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다보스포럼 해외 순방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결정하자 잘 된 일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가 막히다”라며 황당해해하는 반응이 나왔다.국익과 헌법가치 훼손, 취재윤리 위반, 편파보도를 문제삼아 비행기에 태우지 말아야 한다더니 이제는 국익과 헌법가치를 안지키는 거냐는 의미의 지적이다. 민주당은 애초에 MBC를 전용기에 태우지 않은 행위가 잘못됐다는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 앞에서 연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
윤석열 대통령실이 MBC의 보도를 이유로 해당 매체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면서, 과거 국가기관의 언론자유 침해를 다뤘던 판례들이 조명되고 있다. 취재접근권 제한의 문제와 적법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한 판단들은 대통령실 조치에 대한 시사점이 적지 않다.이번 사태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례는 2018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짐 어코스타(Jim Acosta) CNN 기자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일이다. 미국 중간선거 다음날이었던 11월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어코스타 기자는 미국의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MBC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를 통보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밤 MBC에 보낸 통보문에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가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중 비속어 사용을 최초 보도한 것과 지난달 PD수첩이 김건희 여사의 논문 논란을 다루면서 김 여사와 닮은 대역을 쓰고도 ‘재연’임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든 것이다. 대통령실은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취재
미디어오늘 4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서중) 3차 회의가 지난 26일 서울 당산동 미디어오늘 사무실에서 열렸다.이날 회의에는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조아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 이은용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장,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김원재 청년 독자가 참석했다. 미디어오늘에선 이재진 편집국장, 김도연 기획문화팀장, 장슬기 기자가 참석했다. (이하 직함 생략)조아라=통계나 그래프를 (온라인) 웹상에선 시각화된 이미지로 노출해 쉽게 들어오는 편인데 지면기사에서는 통계·그래프가 빠졌다. 다른 이미지로 꾸미
대통령실을 둘러싼 ‘비선’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MBC 보도를 거론하면서 “억지 주장과 악의적 보도에는 단호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하게 밝혀드린다”고 밝혔다.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반박의 수위만 높여가는 모양새다.MBC ‘뉴스데스크’는 8일 ‘“코바나 출신 직원도 1호기 탑승”‥비선 논란에 또 김건희 여사?’ 리포트를 보도했다. 지난달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 정상회의 순방 때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서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유아무개씨가 대통령전용기에 탑승했다는 내용이다. MBC는 “김 여사는 자신
문재인 대통령이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광복이 깃들었는지를 되물으면서 나라가 개인들의 행복과 희망에 보답하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밝혔다. 개인 광복론이다. 모든 개인이 행복추구권을 갖고 국가가 이 같은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헌법 제10조를 인용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아직도 일본정부가 방해하고 있는 강제징용 피해보상 문제도 개인의 인권 존중의 문제로 보고 해결해나가면 한일간 협력의 길이 열릴 거라고 제안했다.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구 동대문운동장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대통령 전용기 구매 사업을 추진한다는 중앙일보 보도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구매가 아닌 장기 임차라는 설명이다.이에 기사를 쓴 중앙일보 기자는 취재한 내용이 사실이라 보고 보도했다고 밝혔다.중앙일보는 26일자 12면 ‘대통령 전용기 이번엔 장만하나 정부 보잉·에어버스에 자료 요청’에서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 구매를 염두에 두고 주요 항공기 제조사들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며 “노무현·이명박 정부 때 시도됐다가 번번이 무산된 '한국판 에어포스원' 구매를 현 정부 임기 내 다시
‘대북 쌀 지원으로 쌀값이 폭등했다’는 가짜뉴스가 2018년 최악의 가짜뉴스로 꼽혔다. 2017년 최악의 가짜뉴스는 태블릿PC 조작설이었다. 지난해 12월31일 JTBC ‘뉴스룸’은 팩트체크 코너를 통해 ‘올해의 가짜뉴스’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JTBC 디지털뉴스룸과 팩트체크팀이 12월27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시청자 2616명이 참여(복수응답 가능)했다. 설문 결과 시청자가 뽑은 10대 가짜뉴스 중 ‘대북 쌀 지원으로 쌀값 폭등’이 최악의 가짜뉴스였다는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았...
청와대가 2014년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당일날 청와대 홈페이지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동안 대통령의 행적을 타임라인으로 공개했다. SBS 방송에 앞서 타임라인을 공개한 것은 방송 내용에 극도로 민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청와대는 “세월호 사고 원인을 대통령의 7시간으로 몰아가는 악의적인 괴담과 언론 오보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코너에 올라온 청와대 해명에 따르면 대통령은 관저집무실 및 경내에서 당...
전두환과 언론최대통령이 8·15경축사를 마지막으로 사임하고 전두환씨가 제5공화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전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역시 정통성 없는 정권과 광주사태였다. 7년 재임동안 어떻게 하면 이 두 가지 약점을 커버하면서 정권을 유지하느냐가 그의 가장 커다란 과제였다. 그러나 그것은 대안이 없는 일이기에 그에게는 언론을 통제하고 탄압하는 길밖에 달리