회의장의 최고세율 1%p 내리는 안을 수용했다
세제개편안이 발표됐다. 세금은 정부 수입의 원천이다. 세법을 바꾸면 정부의 세수가 늘거나 준다. 거꾸로 말하면 국민의 세 부담은 줄거나 늘게 된다. 정부 세수입의 증감 규모가 세제개편안의 핵심이다. 세제개편안을 전하는 보도의 핵심이기도 하다.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지난달 21일, 거의 모든 언론이 전하는 세수 감소 규모는 향후 5년간 13.1조 원이다. 세법이 개정되면 그 효과는 중기적으로 나타난다. 바로 내년부터 영향을 미치는 세법개정도 있지만 2~3년 뒤부터 세수 규모가 변동되는 세법개정도 많다. 그래서 세법개정 효과는 5년
새 정부의 첫 번째 경제 정책 방향이 발표됐다. 핵심은 감세다. 법인세·재산세·종부세를 감세한다고 한다. 또한 주식 양도차익 과세 요건도 현행 10억원 주식 보유자에서 100억원으로 크게 상향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인세 감세다. 세수 감소 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중요한 정책이 발표되니 언론에선 팩트체크를 한다. 가장 간단한 팩트체크는 한국 법인세율을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는 것이다. 문제는 팩트체크 내용이 사실상 틀린 것이다. 많은 언론에서 국회예산정책처를 인용해 한국 법인세 최고세율은 25%인데 OECD 평균 2
평가는 기준에 따라 해야 한다. 수학 그래프 그림을 미술 선생님이 미적 기준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런데 그런 일이 대한민국 언론에서는 종종 벌어진다. 가정 살림, 중앙정부 살림, 지방정부 살림의 원칙은 모두 다르다. 그러나 가정 살림 기준으로 중앙정부 살림과 지방정부 살림을 바라보는 기사가 무척 많다. 가정은 수입이 좋으면 좀 더 쓸 수 있지만, 사정이 안 좋아지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월급이 오르면 여유롭게 소고기도 사 먹어도 좋다. 그러나 수입이 줄면 돼지고기로 만족하자. 수입이 감소해도 조금이라도 저축하면 좋다. 요약하
“‘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가 아니라 ‘모두가 못 사는 포기국가’가 될 것이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대한민국 재정 상황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돈을 더 풀어도 되는 시점이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국회 예산정책처가 28일 주최한 ‘2020년도 예산안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방향을 두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의 토론이 벌어졌다. 기획재정부와 여당(더불어민주당)이 대내외적 여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확장재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의
최근 입법예고된 법안 중에 염동열 의원 등 13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있는데, 그 제안 이유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정부의 지원은 지방자치단체 및 대회 준비위원회에 집중되어 있으며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 막대한 비용을 들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지방공기업 등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시민경제사회연구소가 정리한 대선쟁점 50문 50답을 연재합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재정 현황과 복지재정 확대 방안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1. 올해 우리나라 중앙정부 재정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요?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서 설명해 주세요.⇨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13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소득분배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 지니계수는 0.325로 증가했다. 이는 1990년대 지니계수 수치를 발표한 이래 최고 수치이다. 한국의 지니계수는 1990년 이후 0.25∼0.27 수준을 유지하다 외환위기 이후 1999년부터 0.30 수준을 넘었다. 김대중 정부가
소득 10분위별 감세 혜택(회색)과 여기에 재정지출 축소를 반영한 결과(검은색). 조세연구원 자료를 기초로 이종석 위원이 추산. 새해 예산안 통과를 놓고 이른바 형님 예산과 대운하 의심 예산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작 사상 최대의 감세 정책에 대한 문제제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부자 감세”라는 도식화된 비판은 넘쳐나지만 구체적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외교부가 4일 "남북정상회담 시 미국과 사전협의가 충분치 않았다"고 평가·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또 이날 행자부 업무보고를 통해 "각종 위원회도 대폭 정비해가겠다"며 "14개 과거사위부터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관 대변인 "민감 사안 공
정부가 지난 22일 그동안 자신들의 정체성처럼 내세워왔던 증세정책을 돌연 포기하고, 감세정책을 발표했다. 선진국형 조세제도와 조세의 형평성을 외쳐오던 참여정부가 임기를 불과 4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고 왜 방향을 선회했을까
지난 3일 한나라당은 민간소비 및 투자심리 회복을 내세워 총 8조 9167억 원 규모의 조세감면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동안 참여정부는 법인세율 2% 인하, 소득세율 1% 인하 등 감세정책을 실시해왔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 세수부족 규모가 4조 3000억 원에 이르는 등 재정건전성만 더욱 악화시켰다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그럼에도 특히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